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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를 증류시켜 내리는 데 쓰이는 재래식 그릇을 '소줏고리'라고 합니다
'소줏고리'의 제주도 방언이 '고소리'라는 군요
'고소리술은 좁쌀과 누룩(발효제)으로 빚은 오메기술을 고소리라는 도기를 사용하여 증류시킨 과거 조상들이 즐겨 마셨던 제주 지역의 토속 소주입니다. 약 750년 전 고려시대 때 전파되어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제주도의 전통주입니다.'
바람 쐰다고 제주 가더니 아들녀석이 술 즐기는 아버지를 위해 챙겨왔습니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을 때 훌쩍 떠날 수 있는 녀석이 좋아보입니다
엄마 술 아빠 술
센스가 있네요
제주샘주 고소리술 375ml Alc 40%
맨날 희석식 소주만 먹다가 오래간만에 아들 덕에 증류주를 마셔보네요
정제수, 백미(국내산), 입국(국내산), 차조(국내산), 누룩, 효모, 정제효소, 효소처리스태비아(감미료)
이런 원재료로 구성되어 있네요
입국은 찾아보니 개량 누룩이라고 합니다
정신 차리고 홀짝홀짝 맛을 보니 독특하고 뭔지 그윽한 향이 입 안 가득 머뭅니다
안주로 입 안을 채우기에는 아쉬워 그대로 술맛을 두었다가 다시 한 모금 쪼르륵 흘려 넣어봅니다
자주 마시는 중국 백주도 향이 좋고 풍미가 일품이지만
우리 전통주도 그에 못지 않는 점잖은 풍모가 있습니다
강한 향으로 주위를 끄는 술이 아닌 살짝 분 바른 고운 얼굴 마냥
그윽하게 감도는 맛과 향이 좋은 우리 전통주
우리 제주 전통주, 고소리술 40% 매우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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