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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맛집8

(강원도)태백여행 추전역. 하늘 아래 첫 기차역 태백시내 둘러보고 영월로 향하는 길에 잠시 방향을 틀어 추전역까지 올라봅니다 많이 궁금했던 간이역, 추전역에 도착합니다 해발 855m,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기차역입니다 일요일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울타리 쳐진 역사는 잠겨 있었고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휴일이라 그런 건지,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네요 사람은 물론 개미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는 추전역입니다 고즈넉을 넘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역사 아래쪽으로 굴이 하나 나있어 무작정 들어가 봅니다 추전역 건너편으로 연결 될 듯한데요 예상대로 추전역을 마주볼 수 있습니다 옆모습만 보고 가나, 다소 아쉬웠는데 다행이네요 상상했던 추전역의 모습과는 다소 달랐지만 이제 기차가 서지 않는 역이 되어버린 추전역을 스쳐가듯.. 2022. 2. 15.
(강원도)태백여행 황지연못. 흘러흘러 낙동강이 되다 강원도 태백 시내 중심에 자그마한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공원에는 역시 자그마한 연못이 하나 조성되어 있습니다 '낙동강 1,300리 예서부터 시작되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입니다 한강의 발원지가 태백에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낙동강도 태백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네요 시내 복판에 자그마하게 조성된 공원 장구한 낙동강을 거슬러 오르면 이 아담한 연못에 당도하게 된다는 사실이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황지연못 전설에 등장하는 황부자와 며느리의 모습이 정겹네요 황지연못에는 예전 아이들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던 '용소와 며느리바위'와 비슷한 스토리의 전설이 흐르고 있습니다 부자이면서 인색한 황부자가 시주 온 스님을 학대하고 황부자 몰래 착한 며느리가 그 스님에게 시주를 해주고 저주를 받은 황부자의 집은 가라앉아.. 2022. 2. 12.
(강원도)동해여행 묵호논골담길. 묵호의 속살 같은 언덕길 '... 예전의 묵호는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흥청거렸다. 산꼭대기까지 다닥다닥 판잣집이 지어졌고, 아랫도리를 드러낸 아이들은 오징어 다리를 물고 뛰어다녔다. 그리고 붉은 언덕은 오징어 손수레가 흘린 바닷물로 언제나 질퍽했다. 그때가 참다운 묵호였다 ...' - 심상대 소설, 중에서 산꼭대기까지 다닥다닥 판잣집이 붙어선 그 붉은 언덕은 지금 '논골담길'로 묵호의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논골3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논골1,2길은 작년 여름에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이라 특별히 조심을 합니다 옛 묵호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벽화들이 집집마다 담벼락마다 그려져 있습니다 한 켠 작은 텃밭에는 봄동이 혹한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언덕길이 꽤 가파르긴 하지만 천천히 벽화와 주위 경관을 .. 2022. 2. 10.
(강원도)동해여행 묵호항. 휴일 오후의 묵호를 거닐어 봅니다 2022년 임인년, 첫 여행지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였습니다 2022년 1월 23일 일요일,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강릉을 앞에 두고 동해시로 방향을 잡고 망상해수욕장과 대진항 어달해변을 거쳐 묵호항 주차장에 차를 대었습니다 따뜻해던 일요일의 묵호는 한켠에 쌓여있던 잔설이 녹고 있었습니다 작년 여름 이후 두번 째 만나는 묵호입니다 정박해 있는 배들도 반갑고 '대한냉동' 건물도 반갑습니다 작년 여름 묵호를 떠나면서 겨울을 기약해고 다시 찾았습니다 두 번째 방문인데 왠지 낯이 익은 묵호항의 모습입니다 천천히 여유롭게 거닐어봅니다 싱싱한 해산물들이 판매되는 곳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 있습니다 장사가 시원찮은지 상인들의 표정이 밝지는 않습니다 홀로 떠나는 여행에서는 이런 아이들과는 인연이 닿지 않습니다 바라만보다 .. 2022. 2. 4.
(강원도)동해여행 어달해변. 자동차 달리는 도로가에 붙어선 겨울바다 망상해변에서 한참을 겨울바다와 눈맞춤을 하고 대진항 거쳐 해안도로를 잠시 달려 어달해변에 도착을 합니다 묵호항에서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망상해변 남쪽 끝머리에 대진항이 있습니다 잠시 둘러보는데 줄을 처놓고 출입금지 시켜 좋은 곳이 있네요 해성당이라고 아마도 바다를 향해 제를 올리는 신성하게 여기는 곳인 듯합니다 대진항의 'cafe 김수영을 위하여' 간판의 명조체가 마음을 끕니다 대진항 지나 묵호 앞바다를 왼쪽에 끼고 해안도로를 달립니다 지나친 길을 다시 거슬러 와 해풍에 말려지는 생선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왠지 그리움, 체념, 낙망, 이런 단어들을 떠올리며 잠시 달리다보면 곧 사람 하나 없는 작은 해변이 나타납니다 북쪽으로 바다에 막 발을 담그는 저 산을 돌아들면 대진항과 망상해변이 이어집니.. 2022. 1. 31.
(강원도) 동해여행 망상해수욕장. 오랜만에 마주한 그 겨울바다, 겨울바다여! 겨울에는 바다가 끌립니다 묵호로 향하던 길, 망상해변엘 들러 잠시 겨울바다를 즐깁니다 막 해가 뜬 망상해변입니다 황금빛 해변이 꽤 낭만적입니다 한참을 한 방향만 바라보았습니다 처음 찾아본 동해의 망상해수욕장입니다 빨간 구조물이 하늘과 바다와 잘 어울립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였음 더 좋았을텐데요 한적한 겨울바다 잠시 들러갈 여정이었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꽤 걸렸네요 오랜만에 마주한 겨울바다가 못내 반가웠나봅니다 2022. 1. 30.
(강원도)원주폐사지 거돈사지. 남한강변에서 만나는 텅빈 충만함 충주 거쳐 여주로 오르는 남한강변 광활한 폐사지 하나가 펼쳐져 있습니다 오래된 나무 한 그루와 3층석탑 하나 그리고 무언가 세워져 있었던 텅빈 자리들이 우뚝 있습니다 원주 거돈사지(原州 居頓寺址)는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현계산 기슭의 작은 골짜기를 끼고 펼쳐진 곳에 있는 절터이다. 1968년 12월 19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68호로 지정되었다. 이 절터는 현재 남아있는 3층석탑(보물 제750호)으로 보아 신라시대에 처음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1탑식 가람 배치를 하고 있는 이 절터에는 높은 축대 위에 중문을 세운 자리가 있으며, 그 뒤로 3층석탑과 금당터, 강당터가 남아 있다. 금당은 절의 중심건물로, 규모가 전면 6칸, 측면 5칸으로 되어 있다. 이 안에는 2m 정도 높이의 화강암으로 만든, 부처님.. 2022. 1. 3.
(강원도)묵호맛집 대우칼국수.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 맛있는 장칼국수 여기는 묵호 이른 아침, 한바탕 어판장은 시끌벅적했구요. 지금은 바닷물도 잔잔하게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소설로 처음 접한 지명, 묵호 여기저기 멍 때리기 좋은 묵호 맛있는 장칼국수를 내는 대우칼국수가 있는 묵호 어쩌다 묵호로 흘러든 뜨내기의 헛헛한 허기 묵호 대우칼국수의 장칼국수 (6.0) 허겁지겁 장칼국수 한그릇에 달려들다 소박하지만 여운이 꽤 큰 묵호 대우칼국수의 장칼국수 세찬 눈보라 치는 겨울, 다시 묵호에 있고 싶은 2021.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