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하고 옛스런 면천읍성 한 바퀴를
가볍고 즐거운 걸음으로 돌아보아요
충남 당진의 면천읍성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다녀온 곳인데 앞으로 자주 오갈듯한 예감입니다
오락가락하는 봄비 속에 두서없이 읍성 안 마을을 거닐어봅니다
조용한 마을에 봄비까지 내려 한적하기 그지없습니다
면천읍성 남문입니다
'600년전 왜구의 침입을 대비하여 쌓은 성으로 조선시대 읍성 축조기법으로 만든 성벽 - 안내 팸플릿'
튼튼한 성벽이 지금도 마을을 크게 안아 보호하고 있는 듯합니다
복원 중이라 성벽들이 툭툭 끊어져 있기는 하지만 나름 성벽길을 걷는 운치가 있습니다
마을 한켠에 읍성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아 지도에 표시된 명소들이 금방금방입니다
농협창고를 보수해 만든 카페 면천창고와 교회 건물도 살짝 보입니다
'카페 면천창고. 과거 농협창고를 새단장하여 옛스러움에 현대적 감각을 녹인 힙한 카페. 미숫가루와 흑임자가루 등 지역 농산물로 맛을 낸 시그니처 커피가 일품' - 안내 팸플릿
3.10 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비 옆으로
벚꽃에 둘러싸인 군자정이 나옵니다
'군자정. 네모난 연못의 형태는 땅을, 돌로 쌓은 둥근 모양의 섬은 하늘을 상징. 벚꽃 날리는 봄부터 눈 쌓인 겨울 정취까지 사계가 아름다운 으뜸 포토존' - 안내 팸플릿
군자정 앞에는 예쁜 콩국수 집이 있습니다
여름 연꽃 필 무렵에 다시 들러 한번 맛을 보고 싶습니다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
'옛 면천우체국을 깔끔하게 손질하여 미술관으로 새 생명을 불어 넣은 곳. 2층 무인카페의 옥상 정원과 풍경에 마을을 빼앗긴다' - 안내 팸플릿
문이 닫혀 있다 했더니 영업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30 ~ 오후 5:00 / 월요일 휴관
미술관 옆은 정원사 노부부의 집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을 내려가니 저수지가 나옵니다
생각지도 못한 벚꽃명소를 우연히 마주칩니다
'골정지. 한여름 커다란 연꽃이 장관인 오래된 연못. 1797년 군수로 부임한 연암 박지원이 유생들이 쉴 그늘이 없음을 안타까워 하며 지은 소박한 정자' - 안내 팸플릿
정자 이름은 건곤일초정이랍니다
'남양주 팔당을 팔고서 용팔이와 숙이는 골정지를 샀다네'
용팔 씨와 숙이 씨가 마냥 부럽습니다
'오래된 미래. 면천의 오래된 전통과 문화로 새로운 미래를 지향한다는 의미의 작은 책방. 부지런한 책방지기에 의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힐링공간이 되고 있다' - 안내 팸플릿
뭔가 참 아기자기한 마을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면천 은행나무. 면천의 역사를 가장 많이, 가장 오랫동안 지켜보아 온 1,100년 된 면천주민의 수호목. 천연기념물 제551호' - 안내 팸플릿
옆으로 옛 관아의 출입구였다는 풍락루가 살짝 보입니다
별 기대없이 왔다가 많은 감성들을 부려놓고 갑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왜 이제 알았을까요
카페에 들러 차분히 여행을 돌아보며 쉼을 갖습니다
즉흥적으로 달려왔지만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명소들에 대한 설명은 카페 면천창고에서 얻은 팸플릿을 참고했습니다
그냥 지나친 곳도 많네요 다음에 더 찬찬히 둘러보겠습니다
'충청도여행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우의 고장에서 먹는 소머리수육, 홍성전통시장 내 홍성집 (2) | 2022.06.03 |
---|---|
당진ic 인근 국도변에서 만난 수타 짜짱면, 당진 동춘옥 (0) | 2022.05.23 |
면천읍성 답사 전에 식사 먼저 면천추어탕 (0) | 2022.04.18 |
농협창고가 멋드러진 카페로 당진 카페 면천창고 (0) | 2022.04.18 |
(당진 벚꽃명소) 면천읍성 골정지(동문저수지) 벚꽃 (0) | 2022.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