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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을 향해 가다가
우연히 해미순교성지를 들리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예배당 지붕과 전망대 건물이 눈에 띄여
뭘까, 하고 찾아보았더니
해미순교성지라는 곳이더군요.
해미읍에 위치해 있어
해미읍성과도 가깝습니다.
해미순교성지 정문 앞
조형물과 건물들이 웅장하게 서 있습니다.
해미순교성지(海美殉敎聖地, 영어: Haemi Martyrdom holy ground)는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성지1로 13에 위치한 한국 로마 가톨릭교회 순교 성지이다.
성지가 위치한 일대는 '여숫골'이라고도 불린다.
1866년 병인박해 때 해미진영(海美鎭營)은 천주교도 색출과 처벌의 임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충청도와 경기도 평택에 이르는 해미현 관아 관할지역에서 붙잡힌 천주교도들은 해미읍성으로 끌려왔는데,
1872년까지 6년간 이어진 박해기간 동안에 붙잡힌 천주교 신자 약 1,000명 이상이
이곳에서 잔인하게 처형 또는 생매장 되었다.
1935년 서산성당 범바로(P, Barraux) 신부가 순교자들의 유해중 일부를 발굴해냄으로써
관군에 의해 집단 학살이 자행되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발굴된 유해는 상홍리공소에 임시 안장되었다가 1995년에 이곳으로 다시 옮겨져와 보존 중이다.
성지 조성은 천주교 신자들 대상으로 홍보, 모금 활동을 벌여 부지를 확보하고 건립을 시작해
2003년 6월 17일 완료하였다.
2014년 로마 교황청은 해미 순교자 3명을 가톨릭교회 공적 공경 대상인 복자로 추대하였다.
같은 해 8월에 교황 프란치스코가 복자로 추대된 순교자들의 시복식을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였을 때
해미순교 성지도 직접 방문하였다.
-위키백과 인용
시복기념비와 해미순교성지기념관.
기념관 내부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당시 핍박 받던 천주교인들의 절박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던 곳이었네요.
순교 자리개돌.
해미읍성 서문 밖 수구위에 놓여있던 돌다리로서
병인박해 당시 천주교 신자들을 자리개질(태형) 했던 장소라고 합니다.
해미도시계획 도로개설로 인해 이곳 순교성지(여숫골)로 옮겨놓았다네요.
천주교인들을 수장했던 진둠범.
의자대신 커다란 돌들이 놓인 야외 예배당.
해미천변에서 바라본 성당과 전망대.
당진과 함께 서산에도 천주교 성지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미순교성지를 묵묵히 돌아보고
해미읍성을 향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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