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원의 행복 부천 전주식당

백반이 먹고싶으면 생각나는 식당 중 한 곳입니다. 노부부께서 따님인 듯한 분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시는 동네 백반집. 가성비 좋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내놓는 반찬마다 안사장님의 깔끔한 손맛이 인상적인 식당입니다.

 

 

 

 

 

밥도 밥이고 막걸리가 한잔 당겨 점심시간 살짝 지난 시간에 전주식당을 찾았습니다. 이전을 해서 부천 시민회관 건너편 골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순두부찌개에 자그마한 조기 한 마리 그리고 막걸리 마실 줄 아셨는지 호박전이 간장양념 올려 나왔습니다. 가격은 6천원. 참 좋은 밥상이지요.

막걸리 한 병 천천히 즐기면서 하루의 첫끼도 채워 봅니다. 식당이기는 하지만 이만한 상차림에 드는 노고를 짐작하기에 고맙게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순두부찌개 전문점보다 맛있는 순두부찌개에 남은 밥을 말아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하고 일어납니다. 막걸리까지 해서 9천원 받으십니다. 

반찬 뭐 더 드릴까,로 아는 척을 해주시는 사장님도 여전하시고. 가끔 홀에 나와 테이블을 치우시는 흰위생모 쓰신 안사장님도 다소 몸이 불편해 보이시지만 여전하십니다. 연세들이 있으시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들의 밥을 지어주시길 기원합니다.

네 가족이 생삼겹살로 파티를 한 적도 있고요. 처음 방문했을 때 김치찌개를 먹고 반했었네요. 부대찌개는 제 입맛에는 보통 수준이고요. 닭볶음탕을 먹어보고 싶은데 기회가 오질 않네요. 

 

 

 

 

코로나 2년동안에도 변함없는 동네 밥집 전주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