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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여행맛집

땅끝 가는 길 푸른 해송림, 해남 송호해변

by 강진호프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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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을 넘어가던 어느 날 해남 땅끝을 약 3km 정도 남기고 송호해변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쉬어간다기 보다는 오랜만에 찾는 땅끝을 좀더 아껴두기 위한 방편이었을까요. 희부연 하늘을 이고 누운 텅 빈 해변을 두 모자가 전세를 내어 즐기고 있습니다. 해송림 그늘에 앉아 오감을 열고 6월의 어느 오후를 만끽합니다.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장악을 하면 피서객으로 가득할 송호해변입니다.

 

 

 

 

방풍림으로 조성되었을 해송림이 울창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아직 인적 드문 해수욕장입니다.

 

 

 

 

6월의 땡볕도 아무렇지 않은 두 모자의 바닷가 놀이를 한참을 지켜봅니다. 

 

 

 

 

해변의 북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조형물이 하나 나오네요. '한반도의 시작, 땅끝 해남'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어찌 보면 끝이고 또 어찌 보면 시작인 셈이지요. 그러고보면 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보아도 되겠습니다.

 

 

 

 

해변의 북쪽 선창가에는 낚시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드넓은 바다를 향해 낚싯대를 드리우는 그 묘미가 남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바닷가는 아직 한가합니다. 아래 위 벗어던지고 한바탕 뛰어들어볼까 싶기도 합니다. 

 

 

 

 

이제 땅끝을 향해 마지막 시동을 걸어볼까.

 

 

 

 

그늘에 세워둔 차를 몰아 송호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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