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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여행맛집

기대보다 솔찬히 좋았던, 강진 가우도출렁다리와 가우도둘레길

by 강진호프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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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한가운데 떠있는 섬 가우도에 대구면 방면에서 고려청자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청자다리를, 반대편 도암면 방면에서는 역시 다산초당의 주인 정약용을 염두에 둔 다산다리를 놓아 가우도출렁다리라 부릅니다. 청자다리를 건너 가우도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중간에 만난 다산다리도 건너갔다 왔네요. 

 

 

 

 

 

 

 

 

청자다리 쪽 주차장(무료)에 차를 대놓고 출렁다리를 바라봅니다. 산 봉우리 청자모양타워는 짚트랙 출발지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 있고요. 물론 걸어서 오를 수도 있습니다.

 

 

 

 

차를 두고 온 대구면 저두방면입니다.

 

 

 

 

남쪽 멀리 고금도와 완도인가요. 마치 바다가 막혀있는 듯이 보입니다. 멀리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매우 시원합니다. 속 답답한 이가 있음 데리고 와 세워두고 싶을 정도네요.

 

 

 

 

청자다리를 다 건너니 자세한 섬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언제 짚트랙도 한번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쉼터와 모노레일 타는 곳이 있고 왼편으로 데크길이 시작됩니다. 시계방향으로 가우도를 돌았네요. 

 

 

 

 

출렁다리는 출렁이지 않고 강한 해풍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가우도두꺼비바위입니다. 정말 바다로 엉금엉금 기어가는 두꺼비를 닮았더군요.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니 詩영랑나루쉼터가 나옵니다. 강진만을 배경으로 한가롭게 앉아 있는 영랑 선생께 안부를 묻고 계속 둘레길을 걷습니다.

 

 

 

 

모퉁이를 돌아나오니 멀리 도암면 쪽에서 넘어오는 다산다리가 나타납니다.

 

 

 

 

건너왔던 청자다리보다 더 길고 웅장해 보입니다. 낚시꾼들도 보이고요. 슬슬 다리에 올라봅니다.

 

 

 

 

윤슬이 멋집니다. 앞쪽의 부드러운 산세와 뒤쪽의 흐릿하면서 장엄한 산자락이 풍경을 가득 채워줍니다.

 

 

 

 

다산다리를 건너갔다 돌아와 다시 가우도둘레길을 걷습니다.

 

 

 

 

저두출렁다리(청자다리)까지 1.4km 남았습니다. 둘레길 전체 길이는 약 2.5km 정도 되는 듯합니다. 

 

 

 

 

갈대도 만나는 둘레길입니다.

 

 

 

 

다산 정약용 쉼터에서는 살짝 눈시울도 붉혔네요.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는 아들을 유배지에서 맞이하던 아버지 정약용의 마음을 헤아려보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오랫동안 들려주었을 이야기를 생각해본다.'

 

 

 

 

유배지의 아버지와 아버지를 찾아 온 아들. 괜히 속이 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에 비친 햇살이 왼편 뺨에 따갑습니다. 

 

 

 

 

실루엣은 나쁘지 않네요. 실물은 형편없는데.

 

 

 

 

짧은 다리를 하나 건너 둘레길이 마무리 되어 갑니다.

 

 

 

 

원점회귀.

 

 

 

 

약 1시간 50분 정도를 걸었습니다. 반대편 다산다리도 건너갔다 오고 사진 찍으며 어슬렁어슬렁 걸어 걸린 시간입니다. 일몰 시간에 맞춰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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