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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여행맛집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만덕산 오솔길

by 강진호프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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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과 혜장이 서로를 찾아 오가던 이 오솔길은 동백숲과 야생차가 무척 아름답다. 그러나 이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친구를 찾아가는 설렘일 것이다.'

 

 

 

 

 

 

 

 

다산초당에서 마지막으로 천일각에 올라 강진만을 조망한 후 백련사로 가는 오솔길에 오릅니다. 야트막한 고개를 바람과 햇살과 함께 넘어가는 길입니다. 새소리와 녹음이 천천히 길을 안내해주고요. 거리는 약 1킬로미터로 20분 남짓한 시간이 걸립니다. 

 

 

 

 

다산초당으로부터 멀어지면서 백련사에 가까워지는 길입니다. 나를 두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지요. 고개 하나 사이에 두고 오며가며 나눈 다산과 혜장의 우정이 부럽습니다.

 

 

 

 

짙은 녹음 속을 지나면 백련사에 가까워집니다.

 

 

 

 

야생차밭이 나타나고 동백숲이 보입니다. 동백숲 바로 너머에는 백련사가 있습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처절해보이기도 했던 붉은 동백의 기억을 주었던 곳입니다.

 

 

 

 

전망이 탁 트여 차밭 너머 잔뜩 흐린 하늘을 이고 누운 강진만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습니다. 잠시 땀을 식히며 천천히 동백숲으로 들어갑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동백을 바라보며 그리고 주렁주렁 떨어진 동백을 밟으며 백련사 갑니다.

 

 

 

 

만덕산 백련사는 템플스테이 중인 이들과 함께 오전 예불 중이었습니다.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혜장스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의 오솔길 20여분의 시간은 이상하게도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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