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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까지의 산책을 지하철을 타고 송내역으로까지 이어갔습니다. 오픈 두 달째가 되어가는 <귀로>에 들려보기 위해서였지요. 부천 상동의 체철음식점 <맛향기>에 계셨던 실장님이 오너셰프가 되셨어요. 친분도 있고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응원차 들렸습니다.
영업시간 전인데 무식하게 밀고 들어갔습니다. 살짝 놀라면서 반겨주는 얼굴이 고마웠습니다.
오랜만에 일품진로를 마셔주었어요.
시메사바를 조금 내어주십니다.
잘 절여진 고등어가 녹진하게 입 안에서 녹아듭니다. 시메사바향을 머금고 일품진로를 털어넣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내가 홍어 좋아하는 걸 아시니까. 살짝 얼려놓은 홍어애와 회를 맛있는 묵은지와 함께 내주십니다.
별미인 홍어애. 이렇게 슬슬 걸어 다녀올 수 있는 좋은 식당, 술집이 있다는 건 행운이지요.
영업시간이 되고 하나, 둘 손님들이 들어옵니다.
즐거운 시간이 오래도록 이어지네요. 전작도 있었고 일품진로를 혼자 다 비웠더니 취기도 어느 정도 올라옵니다.
차가운 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슬슬 자리를 마무리할 준비를 합니다.
맥주 안주까지 챙겨주시는 사장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따뜻하고 환했습니다. 좋은 음식점으로 곁에 남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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