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버스터미널에서 회진까지 버스로 이동을 합니다.
멀리 선학동이 보이는 회진항.
1년 전쯤 소등섬 일출을 보고 달려와 된장물회에 소주 한잔 했던 추억.
먼 길 걷기 전 허기를 먼저 채워둡니다.
회진항 바로 앞에 있던 가마솥추어탕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아침식사.
회령진성을 출발해 영화 천녁학 세트장과 선학동마을
그리고 소설가 이청준 생가를 들러 강진 마량미항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난이도 보통이상, 거리 20km, 소요시간 6~7 시간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회진항에서 식사를 마치고 시외버스터미널로 돌아와 바로 앞 회령진성엘 오릅니다.
천관산이 손에 잡힐 듯 서 있네요.
회령진성 조형물과 천관산.
회령진성을 걸어나와 마을 골목길을 돌아나갑니다.
천년학 세트장까지는 바닷가 길.
영화 '천년학' 세트장.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 산세에 포근히 안겨 있는 선학동 마을.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하여 장관이랍니다.
마을 뒷산을 오르며 바라본 선학동마을.
잠시 가파른 산길을 오릅니다.
고개 하나를 넘어오면 이청준 생가가 있는 진목마을.
이청준 생가.
생가 마당을 잠시 서성대다 방명록에 몇 자 끄적이고 떠납니다.
진목마을에서 내려가면 단조로운 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바람과 함께 걷는 길.
마을 하나를 지나고 선창가도 지나고 계속 해안가를 끼고 길은 이어집니다.
장흥군 대덕읍 신리삼거리.
마량 6킬로미터.
저 다리를 건넜어야 하는데 바나나 까먹다가 지나쳐 되돌아 가는 중.
길 잃는 건 순간이네.
지쳐갈 때쯤 고금대교가 손을 내밀어 줍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게나.
해가 지는 마량항 도착.
잠시 넋놓고 일몰 감상.
마량 와서 백반이 먹고 싶으면 들리는 서은이네식당.
닭국? 닭곰탕? 끊기지 않고 계속 마시고 싶은 국물.
마량항 낙조를 조금 더 즐기고 강진읍 복귀 준비.
다섯 시간 삼십 분 정도 걸린 듯합니다.
마량버스터미널에서 강진읍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돌아옵니다.
남파랑길 81코스 걸어본 이야기는 아래에 링크 걸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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