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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여행맛집

보성 강골마을과 열화정

by 강진호프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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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득량역 7080 추억의 거리를 둘러보고

잘 차려진 9천원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채웠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곁 강골마을로 들어갔지요.

 

 

 

 

좁다란 강골마을 진입로를 지나 환하게 트이는 마을회관 앞에 차를 세웁니다.

화창한 하늘에 4월의 신록이 무척이나 싱그럽습니다.

 

 

 

 

 

 

 

 

 

 

강골마을 중앙에 자리잡은 이진래 고택이 먼저 나그네를 반겨줍니다.

점잖게 앉은 솟을대문이 정겹기도 하면서 기품 있어 보입니다.

 

 

 

 

고택 옆 골목으로는 우물터도 있네요.

황토와 작은 돌들로 쌓은 돌담이 운치있습니다.

 

 

 

 

이진래 고택 앞 연못을 지나 열화정으로 향하는 좁은 길을 오릅니다.

 

 

 

 

곧 모습을 드러내는 보성 강골마을의 열화정.

돌담 끝으로 일각문이 보입니다.

 

 

 

 

담장 넘어로 바라본 열화정.

 

 

 

 

'득량면 오봉리 강골마을은 득량만과 오봉산이 바라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전통 한옥마을이다. 이곳에는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3채의 고택이 있고, 마을 뒤 가장 높고 깊숙한 곳에는 보성 열화정이 있다. 보성 열화정은 중요민속문화재 제162호로 일각대문과 ㄱ자형의 누마루 집으로 이루어진 정자이다. 20세기 초 건물로 추정되며,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집 외에 남성 위주의 공간으로 특별히 지은 건물이다. 마당 앞에는 아담한 일각대문과 연못이 있고, 정원에는 목련, 석류, 대나무 등을 심어 주변의 숲과 어울리게 함으로써 전통적인 우리나라 조경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열화정은 아름다운 산수를 즐기는 휴식공간이며, 선비들이 자연을 즐기며 시를 짓고, 친구들과 교류하는 공간이면서 학문을 가르치던 강학의 공간이었다. 1845년 이진만이 후진 양성을 위해 세웠다고 한다. 이진만의 손자 이방회와 당대의 석학 이건창 등이 학문을 논하던 장소이며, 정자 맞은편 안산에 만휴정을 세워서 자연을 정취를 즐겼다고 하나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 Daum백과

 

 

 

 

4월의 햇살과 바람이 뛰노는 앞마당을 서성여 봅니다.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들로 귓가가 가득 들어찹니다.

 

 

 

 

잠시 누마루에 올라 주변 경관을 둘러봅니다.

과연 이런 풍경 속에 책을 펼쳐 놓고 있으면 잘 읽힐까요?

햇살 잘 드는, 바람 잘 드는, 자연이 잘 드는 곳에서 살아야겠습니다.

 

 

 

 

끝까지 담장을 두르지 않아 더 큰 자연을 안아들이고 있는 열화정.

한가한 오후를 잘 어슬렁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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