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일찌감치 너와 결별을 선언하고 뚜벅뚜벅 걸어나가야 했다
뻔뻔스런 뒤통수 휘날리며 햇살 속으로 알몸처럼 환하게 나아가야 했다
보드라운 살의 그대 탁류처럼 휘몰아쳐 어느 비릿한 포구에나 엎어져야 했다
그렇게 잔잔해져 맑게 떠올라야 했다
너무 오래 만났다, 그대
728x90
반응형
'photo_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photo_log. 네가 있던 곳을 바라보는 하루 (0) | 2022.01.14 |
---|---|
photo_log. Season's greetings (0) | 2022.01.01 |
photo_log. 잘 있는가, 돌이여 (0) | 2021.12.22 |
photo_log. 춘의 春衣 (0) | 2021.12.19 |
photo_log. 성탄절 (0) | 2021.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