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서의 두 번째 식사는 물회로 결정을 합니다.
첫 번째 식사는 원동마을의 원동기사식당에서 거한 백반으로 작은 잔치를 치렀지요.
장도 청해진유적지를 나와 장보고동상까지 보고 완도읍 중앙시장에 도착을 합니다.
시장 입구에 힘있어 보이는 횟집이 하나 있네요.
건강의 섬 완도 중앙시장의 진미횟집.
거하게 전복코스요리나 푸짐한 회 한 접시를 먹고 싶지만 혼자서는 왠지 어울리지 않지요.
그대신 좋아하는 물회가 있으니 안심이 됩니다.
완도 중앙시장 진미횟집의 종합물회. 2만원.
큼직한 전복 한 마리가 중앙을 장식하고 있고 주변으로 횟감으로는 전어와
낙지, 멍게 그리고 군소가 담겨 있습니다.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전어가 벌써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약간의 반찬이 따라 나옵니다.
역시 묵은지의 맛은 알아주는 남도입니다.
멀리 달려온 덕에 칼칼해진 목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선사해 줍니다.
역시 맥주는 시원한 첫잔이 최고지요.
두 번째 잔부터는 이상하게 감동이 떨어져요.
완도 와서 전복 한 마리는 먹고 가야지 했는데
이렇게 생각이 이루어 지네요.
오독오독 씹히면서도 부드러움이 함께 느껴집니다.
이 아이는 무얼까, 처음 먹어보는 녀석인데요.
졸깃하니 식감도 좋고 맛있습니다.
머리 속에 남아 있는 해산물의 종류를 하나하나 꺼내보다가
군소?인가, 했는데
계산하면서 여쭈니 군소가 맞더라구요.
밥을 반 정도 말아 물회의 온도를 다소 올려줍니다.
살어름 채로 나왔던 육수가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웠네요.
전복을 비롯한 해산물의 양도 많고 입맛에도 잘 맞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잘 먹고 잘 돌아다니는 봄날들입니다.
싱싱한 생선들도 구입할 수 있는 진미횟집.
시장을 나와 완도항여객선터미널 방면으로 잠시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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