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시장 도당산 쪽으로 나가는 길목에 포차 세 군데가 나란히 붙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황금돼지, 강남포차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부뚜막. 전에 들렀다가 궁금했던 곰취막걸리도 없고 갑오징어도 없고 해서 간재미무침에 소맥 말아 퍼마시고 간 적이 있지요. 입구에서 여쭸습니다. 곰취막걸리 있나요? 갑오징어 있나요?
단체 손님 관계로 또 까딱하면 입장도 못할 뻔 했습니다. 사장님이 야장에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다행히 착석. 야심차게 곰취막걸리와 갑오징어숙회를 부탁드렸습니다. 예약된 단체 손님 받을 준비에 두 분이 아주 분주하십니다.
인제 곰배령을 무대로 하는 곰취막걸리(6천원)입니다. 1,000ml로 큰 병이네요. 맛이 어떨까 궁금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무사히 테이블에 안착한 갑오징어숙회입니다. 2만원.
맛이야 말해 뭐합니까. 야들야들 졸깃졸깃. 시장통 골목에 다리 꼬고 앉아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갑오징어 좀 씹어보신 분들은 그 맛을 아시겠지요.
안에 들이지 못해 미안하셨는지 부치시던 전을 조금 담아주십니다. 감사할 따름이지요.
막걸리 한잔하는 술상치곤 꽤 훌륭합니다.
안에는 이미 잔치가 벌어졌고요.
시장통 골목에 다리 꼬고 앉아 갑오징어 씹으면서, 멋진 바이크 누님도 구경하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곰취막걸리는 많이 달지 않고 탄산도 과하지 않아 입에 잘 맞았습니다. 좋은 막걸리네요. 가산점 드립니다. 한 병 더하면 못 일어날 것 같아 딱 여기까지 하고 자리를 정리합니다.
부천 강남시장에 위치하고 있는 포차 부뚜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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