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병영면에는 연탄불에 지글지글 구워내는 돼지불고기 식당들이 줄지어 늘어선 거리가 있고, 강진 지역 막걸리의 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양조장이 있습니다. 문화재로는 조선시대 육군 총지휘부가 있던 전라병영성이 있고, 홍교라는 아름다운 무지개모양의 다리가 있습니다. 6월 초 강진을 다녀가면서 병영엘 들렀습니다.
건너편 하멜기념관 쪽은 한창 공사중이라 마땅히 차를 댈 곳이 없었네요.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한갓진 길가에 차를 두고 동문으로 입장을 해봅니다.
성문을 방어하기 위해 옹성으로 둘러친 동문입니다. 상당히 견고하게 다가오는 모습입니다.
내부 건물들이 소실된 너른 성 안은 나무 한 그루가 지키고 섰네요.
동문으로 올라가 측면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맞은편 길 건너로는 하멜기념관이 있는데, 공사중입니다.
기세 좋은 모습으로 동문이 서 있습니다.
북문 역시 옹성을 두고 있습니다.
전라병영성(全羅兵營城)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설치되어 고종 32년(1895년) 갑오경장까지 조선조 500여 년간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53주 6진을 총괄한 육군의 총지휘부이다.그러나 1894년 갑오농민전쟁(동학)을 맞아 병화로 소실되었고, 이어 1895년 갑오경장의 신제도에 의해 폐영되고 말았다. 병영성 성곽의 총 길이는 1,060m이며,높이는 3.5m, 면적은 93.139㎡(28.175평)인데, 현재 사적 397호로 지정되어 있다. -강진군청 안내문
남문쪽을 바라보며 성곽 위를 걷습니다.
서문에서 바라본 북문의 모습.
남문의 진남루입니다. 이층 구조로 되어 있네요. 늠름해 보입니다.
병영 시가지가 보입니다. 교회 건물 너머 병영양조장의 굴뚝이 보이네요.
저 탱크의 정체는 도무지 짐작이 안 되네요. 병영성이라 가져다 놓은 건지.
성곽길을 걷는 것은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높은 지대라 주위 경관을 감상하기에도 좋고. 병영성 한 바퀴 돌고 맛있는 돼지불고기 먹으러 가면 좋겠습니다. 아, 홍교도 잠깐 들러보면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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