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가 되면 이상하게도 슬슬 술 한잔이 생각납니다. 열심히 작업에 몰입한 어느 늦은 오후, 뭐에 한잔할까, 고민하다 찾아간 집은 바로 모란추어탕. 보쌈과 후식탕(추어탕)을 맛보고 이 집에 반해버린 날의 기록입니다.
모란이 활짝 피어난 조용한 골목에 모란추어탕은 조심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보쌈(小) 부탁드리고 잎새주도 한 병 청해봅니다. 홍어, 잔치국수, 고기국수, 꽃비빔밥 모두 궁금합니다. 추어탕은 보쌈 먹고 후식탕으로 맛볼 예정입니다.
강진 내려온 지 한 달하고 하루가 지났네요. 보해 잎새주가 입에 맞아가고 있습니다.
밑반찬에 먼저 한 잔.
친절, 청결, 정갈, 맛 모두 갖추고 있는 모란추어탕입니다.
시작 시간은 모르겠고, 오후 7시 30분까지 영업을 하십니다.
보쌈(小)이 나왔습니다. 3만원.
잡내 없이 잘 삶은 돼지고기보쌈.
보쌈 김치 위에 특이하게 무친 무생채가 가득 올려져 있습니다.
야들야들한 돼지고기에 튀지 않는 양념의 김치가 잘 어울리네요.
무의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 지니 풍미가 더 오릅니다.
알아서 반찬들을 다시 채워주시는 친절한 사장님.
적당히 담긴 밥과 후식탕(추어탕)이 나왔습니다. 5천원.
청양고추 약간 넣었구요.
밥 조금 말아 보쌈 먹고 후식으로 추어탕을 먹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조합입니다. 맛있습니다. 추어탕.
모란추어탕의 실내는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습니다.
뿌듯한 한 끼 식사와 즐거운 반주를 완성합니다.
자주 들어설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모란추어탕의 정면 모습입니다. 영랑생가와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가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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