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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여행맛집

버스로. 강진읍에서 마량항 다녀오기

by 강진호프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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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30분 가량을 달려 아름다운 항구에 닿는 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버스터미널에 나가 승차권을 끊고 여유로운 버스에 올라 마량항에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몹시 부는 차가운 날이었지만 오랜만에 거닐어 보는 마량미항은 여전히 고즈넉하고 아름다웠습니다.

 

 

 

 

 

 

 

 

 

14:15 버스로 출발합니다.

군내 농어촌버스는 모두 1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며칠 동안 몰아친 한파와 폭설 탓인지 버스 안은 한가롭습니다.

 

 

 

 

30분이 조금 넘게 달려 도착한 마량항.

버스는 고금도를 향해 다시 달려가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멋진만남식당'에서 새알팥죽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여름에는 콩물국수로 맛있게 식사를 했던 식당입니다.

친절하시고 팥죽은 물론 함께 나온 반찬들도 신선하고 깔끔해 자꾸 손이 가지요.

 

 

 

 

옷깃을 다시 여미고 동쪽 방파제까지 나가봅니다.

세상의 모든 바람이 이곳으로 불어오는지 몸이 휘청일 정도네요.

 

 

 

 

빨간등대 앞에서 바라본 마량항.

만덕산에서부터 해남의 두륜산과 달마산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이 배경이 되어 

마량미항은 더욱 경관이 수려합니다.

 

 

 

 

완도군으로 넘어가는 고금대교는 언제 보아도 산뜻하게 예쁩니다.

 

 

 

 

수산물판매장에는 한갓진 항구에 비해 그래도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수산물을 흥정하고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마량항의 바다.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네요.

짙은 비취색 바닷물의 빛깔이 아름답습니다.

 

 

 

 

항구를 둘러보고 마을 안길로 들어가 봅니다. 

항구에서 마을쪽을 돌아보면 마을 뒷산에 우뚝 솟은 정자가 하나 보였는데요.

금방 오를 수 있어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역시 높은 곳에 오르니 더욱 훌륭한 전망이 펼쳐지는군요.

마량항은 여러 번 와보았지만 마을 안길을 지나 뒷산 전망대까지는 처음입니다.

그리 힘들지 않으니 한번 올라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올라온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길에 고금대교가 바라보입니다. 

시원한 풍광에 가슴이 더 벅차오르는 순간입니다.

전망대까지 오르길 잘했다고 스스로를 토닥여 줍니다.

 

 

 

 

말 조형물이 있는 광장 방면으로 내려와 터미널 쪽으로 걸어갑니다.

잠시 들린 화장실은 난방이 잘 되 따뜻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는 화장실이지요.

 

 

 

 

마량버스터미널 바로 앞은 마량오일장이 열리는 시장입니다.

3일과 8일 마다 장이 서는데, 오늘(28일)은 일찍 파장했는지 썰렁합니다.

팥죽을 파는 식당들이 몇 군데 있는데 장날에만 영업을 하는지 이날은 거의 문을 연 곳이 없었습니다.

 

 

 

 

연로하신 노인 한 분이 지키고 계시는 마량버스터미널.

5:35 ~ 40 즈음에 도착한다고 일러주시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마량에서 강진읍(버스터미널)으로 가는 막차는 오후 7:05 입니다.

5:38 즈음에 도착한 버스를 타고 읍내로 돌아옵니다.

 

 

 

 

일주일치 먼지들을 털어버리고 훌쩍 바람 쐬고 돌아온 주말 오후.

가벼워진 마음으로 간식거리를 사들고 숙소를 향해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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