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 미황사를 다녀왔습니다. 아주 오래전 다녀왔던 좋은 기억이 있어 기대가 컸던 미황사행.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절집 자체도 자연의 일부로 보고 그 어울어짐의 모습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는 듯합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해남버스터미널로 넘어가 군내버스로 미황사까지 다녀왔던 그날의 기록입니다.
강진에서 해남까지 운행되는 버스는 하루 여섯 차례.
12:45 출발하는 버스로 해남버스터미널까지 달려갑니다.
약 25 ~ 30분 정도 소요.
해남버스터미널에서 확인한 미황사 가는 버스의 시간표입니다.
14:05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서 18:00 에 미황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되겠습니다.
40분에서 45분 정도 걸리는 듯합니다.
강진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가 19:00에 있으니 살짝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만 돌아오는 길에 다소 착오가 따랐습니다.
미황사 가기 전 버스 시간이 남아 점심 식사를 먼저 해 둡니다.
실한 뚝배기불고기가 온전히 한 그릇 나오는 혜성식당의 백반, 좋네요.
터미널에서 군청 가는 길에 가까이 있습니다.
14:05 출발한 버스는 정말 45분 만에 미황사 일주문 앞에 멈춰 섭니다.
자하루와 달마산 봉우리들과 감격스러운 재회를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았네요.
해체 보수공사가 한창인 대웅보전을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부도전까지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한 조각 서해낙조도 바라보았습니다.
일찌감치 내려와 버스를 기다립니다.
몇몇 여행객들이 주차해놓은 자동차를 몰고 떠나고 또 떠나고
18:00에 도착해야할 버스가 늦습니다.
19:00에 출발하는 강진행 막차를 타야 하는데, 조급해지기 시작했지요.
18:10에 겨우 도착한 버스는 정속주행하며 천천히 터미널을 향해 달려갑니다.
막차가 떠나기 전에 과연 도착할 수 있을까.
속이 타들어가다가 마음이 비워지기도 하다가 ..
나까지 승객 둘을 태운 버스는 18:56에 해남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합니다.
버스에서 뛰어 내려 승차권을 발매하고 강진행 마지막 버스에 겨우 올라 탔지요.
모든 일은 끝이 좋아야 하는 법.
다행입니다.
강진으로 넘어와 등뼈가에서 뜨끈한 뼈해장국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즐거운 하루 였네요.
미황사에서 들고온 '달마고도 안내지도'를 살펴보다 발견했는데요.
미황사에서 해남버스터미널로 나가는 버스 시간이 18:10 으로 되어 있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는 18:00로 되어 있었는데, 몸소 경험을 했으니 18:10 이 맞겠습니다.
왜 수정을 안 해놓는 걸까요.
10분이나 늦었다고, 너무 천천히 간다고 속으로 기사님 탓을 탓을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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