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의 고장, 영암의 도갑사를 다녀오다 월출산 아랫마을 구림(鳩林)전통마을이 궁금해졌습니다. 일이 없던 하루 버스터미널로 나가 영암으로 나들이를 나섰지요.
광주행 직행버스를 타면 강진군 성전면 성전버스터미널을 거쳐 두 번째 경유지가 영암버스터미널입니다.
성전까지가 한 10~12분, 영암은 20~25분 정도면 도착을 하네요.
풀치터널을 지나 영암군에 들어서면 월출산의 장엄한 모습이 왼편으로 펼쳐집니다.
차마 눈을 뗄 수가 없는 월출산의 모습이 신령스럽기까지 합니다.
월출산 자락을 스쳐 버스는 영암읍 버스터미널로 스르르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두 번째 영암행.
영암버스터미널에 내려 6번 홈에서 군내버스로 갈아타고 잠시만 달리면 구림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영암버스터미널의 군내버스 운행시간표.
첫 번째 칸 <독천, 삼호, 목포> 행 버스를 타면 기찬랜드, 도갑사 입구, 구림마을, 왕인박사유적지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영암의 대표 관광지들이 줄지어 있어 그런지 배차 간격도 짧고 횟수도 많이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구림초등학교를 지나 구림마을 앞에서 내립니다.
버스터미널에서 금방이네요.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왕인박사유적지를 잠시 둘러보고 상대포역사공원으로 해서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상대포는 왕인박사가 일본으로 떠나는 배를 탔던 곳이라고 하네요.
마을 안에 자리잡은 도선국사의 탄생설화가 깃든 국사암 탐방도 흥미로운 시간이었고요.
도기박물관 옆 울창한 솔숲에 안겨 있는 회사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을 전체가 월출산을 바라보고 있는 평화롭고 호젓한 산책길이었네요.
두 시간 넘게 마을을 답사하고 다시 영암버스터미널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초행이거나 낯선 시골에서 군내버스는 대충 시간을 알고 이써도 항상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버스정류장 안내판을 참고는 하되 맹신해서는 낭패를 볼 수도 있지요.
월출산 아래 영암버스터미널로 돌아와 영암군청까지 잠시 걸어 맛있는 볶음밥으로 식사를 하고 강진으로 돌아왔습니다.
매우 낯설었던 지역이 이렇게 정겨운 곳으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으로 다가옵니다.
역시 광주에서 영암을 들러 강진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많아 계획 잡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18:35 버스로 강진으로 돌아갑니다. 도로 사정 상 다소 연착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막차는 22:00
다음에는 영암 월출산 천황사에서부터 시작되는 <기찬묏길>을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네요.
장엄한 월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영암다원도 궁금하고요.
▶영암버스터미널 내 식당에서 먹은 김치찌개 이야기
▶영암 중식당 만리장성의 별미 만리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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