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폭염 속에 강진의 아름다운 마량항에서 가우도출렁다리까지 약 16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남파랑길 강진 81코스. 농어촌버스로 강진읍을 출발해 마량항에 도착, 식사를 하고 남파랑길을 걸어 가우도출렁다리 앞까지 완주를 하고 다시 농어촌버스로 강진읍으로 돌아온 하루의 일정을 정리해 봅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마량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자주 있는 편입니다.
11:55 에 출발하는 마량(직행)은 농어촌 마을을 드나들지 않고 바로 마량으로 달려 갑니다.
일반 농어촌버스로는 대략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마량의 버스터미널. 조금 어수선합니다.
고금대교와 함께 하는 마량미항.
매주 토요일에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열려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지요.
평상시의 가격보다 저렴하게 회와 해산물들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아울러 노래자랑과 초대가수들의 무대도 준비되어 하루종일 꽤 흥겨운 항구가 되고는 합니다.
한참을 걸어야 하니 배를 든든하게 채워두어야지요.
막걸리 한잔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애호박찌개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파랑길 81코스는 마량항 놀토수산시장 앞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백사어촌마을을 지나 고바우전망대를 거쳐 하저어촌체험마을에서 가우도출렁다리까지 이어가 종료가 되고요.
대략 걸음에 따라 네 시간에서 다섯 시간 정도 걸린다 보면 되겠습니다.
마량항에서 마을을 가로질러 해안가를 에돌아 길은 이어집니다.
구수리 쪽에서 카페 하나를 끼고 작은 언덕을 넘지요.
한겨울에 여름 풍경을 보니 새롭네요.
강진만 해안도로를 끼고 갑니다.
하저마을에는 여름철 해수풀장이 만들어 지지요.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몰린답니다.
언제 보아도 멋있는 가우도와 출렁다리(청자다리).
다리 위에 서서 강진만을 불어가는 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세상 근심 다 날아간답니다.
짚트랙도 한번 타보고 싶은데 말이지요.
가우도 청자다리 앞에서 남파랑길 81코스는 끝이 나고 82코스가 다시 시작이 됩니다.
반대편에는 강진군 도암면으로 넘어가는 다산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이제 강진읍으로 돌아가야지요.
내처 82코스를 걸어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인생 고달프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우도에서 도로로 올라와 상저마을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강진읍에서 내려올 때는 중저마을 버스정류소에서 하차하면 되지요.
강진읍으로 가는 버스 시간은 마량에서 출발하는 버스 시간표를 참고하면 됩니다.
마량에서 출발한 버스는 약 10분 후면 가우도 상저마을 정류장에 도착을 합니다.
될 수 있으면 여유를 두고 기다리는 게 안심이 된답니다.
마량에서 출발하는 강진읍행 막차는 오후 7:05 입니다.
석양이 불같이 타오르던 강진, 여름이었네요.
올 겨울이 다가기 전에 다시 한번 걸어보고 싶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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