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고산윤선도유적지에 있는 녹우당을 다녀와서 무얼 좀 먹어볼까 읍내를 돌아다녔네요. 삼치가 제철인가? 고소한 김에 삼치회를 싸서 양념간장 올려 밥과 함께 싸먹으면 아, 겨울바다가 입 안으로 들어오려나. 과감하게 혼자 들이닥쳐볼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그래도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삼치 한 번 먹어봐야겠는데요.
해남 한정식의 대표주자 천일식당을 지나면 새단장한 해남매일시장이 나옵니다.
2월 행사가 많네요.
삼치회에 삼산막걸리 한잔이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
오늘은 소박하게 한잔하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날이 있겠지요.
해남군 삼산면에서 나오는 삼산막걸리는 살짝 더덕맛이 나는 막걸리입니다.
쌉싸름한 맛이 겹치면서 좋은 풍미를 주네요.
안주로 머리고기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뭔가 빈약해 보이는 접시. 뭐지?
메뉴판에 적혀는 있는데 가격은 표시가 안 되어 있네요.
돼지 혀가 맛있습니다. 소금 콕 찍어 먹으면 막걸리와 잘 어울리지요.
떡볶이, 튀김, 순대도 있습니다.
무얼 더 먹어볼까 ..
순대는 돼지가 겹치니까 심심할 듯 하고
예전부터 궁금했던 해남매일시장의 튀김 맛을 한번 봐야겠다 싶어 튀김을 부탁드립니다.
투박하게 썰어 놓은 머리고기도 한 덩어리 집어 먹으면 입 안이 가득찹니다.
생각했던 대로 튀김은 바삭하니 맛있네요.
역시 해남은 고구마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튀김 다섯 개 담아서 2천원이에요.
얼마 드리면 되는지 여쭈니 7천원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막걸리 3, 머리고기 2, 튀김 2 ..
남는 게 있으시려나 모르겠네요. 좀 더 드리고 나왔습니다.
해남매일시장 안 튀김집 몇 개가 나란히 붙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를 들어가든 맛있는 튀김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은 술은 판매하지 않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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