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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강진 백련사 동백림에서 절정을 향해 치닫는 동백을 만나고 왔습니다. 안개로 시작해 요란스러운 봄비로 이어지던 오늘 3월의 두 번째 일요일에는 매화를 찾아 잠시 장흥을 다녀왔습니다. 날씨탓인지 오롯이 혼자서 거닐어 본 매화농원의 여운은 꽤 오래갈 듯 하네요. 봄비에 씻긴 은은하게 번지던 매화향에 가득 취한 오후였습니다.
장흥군 용산면 상금리에 위치한 향매농원.
남고매실이라 부르기도 하나 봅니다.
지방도로에서 꺾어 들어가는 진입로가 차 한 대 지나갈 정도로 좁습니다.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네요.
날이 좋을 때는 도로변에 적당히 차를 대놓고 슬슬 걸어 오르면 좋을 듯합니다.
잠시 주저하다 조심스럽게 오르니 펼쳐지는 매화밭.
아직 절정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색과 향을 즐길 만 합니다.
운무가 지나는 산기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매화의 향연에 가슴이 벅차옵니다.
봄비 머금은 매화.
한참을 거닐어도 사람 하나 볼 수 없네요.
온몸에 매화향이 베어들 것만 같습니다.
오기를 잘 했네요.
꽤 오래되어 보이는 수령의 매화나무들이 가득가득 살갛을 찢어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요란스럽기는 해도 봄비까지 내리는 향매농원에서 잠시 잘 쉬어 갑니다.
▶강진 백련사 동백림의 동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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