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20분 정도의 산책

by 강진호프 2023. 3. 23.
728x90
반응형

꽃이름이 무얼까요.

길을 걷다 한가득 피어있는 꽃들을 발견합니다.

찾아보니 큰개불알풀이라는 두해살이 귀화식물이네요.

관심을 가지니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

 

 

 

 

모처럼 팔순이 훌쩍 넘으신 아버지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두 분 모두 각각 노인회관에 나가 계시네요.

여전히 침착하신 아버지 그리고 목소리에 젊은 시절의 흥이 묻어 나는 어머니.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잘 견디십니다.

 

 

 

 

내가 걷는 이 길은 어디 쯤일까요.

아직도 종종 길을 잃습니다.

애초에 그것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봄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다 식어버린 것만 같습니다.

 

 

 

 

민들레.

참 예쁜 이름입니다.

아무데서고 참 잘 자라는 꽃입니다.

쭈그리고 앉아 한참을 바라보고는 산책을 마쳤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