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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혼자만의 알찬? 하루 휴가를 보냈습니다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서 여유롭게 고속도로를 달려
경상북도 상주 중앙시장 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처음 방문해 보는 도시였는데요
아침 식사도 하고 전통시장도 돌아보며
이런저런 상주의 맛과 멋을 느껴보았습니다
군것질 하듯 곶감도 맛을 보았는데요
감의 단맛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상주 중앙시장 인근에서 보내고
다음 여정으로 문경 주암정을 찾아갔습니다
주암정(舟巖亭)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 41-2
17세기 지역의 유학자였던 주암(舟巖) 채익하(1633~1675) 선생이 심신을 수양하던 곳으로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하여 1944년에 지은 정자. 배를 닮은 기암과 빼어난 풍광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암정 팸플릿
예전에는 바로 밑으로 강물이 흘렀으나 홍수로 인하여 물길이 바뀌고 제방 공사를 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연꽃과 능소화를 심어 운치를 더하게 한 뒤에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여 문경의 명소가 되었다. 채익하는 본관은 인천으로 조선조 예종 14년(1469년) 21세 때 문과인 관시, 회시, 전시에 모두 장원급제하여 명성을 떨쳤으며, 1511년 국내최초 한글소설인 설공찬전을 저술한 난재 채수의 6세손이다. -주암정 안내문
와 보니 정말 배를 닮은 바위 위에
정자 하나가 떡하니 올려져 있습니다
마치 배의 선실과 같은 모습입니다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자리네요
바위 앞으로는 연꽃을 심어 놓아 여름이면 또 장관이겠습니다
정자 난간 쪽으로 방석이 하나 놓여 있고
커피 포트와 커피 믹스 그리고 음료 등이 놓여 있어
주인장이 앉아 주변 풍광을 즐기며 곁들이는 것들인가보다 했는데
정자 기둥에
"주인이 없어도 차 한 잔 드시고 가세요"라고 적어놓았습니다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을 느끼며
주암정 안내 팸플릿과 함께 음료 하나 챙겨 마셔봅니다
문경 역시 상주와 마찬가지로 처음 족적을 남기는 곳인데
좋은 인상으로 다가서네요
정자를 나와 둔덕에 올라 흐르는 금천을 바라봅니다
건너편으로 또 하나 작은 정자가 보이네요
경체정이라는 정자입니다
이제 문경을 잠시 벗어나 예천으로 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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