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라남도64 목포 중화루의 중깐 목포에 가면 유달산 노적봉 아래 중화요리집에서 중깐 한 그릇을 먹고 오곤 합니다. 익히 알고 있는 유니짜장과 많이 비슷한 맛과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 중깐 한 그릇을 맛있게 비우고 노적봉 지나 해안로까지 산책삼아 걸었던 날이었네요. 중깐의 유래 - 중깐이라는 이름은 중화식당간짜장(중화루 옛이름)이라는 의미다. 중화요리를 먹고 난 후에 후식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짜장면으로 손님들 기호에 맞게 만든 것이 유래가 되었다. 중깐 하나 부탁드립니다. 목포 중화루의 중깐. 8천원. 길게 채 썰어진 오이가 달걀프라이 위에 얹혀 있습니다. 면은 상당히 얇은 면을 사용하고 있네요. 돼지고기 등 재료들을 잘게 다진 후 볶아낸 것이 유니짜장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군침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잘 비벼서 한 입. 얇은 면.. 2022. 10. 26. '제20회 고성사 산사음악회 - 고암모종의 울림' 지난 10월 15일 토요일, 전라남도 강진의 고성사에서는 스무번째 산사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우연히 그 소식을 듣고 가을, 산사에서의 음악회라, 궁금하기도 하고 꽤 멋진 밤이 될 것 같기도 한 기대감에 참석을 해보았습니다. 어스름 해가 지는 저녁에 종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리플릿이 운치가 있습니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음악회가 시작될 오후 5시를 기다려봅니다. 조금씩 가을의 색채로 물들어가는 강진 고성사입니다. 오후 다섯 시가 되자 고성사의 범종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멀리 강진만이 어렴풋이 석양에 물들기 시작하는 때 고성사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야말로 '고암모종(高庵暮鐘)'이 재현되는 순간입니다.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백련사와 무위사를 비롯해 인근 많은 사.. 2022. 10. 23. 보성군 벌교읍 월곡영화마을의 벽화들 벌교에 나들이 간 날, 태백산맥문학길을 걷다가 월곡영화골로 꺾어드는 길이 있어 따라 들어가 보았습니다. 영화 을 패러디한 그림이 건물 벽면에 가득 그려져 있네요. 멋드러지게 잘 그려놓았습니다. 잠시 골목길을 거닐며 벽화들을 감상해 봅니다. 벌교읍에 위치한 낙후되고 열악한 주거지역이었던 월곡마을의 낡은 담벼락에 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벽화를 조성하여 마을 주민의 삶 속에 문화디자인을 도입하였다. 관내 초등학생들의 작품을 활용한 '꿈그림벽화'가 담벼락을 함께 채워 나가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나무벤치,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최근에는 전국대학생 벽화대회가 개최되어 더욱 화려한 벽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월곡영화마을 안내문 오래되어 낡고 금가고 기울어진 담벼락에 재미있고 정겹고.. 2022. 10. 21. 강진오일장 광주식당의 팥죽(팥칼국수) 전라남도 강진의 강진오일장은 4, 9일 마다 열립니다. 모처럼 장 구경을 나섰다가 장날에만 문을 여는 식당엘 들러 팥죽을 시켜 먹었습니다. 이쪽 지역에서는 팥칼국수를 팥죽으로 부르고 있네요. 일반적으로 새알이 들어간 팥죽은 동지죽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장날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광주식당입니다. 만화가 허영만 님도 다녀가셨다지요. 오후 12시 넘어 나왔는데 그리 북적북적하지는 않습니다. 강진시장 종합동으로 들어갑니다. 장날에만 문을 열고 팥죽과 백반 두 가지만 내놓는 광주식당입니다. 백반도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반은 2인 이상부터 주문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지역분들이 야장에 앉아 팥죽을 드시고 계십니다. 손님이 몰릴 때면 합석은 기본이고요. 강진오일장 광주식당의 팥.. 2022. 10. 20.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