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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아랫장 바로 앞에 숙소를 잡아놓고 전에 막걸리 한잔합니다. 언젠가 tv 프로그램 허영만의 백반기행인가에서 침 흘리며 시청했던 바로 그 명태머리전을 먹어봅니다. 순하고 담백함이 좋았던 흑마늘생막걸리 먼저 한잔 들이키고 기다려봅니다.
봄밤 장이 서질 않아 조용한 장터에서 기본찬에 흑마늘막걸리 한잔 하고 있으니 운치가 좋습니다.
다양한 전들이 준비되어 있고 가격들이 참 정겹습니다.
오, 드디어 등장하는 명태머리전. 가격은 5천원입니다.
달걀을 넉넉하게 입혀 지져낸 명태머리전. 잠시 어떻게 먹어야 할까 망설이다 과감하게 툭툭 뜯어 뼈를 발라먹습니다.
우물우물 입 안에서 뼈를 발라내고 얼마 되지 않는 머릿살을 먹습니다. 고소한 것이 별미임이 틀림없네요.
볼떼기 부분일까요. 살이 많이 붙은 부분도 있습니다. 막걸리가 콸콸콸.
한참을 머리전을 발라먹다 고개를 들어보니 주위가 썰렁합니다.
오후 9시. 사장님도 슬슬 마감을 준비하시는 것 같고 남은 막걸리 부어 마시고 마지막 머리전 한 점 쪽쪽 빨아먹고 일어납니다. 순천에 와서 좋은 식도락 경험을 합니다.
다음날 장이 섰고 오전부터 영업을 하고 계시는 사장님. 61호 명태전이 상호명이네요.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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