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공식적인 행보를 마치고 늦은 오후 지하철을 타고 계산역에 내렸습니다. 5번 출구로 올라가 주부토로를 걸어 계양산 입구에 도착을 합니다. 자, 어떻게 계양산을 즐겨볼까. 첫번째 계양산을 즐기는 방법은 당연히 정상에 올라 발 아래 펼쳐지는 풍광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 서쪽 하늘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 야경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지요. 두번째 계양산을 즐기는 방법은 약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계양산둘레길을 걷는 것입니다. 계양산 중턱 정도를 치고 올랐다 내렸다 하는 다이나믹한 길입니다. 계양산장미원을 둘러볼 수도 있지요. 세번째 계양산을 즐기는 방법은 계양산을 찔끔 올라 펼쳐지는 계양산성의 흔적을 둘러보는 일입니다. 잘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 걷다보면 마냥 앉아 바라볼 수 있는 풍경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지요. 가시거리 좋은 날은 서울의 남산과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빌딩들도 바라다 보입니다. 멀리 떡하니 버티고 선 북한산도 눈 앞에 다가오지요.
계양산성박물관이 서 있는 계양산 입구입니다. 계양산 정상은 계속 쭉 오르시면 되고 계양산둘레길은 입구를 올라 야외무대 쪽으로 방향을 틀어 야자수매트가 잘 깔려 있는 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계양산성탐방로는 정상을 향해 오르는 척하다가 멈춰서면 됩니다.
계양산 입구 급경사의 돌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계양산성의 모습입니다. 풍광이 좋아 사진을 담으러 오는 분들도 많지요.
멀리 보이는 우뚝 선 첨탑이 있는 계양산의 정상. 노을과 야경을 보기위해 늦은 오후임에도 정상을 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번 올라본 적이 있는데, 젊고 건강한 분들은 3,40분 만에도 오를 수 있을 듯합니다.
계양산성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조금 올라왔는데도 전망이 매우 훌륭합니다. 정상을 향하는 분들도 많이들 쉬어가는 곳.
가만히 앉아 있으면 여기저기 휴대폰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질 않지요.
멍하니 한참을 앞만 보고 앉아 있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른쪽으로 벤치도 서너 개 마련되어 있어, 운이 좋으면 살짝 엉덩이를 걸쳐 볼 수도 있지요.
이런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가슴이 후련해지고 답답한 것이 없더라고 뭔가가 탁 트임을 느끼게 되는 풍경들입니다.
계양산을 가지고 있는 인천 계산동 주변 분들은 행복하겠습니다. 조금만 걸어오르면 이만한 정원, 마당, 하늘이 있으니.
대명절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계양산을 올라 풍경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김포 쪽과 일산 쪽도 시야가 좋습니다. 김포공항에 내려앉는 비행기의 모습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고, 둘레길 걷고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하고 와야지 하고 갔는데 계양산성에서 바라보는 하늘이 너무 예뻐 주저 않고 말았습니다. 가끔 뭔가 후련함을 얻고 싶을 때 다녀오면 좋을 계양산과 계양산성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하실 때에는 펫티켓 잘 지켜주시고요. 모두가 행복한 추석연휴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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