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종동 꼬꼬숯불바베큐의 닭숯불과 닭똥집

10년 넘게 알고 지내는 한 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먹고 싶은 것이 있다고. 그럼 먹어야지요. 퇴근 후 먹고 싶은 것이 있는 그곳에서 만나 선선한 저녁 바람 맞으며 맛있게 그리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래된 식당일수록 더욱 깊은 맛을 간직하고 있듯이 사람도 오래되어 그 정이 꽤 깊습니다. 부천 원종동 꼬꼬숯불바베큐에는 여전히 좋은 닭바베큐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네요.

 

 

 

 

 

 

 

 

 

청명한 가을 하늘이 석양에 젖어들고 있습니다. 참 깨끗한 하늘과 구름.

 

 

 

 

약속 시간 30분 전에 도착해 상황을 지켜봅니다. 야외테이블부터 빠르게 손님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메뉴는 세 가지. 영업시간은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이네요. 이제 소주, 맥주 5천원인 것도 이상하지가 않아요. 과연 정부는, 국회는 서민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가끔 의아해지고는 합니다.

 

 

 

 

닭숯불 1인분과 닭똥집 1인분입니다. 가격은 각각 1만 3천원. 빨갛게 육질을 감싸고 있는 양념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화력 좋은 숯불이 장착되고 후끈 피어오르는 열기를 잠시 즐겨봅니다.

 

 

 

 

형님은 닭을 구우시고 나는 소주와 맥주를 적당히 대충 배합하여 건배를 준비합니다. 앞에 놓인 소금은 양념에 이어 닭의 풍미를 더욱 올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몸속 저 깊은 곳까지 흘러내리는 첫잔, 짜릿함이 기분 좋습니다.

 

 

 

 

가장 맛있을 때라고 앞에다 놓아주시는 착한 형님.

 

 

 

 

닭모래집(똥집)은 바싹 익혀 먹으니 냄새도 없고 바삭쫄깃하니 맛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요.

 

 

 

 

야들야들 잘 숙성된 육질은 먹는 내내 짧은 탄성을 불러내 줍니다. 

 

 

 

 

자주 맛보지는 못하지만 가끔 생각나는 닭숯불바베큐. 적당한 가격에 풍미 좋은 닭을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는 원종동 꼬꼬닭숯불바베큐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도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