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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앞 중화루에서 중깐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언덕길을 올라 노적봉엘 들렀습니다.
유달산 노적봉(露積峰) 바위는 이순신 장군의 의인전술에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노적봉은 해발 60미터의 바위 봉우리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어 마치 조선군의 군량미를 쌓아 놓은 것처럼 꾸며 다수의 병사들이 있고 충분한 양곡이 있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일본군이 함부로 쳐들어오지 못하게 한 적이 있다. 이런 일이 있은 후부터 이 봉우리를 노적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노적봉 상단의 바위는 사람의 얼굴 모습을 하고 있어 ‘큰 바위 얼굴’이라 불리기도 한다. - Daum 백과
날이 좋아 가시거리가 꽤나 멉니다. 식후 포만감을 안고 천천히 거닐어봅니다.
노적봉 뒤편으로 돌아들어가니 <목포MBC옛터>를 알리는 비석이 있습니다. 5.18 민중항쟁 목포 사적지 11호.
노적봉 뒤쪽으로는 시민종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솜씨를 알 수 있는 현판이 걸려 있네요.
하루빨리 평안한 대한민국으로 되돌아오길 기원해봅니다.
놓칠 뻔 한 일제강점기 쇠말뚝(혈침)현장으로 올라가 봅니다. 민족의 맥을 끊어 침략을 용이하게 해볼 요량의 일제의 만행이 그대로 남아 있는 현장이 되겠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혈침 쇠말뚝 구멍을 실재로 보니 소름이 오싹 돋습니다.
일제강점기때 일제가 우리민족의 정기를 끊어 놓기 위해 우리나라 명산 곳곳에 쇠말뚝(혈침)을 박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기상이 서린 유달산 노적봉의 뒤쪽 바위인 이곳에서도 일제가 박은 것으로 추정되는 쇠말뚝이 38개나 발견되었다.
안타까운 역사의 한 순간입니다.
시민종각 앞에서 바라본 노적봉과 유달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민중의 희생정신이 깃든 노적봉을 돌아보고 해안가 마을로 내려갑니다.
노적봉에서 바라보는 목포 북항과 삼학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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