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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학원에서 고등학생들에게 국어과목을 가르쳤다.
그 후 3년간 식당을 운영했고, 부족한 자금과 코로나 등으로 빚만 남기고 폐업을 했다. 1년 가까이의 방황을 마치려 아내에게 뮤직바 창업을 이야기 했으나 거절당하고 전라남도 강진으로 내려왔다. 이렇게 24년의 시간이 끝나버렸다.
지금, 나는 말하려고 한다.
물론 문제는 무엇 하나 해결이 되어 있지 않고 말을 마치는 시점에도 사태는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결국 문장을 쓴다는 것은 자기요양의 수단이 아닌 자기요양에의 조촐한 시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서계인 옮김, 청하,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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