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에서 농어촌버스로 20분 정도를 달리면 성전터미널에 도착을 합니다. 성전터미널 바로 옆에 양자강이라는 중국요리집이 있고 가끔 들러 짬짜면과 볶음밥을 번갈아 가며 먹고는 합니다. 이날은 면을 먹었나, 밥을 먹었나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군요. 아무튼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잠깐 일을 보고는 걸어서 금당마을로 향했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3코스를 따라가는 길에 놓인 금당마을.
마을 한복판에 흰연꽃이 핀다는 백련지가 있습니다.
전라남도 강진의 명당터라는 자부심이 안내판에 가득합니다.
을씨년스러운 늦겨울(2월)의 오후, 금당마을 백련지에 도착을 합니다.
공사가 한창인 금당마을.
백련지 한켠에는 백련당이 서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곳이겠지요.
여름에 연꽃이 가득한 백련지를 바라보며 앉아 있으면 좋을 듯합니다.
연꽃 필 무렵 다시 들러 좋은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네요.
금당 백련지
강진 최고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는 금당마을은 많은 문인과 지사 열녀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다. 이 연못에서는 백련이 피며 동백나무와 소나무, 오죽이 어우러진 두 개의 섬 가운데 오롯하게 자리잡은 정자는 풍요로우며 한가했던 남도 사람들의 삶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마을 어르신들 마실 나가시나요.
해맑은 어린 아이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들리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백련지 아래쪽으로 빨래터였을 것으로 짐작이 되는 작은샘이 솟고 있습니다.
위쪽 한샘은 놓쳐버렸네요.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를 지나면
열녀비도 하나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을을 나오며 돌아본 정경.
잠시 버스를 기다려 룰루랄라 강진읍으로 돌아왔습니다.
낯선 마을 둘러보기는 언제나 즐겁네요.
여름에 백련이 피었다는 소식이 있을 즈음 다시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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