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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다녀오는 길.
마량 지나 강진만을 왼편에 두고 23번 국도를 타고 올라옵니다.
한창 공사 중인 고바우전망대를 지나 내려가는데
왼편으로 벚나무들이 만발한 벚꽃들을 달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몹시 탐스러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차를 세워 그 아래를 걸었지요.
그리고는 건너편 커피숍에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셨습니다.
벚꽃과 함께 하는 커피 한 잔, 특별했네요.
길 건너편에 만발한 벚꽃과 강진만의 아름다운 바다와
멀리 땅끝을 향해 달려가는 산능선이 어우러져 눈을 뗄 수가 없네요.
별 느낌 없이 단숨에 마셔버리고는 하던 커피 한 잔이 이 풍경 속에서는 특별해집니다.
강진읍과 마량을 잇는 23번 국도변의 카페 1555.
무슨 뜻의 상호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경치가 좋아 많은 차들이 잠시 멈추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손짜장집도 영업을 하고 있네요.
다음에 손짜장도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카페 1555의 외관.
날이 좋아 굳이 실내에 앉아도 좋았습니다.
실내도 아담하면서 아기자기하네요.
정겨운 분위기입니다.
쫀드기를 포함한 주전부리들도 있습니다.
여기는 카페 옆마당에 있는 벤치에 앉아 사진 한 장 남겨 보았네요.
이런 풍경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좋지요.
길을 가다 우연히 바라본 꽃나무에 반해 멈추었고, 더불어 커피까지 한 잔 마시는 휴일의 오후,
언제나 길을 떠나는 이유는 이런 작은 행복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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