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다섯 시
집으로 향하는 길
허기가 찾아옵니다
가끔 가던 24시 콩나물해장국 전문점을 지나쳐
궁금했던 복국집으로 들어가 봅니다
한 테이블에서 젊은 남성 둘이 앉아 술을 즐기고 있고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한가합니다
메뉴판을 받아들고 머리를 굴려 봅니다
많이 높지 않은 가격이 먼저 시선을 끕니다
그리고는 복국과 복튀김 복껍질무침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메뉴에 눈이 꽂혀버리네요
1인분이 가능한 까치복특선과 소주 한 병을 부탁드립니다
24시간 영업에 이것저것 함께 맛볼 수 있는
1인분이 가능한 메뉴까지 있어
그럭저럭 맛만 괜찮다면 종종 들릴 것 같습니다
양념을 얹은 두부부침과 비빔밥을 위한 나물 3종이 차려집니다
공깃밥의 반은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나머지 반은 복국과 함께 하면 더욱 좋다는 설명입니다
특이하지만 또 따라 먹어보면 이해가 되는 전개입니다
비빔밥을 먹고 있으면
하나 둘 음식들이 더 차려집니다
복국과 복껍질무침 그리고 복튀김
새벽 다섯 시에 튀김이 살짝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소주 한잔 곁들이니 다양한 맛이 당기기도 합니다
혼자 먹기 적당한 양의 국과 무침과 튀김으로
새벽의 만찬을 이어갑니다
반주와 함께
비빔밥으로 어느 정도 허기를 채우니 속이 안정됩니다
복껍질무침과 복튀김 맛을 보고
시원한 복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반복되며 식사가 이어집니다
진한 감동이 밀려올 정도의 음식들은 아니지만
가벼운 가격대에 다양한 복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복국의 대중화'란 슬로건이 와 닿네요
어느 새벽 다시 발길이 향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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