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일요일, 고대하던 청산도를 다녀왔습니다.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영화 <서편제> 촬영지의 유채밭을 중심으로 둘러보고 왔네요.
왜들 청산도, 청산도 하는지 그 이유를 고개 끄덕이며 가슴에 새기고 왔습니다.
더없이 화창하고 싱그러운 봄날이었습니다.
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 오전 8:15 쯤 도착해 8:40 배편을 발권합니다.
잠깐 둘러보고 나올 거라 차는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두고 갑니다.
터미널 1번 개찰구 앞에는 청산도 가는 상춘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네요.
청산도를 가다니, 가슴이 벅차 오르는 순간입니다.
약 50분을 달려 여객선은 청산도에 도착을 합니다.
꽤 큰 배라 승선감도 좋고 멀미 걱정 없이 잘 왔네요.
급하게 서두르느라 놓친 아침 식사를 청산도 한 식당에서 전복해삼물회로 채웠네요.
오독오독 전복과 해삼을 씹어 먹고 씩씩하게 서편제 촬영지를 향해 걸었습니다.
길바닥에 표시해 놓은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곧 도착을 한답니다.
사진 몇장으로 그 순간의 감동과 감격을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글로는 더욱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혼자 감당하기 벅찬 청산도의 풍경은 오래오래 내 안에 장기처럼 자리잡고 있을 것입니다.
12:40 청산도를 떠나는 배를 타고 다시 완도항으로 돌아옵니다.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위안을 하며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완도와 청산도 간 운항되는 배편의 시간표는 평일과 주말, 휴일이 각각 다릅니다.
곧 있을 축제 기간에는 또 다르게 운영이 되겠지요.
청산도 여행 예정이신 분들은 '청산농협홈페이지'에서 꼭 해당일 운항시간표를 확인하시고
계획을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완도-청산도 간 운항시간표 및 예매
https://cheongsannh.nonghyup.com/user/indexMain.do?siteId=cheongsannh
▶완도에서 청산도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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