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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여행맛집

강진의 어느 봄, 밤

by 강진호프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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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해가 지기 전에 일을 마무리 짓습니다.
느긋하게 거닐어 보는 강진 읍내.
저녁 일찍 문을 닫는 통에 한동안 가지 못했던 식당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봄바람 마냥 읍내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오늘 같은 강진은 느낌이 참 좋습니다.
 
 
 
 

건물 벽면마다 영랑과 현구의 시들을 그려놓고 있는 전라남도 강진입니다.
덕분에 일년 내내 붉게 핀 동백을 볼 수 있네요.
 
 
 
 

터미널 옆 '25시해장국'에 들러 저녁식사를 합니다.
메뉴는 9천원 백반.
산도 좋고 바다도 좋고 하지만 이런 밥상도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줍니다.
강진도암 뽕잎생막걸리를 곁들여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이어갑니다.
 
 
 
 

허기도 채웠겠다 좀 걸어도 좋겠지요.
강진 시장 쪽으로 사뿐사뿐 걸어봅니다.
이번에는 현구의 시가 봄밤의 나를 맞아줍니다.
여리고 세심한 시인의 심성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강진시장 근처에는 닭집들이 몇 군데 모여 성업 중입니다.
한번 닭을 튀겨 먹어봐야겠는데 강진에 혼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 여의치가 않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보네요.
 
 
 
 

종종 들리는 가게에서 여느 때처럼 팥도너츠 두 개를 부탁드렸는데 세 개를 넣어주시네요.
하나 더 넣으셨는데요, 했더니 자주 와서 주는 서비스랍니다.
젊은 여사장님이 환하게 웃으시면서 인사해 주십니다.
기분 좋았는데 더 기분이 좋아지는 오늘 강진입니다.
 
 
 
 

괜히 커피숍도 기웃거려 보며 산책을 계속 이어 갑니다.
 
 
 
 

롯데리아가 벌써, 저녁 7시인데 불이 꺼져 있다니 말도 안 돼, 너무 일찍 마치는 거 아냐
다가가 보니 휴일이군요. ㅎㅎ
 
 
 
 

강진중앙초등학교 앞 벚나무에 제법 많은 벚꽃이 정말 팝콘처럼 터져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벚꽃도 절정에 이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봅니다.
금곡사가 있는 까치내재와 남미륵사가 곧 상춘객들로 미어터지는 날이 오겠네요.
 
 
 
 

우연히 강진 최저가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도 발견!!!
성과가 꽤 좋은 오늘, 강진읍 산책길입니다.
 
 
 
 

아이들이 더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아이 키우기가 행복한 세상이 되어야겠지요.
좋은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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