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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산동맛집 유래초밥. 모듬회 한 접시와 푸짐한 곁들이 음식으로 소주 한잔 지인 한분이 인천 계산동 쪽으로 이사를 합니다 술과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동네 맛집 탐방? 차원으로 함께 이름 난 유래초밥을 들러봅니다 동네 구경하며 천천히 산보하다 '유래초밥' 입성합니다 숙성회 대 35.0 이날은 참돔과 광어로 차려졌습니다 숙성 잘 된 생선회에 곁들이는 찬 소주 그리고 선선한 가을 저녁 배도 채워갈 요량으로 초밥도 한 접시 곁들입니다 유래초밥의 시그니처같은 곁들이 안주들 푸짐하게 한상 차려 놓고 유유히 여유로움을 아, 가을이네 그렇게 물꼬기는 바다로 헤엄쳐 가고 우리들의 이야기도 밤하늘로 폴폴 흩어져 가고 선선한 공기 맞으며 걸어 따뜻한 라떼 한 잔씩 마시고 버스를 타고 귀가를 했습니다 2021. 12. 13.
photo_log . 가엾은 내 사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빈 집 (「입 속의 검은 입」 문학과지성사, 1989) .. 왜 이 시가 떠올랐을까나 2021. 12. 12.
(시흥)정왕동맛집 선비촌한방순대국. 깔끔하고 푸짐하고 맛있는 순댓국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순댓국집 우연히 들렀다가 이제는 근처에서 식사할 일이 생기면 고민없이 찾아가는 집이 되었습니다 깔끔하게 차려지는 반찬 맛뵈기 머리고기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급 반주를 떠올리게 하는 그러나 꾹 참아야하는 .. 맛있는 김치는 기본인 집입니다 푸짐한 순댓국이 나오고 취향껏 청양고추, 들깨가루 넣고 새우젓으로 마지막 간을 맞춥니다 요즘 순댓국 잡내 있으면 살아남기 힘들죠 깔끔 푸짐 맛남 새우젓도 좋은 것으로 쓰시네요 정신없는 일상에 든든한 지원군같은 순댓국입니다 2021. 12. 12.
(인천) 신포동맛집 해안칼국수. 이번엔 칼만두를 먹어보았습니다 하나하나 마음에 드는 식당들이 늘어나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이 동네 정말이지 보물같은 .. 두 번째 방문해 봅니다 인천시 중구 해안동에 위치한 해안칼국수 칼국수와 만두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칼만두 역시 착한 국물과 치아에 살짝 붙었다 떨어지는 면발이 인상적 음식에 만든 사람의 마음이 담긴다면 사장님의 성품을 눈치 챌 수 있을 듯합니다 처음 맛보는 해안칼국수의 만두는 .. 맛있습니다 언제 만두만 한 접시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역시 좋은 칼국수 좋은 음식입니다 신포시장과도 가깝고 자유공원, 차이나타운과도 잇닿아 있습니다 인천개항로, 인천아트플래폼 지근거리 2021. 12. 12.
(부천)강남시장맛집 여수밴댕이. 홍어무침에 바지락탕에 병어구이에 안 취할 수가 없었던 날 부천인데 강남시장에는 준수한 소머리국밥 및 내장탕을 내는 집이 하나 있고(선릉내장탕) 그 가까운 곳에 밴댕이와 병어를 주메뉴로 운영하는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여수밴댕이 테이블 4개의 자그마한 공간, 그 중 하나는 사장님 차지 오늘은 홍어무침 주문해 봅니다 음료수 준비해 놓고 사장님 손맛 좋아요 음식도 깔끔하게 내시고 혼자 오면 늘 양이 많지요 먹다먹다 남으면 포장해 갑니다 튼실한 홍어가 많이도 들어갔습니다 입에 딱 맛는 양념에 넉넉한 채소와 함께 홍어무침을 즐깁니다 세상 고민은 문밖에서 벌벌 떨고 있구요 혼자 여유롭게 시간을 맛을 즐깁니다 막걸리 일 병 더 준비하구요 여수밴댕이의 시그니처라 해도 무방할 바지락탕이 나왔습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내주십니다 밤새 먹어도 될 양인데 막걸리 두 병에 .. 2021. 12. 11.
(서울) 광장시장맛집 원조누드김밥 . 잡채김밥 한 접시면 배가 든든 먹거리의 천국 광장시장 일단 들어가면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곳 그 구석진 자리에 펼쳐지는 희안한 김밥세상 광장시장의 한 귀퉁이 의류도매상가가 시작되는 골목 초입 (종로3가에서 가깝지요) 이제 꽤 많이 알려져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원조누드김밥 치즈가 들어간 누드김밥 위에 올라간 참치 옆에 느끼함을 잡아줄 고추양념 그리고 재료 많이 들어간 건 아닌데 묘하게 맛나는 잡채 한 주먹 어묵 국물은 계속 떠다 먹으면 되고 엉성하게 싼 김밥 내용물도 뭐 그리 특이한 거 없고 매콤한 고추양념 올려 먹으면 음, 맛있어 포장 손님들도 끊이지 않고 광장시장 가면 한 번쯤 맛보아야할 잡채김밥입니다 (현금, 계좌이체만 가능) 2021. 12. 11.
photo_log. 찬란하게 빛나는 오후 1시 45분 바닷속으로 들어간 그녀들은 반짝반짝 빛났다 밖으로 걸어나왔을 때 그녀들이 낙담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녀들로 인해 바다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2021. 12. 11.
(서울)낙원동 맛집 한국통닭. 가성비 좋은 통닭에 생맥주 꿀떡꿀떡 가끔 서울 나가면 들리는 통닭집 한 마리 4.5의 훌륭한 가성비를 지니고 있으며 맛도 꽤 준수한 종로 주당들의 성지? 지하철을 타고 종각역에서 내려 인사동 거쳐 잠시 걸어봅니다 탑골공원 뒤로는 여전히 많은 어르신들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생맥주 맛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잘 튀겨낸 통닭 한 마리로 목을 축여봅니다 간단히 목 축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느긋하게 즐기면 되지요 고소하니 다소 질깃하기도 하지만 주머니 가벼운 객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생맥주 한 잔 더 불러내고 기분 좋게 배를 채우고 서울을 좀 더 걸어봅니다 종로 3가를 지나 광장시장 방면으로 산책을 갑니다 2021. 12. 10.
세운상가와 그 일원 오랫만에 서울을 걸어봅니다 인사동 살짝 거쳐 탑골공원 뒷편을 돌아 값싸고 맛있는 통닭에 목 먼저 축여놓았습니다 종로3가 방면으로 걸었습니다 세운상가에 들러보았습니다 2층 마루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이 시원했습니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지만 코로나19 관계로 폐쇄 중이었습니다 해질무렵, 아침부터 부지런을 떤 상점들은 문을 닫고 노란 불빛의 카페와 예쁜 식당들이 불을 켭니다 세운상가 옆으로는 재개발이 예정되어진 오래된 골목들이 즐비합니다 골목을 밝히던 불빛도 이제 흐려 갑니다 열심히 하루를 마감해가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몸을 실은 덜컹이는 버스는 한참을 달려 서울을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Leica X2로 담았습니다 2021. 12. 10.
(충남)홍성맛집 홍성집. 한우의 고장 홍성에서 먹는 소머리수육과 국밥 홍성에 가끔 들리곤 합니다 들릴 때마다 꼭 한 끼는 먹고 올라가려 하지요 한우의 고장인만큼 대부분이 소머리국밥이고 가끔 맑게 끓여낸 돼지내장탕을 택하기도 합니다 홍성전통시장 내 국밥집들이 많습니다 가격차도 천차만별이구요 분위기도 제각각이지요 따뜻한 방바닥에 철퍼덕 앉아 막걸리 한잔하고 싶어 홍성집으로 들어가 수육 한 접시 먼저 주문합니다 새우젓과 시원한 김치 두 종류 그리고 수육을 찍어먹을 소스가 따라나옵니다 막걸리가 당기던 날이었네요 만원짜리 수육 한 접시가 꽤 알찹니다 허겁지겁 막걸리와 수육을 번갈아가며 흡입, 몸도 마음도 금세 충만해집니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 국밥도 하나 주문합니다 저렴한 가격이다보니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푹푹 퍼먹고 싶어서 깍두기를 투하 국물의 온도를 살짝 낮춥니다 국밥과 하께 .. 2021. 12. 9.
(전남)장흥맛집 경성식당. 40년 전통 중화요릿집의 짬뽕밥과 간짜장 전라남도 장흥 여행 중 장흥 삼합을 먹어보고 싶었으나 혼자서 너무 거한듯하여 정남진토요시장을 뱅뱅 돌아다녔습니다 4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중국요릿집이 있네요 오래된 흔적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국밥이라는 메뉴도 있었는데, 고민하다 짬뽕밥을 주문했습니다 뚝배기스러운 용기에 담아 나오는데 한눈에도 건더기가 매우 많아보입니다 남도다움은 김치류에서 먼저 다가옵니다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를 그대로 내놓습니다 돼지고기, 오징어, 바지락, 새우, 목이버섯, 배추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갔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표고버섯도 섭섭치 않게 보입니다 당연히 국물맛 좋지요 아주 푸짐한 짬뽕밥입니다 밥 말아서 후루룩후루룩, 허기를 채웁니다 바닥이 타일로 된 중국요릿집 40년이란 세월이 고스란히 바닥에도 앉았습니다 매우 맛있게 저녁.. 2021. 12. 1.
(부천)강남시장맛집 선릉내장탕. 한끼 식사는 물론 반주하기에도 좋은 착한식당 부천 강남시장 근방에 위치한 선릉내장탕 제대로된 소머리국밥과 내장탕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로 내장탕을 먹는 편인데 이날은 소머리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메뉴도 다양해지고 가격도 살짝 인상된 듯합니다 소내장무침과 튀김으로 소주 한잔도 괜찮은 조합이구요 소머리와 소내장 곱창 모두 한우를 사용합니다 김치도 만족도를 올려주는데 한몫하구요 소머리에 우거지가 가득 들어있는 소머리국밥 건더기 푸짐하고 국물 좋습니다 반주 생각나 꾹 참았습니다 우리네 국밥은 밥을 말아야 더 국밥다워지지요 건더기들을 얼추 건져 먹은 후 밥을 말아 퍼묵퍼묵하는 시간은 행복합니다 음식에 진심인 사장님이 계신 선릉내장탕 강남시장에 가는 이유 중 하나랍니다 2021.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