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583 (충남)홍성맛집 충무집. 얼큰칼국수로 알려진 식당에서 소머리수육에 막걸리 한잔 홍성전통시장 안에는 홍흥집, 70년소머리국밥 등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우소머리국밥집들이 있습니다 소머리국밥 가격도 9천~1만원 하지요 물론 홍성집 같은 가성비 좋은 국밥집들도 한켠에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충무집도 전통시장 안에 위치해 있다 살짝 시장 밖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국밥은 물론 얼큰칼국수로 이름 좀 날렸지요 깔끔한 외관의 충무집 앞마당에 주차도 몇 대 가능하겠습니다 소머리수육에 막걸리가 당겼던 날이었습니다 칼국수가 8천원, 국밥이 9천원, 수육 작은 게 2만원입니다 처음 방문했던 7년전에 비해 수육은 100% 올랐네요 ㅎㅎ 충무집 소머리수육 소 20.0 충남 홍성은 한우의 도시인 만큼 어느 집을 들어가든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가성비의 차원에서 살짝 마음이 더 가는 집들이 있기는 하지요.. 2022. 2. 23. (부천)강남시장맛집 여수밴댕이. 간재미찜에 얼큰히 취한 날 설 연휴 후 금요일,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급 생선찜이 먹고 싶어집니다 마침 지인 한 분과 연락이 되어 강남시장 여수밴댕이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기본찬들이 놓이고 취향껏 소주 막걸리로 시작해봅니다 달걀찜 내주시는 건 처음이네요 전에 비해 메뉴가 늘었습니다 우럭찜이 먹고싶어 달려왔는데 우럭은 없고 간재미로 대체 합니다 금방 썰어낸 생오이도 고추장 찍어 먹으면 좋은 안주가 됩니다 간재미찜 20.0 콩나물 숨이 너무 안 죽어 조금 더 삶아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그 사이 이 집의 시그니처 음식이라 할 수 있는 조개탕이 나옵니다 큰 냄비에 양 많게 해서 따로 판매도 하신다는데 안주 하나 시키면 기본으로 나와주니 술꾼들에게는 매우 고마운 부분이겠습니다 오독오독 간재미를 벼째 씹으며 막걸리를 흘러 넣으니 입안이.. 2022. 2. 22. (부천)냉면맛집 청량리할머니냉면. 청양고추 맵싸한 맛을 품은 냉면 매운 냉면집이 있습니다 시원한 냉면이 생각나던 어느날 달려갔습니다 부천역과 가까운 심곡동에 있는 청량리할머니냉면 꽤 오랫동안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냉면과 왕만두 세트로 주문합니다 따뜻한 육수 홀짝이며 냉면을 기다립니다 시뻘건 양념장이 올려진 냉면 매운맛에 취약하신 분들은 양념장을 살짝 걷어내시는 게 현명하겠습니다 함께 나오는 차가운 육수를 붓는 정도에 따라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만들어집니다 저는 물냉파라 양념장도 조금 덜어냈습니다 안내문에는 육수를 1/3 가량 넣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왕만두도 두 개 배가 고파서 후루룩 후루룩 후끈 ~ 후루룩 후루룩 후끈 ~ 칼칼하게 매워서 중간에 육수를 더 부었습니다 성깔 있는 냉면입니다 그래서 가끔 생각이 납니다 2022. 2. 21. 껍데기는 가라 그래도 한때 종종 들러 만족스럽게 먹고마시고 했었는데 이제 가게도 주인장도 많이 힘이 빠졌다 주인장의 시선은 계속 밖으로 가고 객의 시선은 속절없는 대선 뉴스로 간다 부디 뒤로 가지 않는 대한민국이기를 ..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남고 .. 2022. 2. 20. (경기도)오산맛집 아라리만두. 독산성 오르기 전에 맛있는 만두로 허기를 채웠습니다 경기도 오산의 독산성과 세마대지를 찾았던 날 살짝 돌기시작하는 허기를 만두로 채워볼까하고 달려갔습니다 친절한 네비양의 안내로 어렵지 않게 도착합니다 주차는 골목안 한갓진 자리에 해둡니다 자그마한 가게에 두 분이 일을 하고 계십니다 쇼케이스에는 이미 쪄 둔 만두와 찐빵이 진열되어 있네요 만두 1인분 (5.0)을 주문했습니다 작은 감자알 크기만한 만두 열 개가 쟁반에 담겨 나옵니다 생김새가 꽤 먹음직스럽습니다 돼지고기를 갈아 넣지 않고 통으로 잘라넣어 고기 씹는 식감이 좋습니다 재료의 간도 잘 되어 있구요 만두피가 폭신하면서 졸깃합니다 초간장 만들어 단무지 하나씩 집어 먹으면서 맛보는 만두는 제 입에 아주 잘 맞았습니다 평소 만두 사먹는 경우 별로 없습니다만, 이 정도의 만두라면 자주 찾을 듯합니다 찐빵도 .. 2022. 2. 19. photo_log. 풍경과 얼굴 못생긴 얼굴에 세월만 늘었고 혜안은 없습니다 살찌운 어리석음만 고집 세게 남아 볼품없어졌습니다 자책하듯 카메라 들고 다가오는 풍경들을 담습니다 맑고 깨끗하고 다시 그리운 풍경들을 담습니다 언젠가 얼굴에서 풍경 하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맑고 깨끗하고 다시 그리운 2022. 2. 18. (강원도)태백여행 추전역. 하늘 아래 첫 기차역 태백시내 둘러보고 영월로 향하는 길에 잠시 방향을 틀어 추전역까지 올라봅니다 많이 궁금했던 간이역, 추전역에 도착합니다 해발 855m,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기차역입니다 일요일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울타리 쳐진 역사는 잠겨 있었고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휴일이라 그런 건지,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네요 사람은 물론 개미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는 추전역입니다 고즈넉을 넘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역사 아래쪽으로 굴이 하나 나있어 무작정 들어가 봅니다 추전역 건너편으로 연결 될 듯한데요 예상대로 추전역을 마주볼 수 있습니다 옆모습만 보고 가나, 다소 아쉬웠는데 다행이네요 상상했던 추전역의 모습과는 다소 달랐지만 이제 기차가 서지 않는 역이 되어버린 추전역을 스쳐가듯.. 2022. 2. 15. 비와 잔치국수 미세먼지가 며칠 극성이더니 오늘은 추적추적 비님이 내린다 아침 겸 점심을 먹은 지도 한참 지났고 무얼 좀 먹어볼까 시장통으로 올라가 국숫집에 들어가본다 많이 옅어진 멸치향 잔치국수 비님이 오시니까 괜히 출출한 거 같아 추적추적 비워낸 잔치국수 한그릇 2022. 2. 14. (충남)홍성맛집 홍흥집. 소머리수육과 돼지내장수육 반반에 소머리국밥과 돼지내장탕으로 가득 채운 밥상 새해 첫날이면 바람도 쐴겸 가족들과 홍성을 다녀오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첫끼를 전통시장 안에서 국밥으로 해결을 하고는 했지요 그중 한 집입니다 홍성전통시장 안에 위치한 홍흥집 영업시간이 짧아 입장하기가 용이치 않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영업중이면 들어가고 영업이 종료됐으면 미련없이 다른 집을 향합니다 혼자 가든, 둘이 가든, 셋이 가든, 넷이 가든 꼭 주문하는 소머리수육과 돼지내장수육 반반 아침이건 오후이건 밤이건 따 마시는 음료수 기본찬과 국밥에 넣을 파와 양념장 돼지내장수육과 돼지내장탕이 이 집 유명세의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쫀득한 홍성의 소머리수육은 언제나 좋아합니다 소머리국밥 돼지내장탕 잡내 없이 끓여낸 돼지내장탕, 한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을 정도의 내장이 들어있습니다 맛있고 따뜻하게 새해 첫 끼를 채.. 2022. 2. 14. (부천)강남시장 순대국 충남식당. 순댓국과 편육으로 큰 허기를 채우다 부천 둘레길 1구간의 일부를 걷고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 아내의 심부름도 해결하고 늦은 끼니도 챙길 겸 해서 강남시장에 들려봅니다 선릉내장탕은 일요일이라 일찍 영업을 종료했을 터이고 여수밴댕이는 엊그제 지인 한분과 들러 간재미찜에다 한잔을 했고 그래 오늘은 순댓국이다, 하고 충남식당엘 들어갑니다 순댓국 보통(6.0)에다 소주 일 병 주문합니다 충남식당 순댓국 한 상입니다 6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맛뵈기 편육 세 점까지 담아주십니다 좋아하는 편육에 소주 일 잔 넘겨봅니다 졸깃촉촉한 편육이 입에 잘 맞습니다 깍두기 무가 아삭아삭 시원하게 뒤를 받쳐줍니다 순댓국도 전보다 더 나아진 느낌입니다 아예 편육 한 접시를 주문합니다 8.0 약 세 시간이 넘은 도보와 산행으로 많이 허기진 상태여서 뜨끈한 국물에 편육이 꿀.. 2022. 2. 13. photo_log. 딱 그만큼만 눈이 많이 나빠졌다 멀리 있는 것이 잘 안 보이고 아주 가까이 있는 것들도 번져간다 그 중간께쯤 아직 꽤 선명한 곳 눈 딱 감고 딱 그만큼만 그리워하며 살자 2022. 2. 13. (강원도)태백여행 황지연못. 흘러흘러 낙동강이 되다 강원도 태백 시내 중심에 자그마한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공원에는 역시 자그마한 연못이 하나 조성되어 있습니다 '낙동강 1,300리 예서부터 시작되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입니다 한강의 발원지가 태백에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낙동강도 태백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네요 시내 복판에 자그마하게 조성된 공원 장구한 낙동강을 거슬러 오르면 이 아담한 연못에 당도하게 된다는 사실이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황지연못 전설에 등장하는 황부자와 며느리의 모습이 정겹네요 황지연못에는 예전 아이들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던 '용소와 며느리바위'와 비슷한 스토리의 전설이 흐르고 있습니다 부자이면서 인색한 황부자가 시주 온 스님을 학대하고 황부자 몰래 착한 며느리가 그 스님에게 시주를 해주고 저주를 받은 황부자의 집은 가라앉아.. 2022. 2. 12.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