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부천여행맛집76 부천 소문난선지해장국의 냉동삼겹살 가끔씩 생각나는 냉동삼겹살 그리고 선지해장국. 둘을 한 상 위에 놓고 먹을 수 있는 곳이 부천 신흥시장 인근 삼정동에 있다. 오래간만에 아내님과 따님과 함께 다녀왔네. 간판을 보면 선지해장국이 중심에 서 있을 것이 확실한데, 막상 들어가 보면 다들 솥뚜겅 위에 냉삼을 굽고 있다. 선지해장국은? 테이블 다섯 개 정도의 작은 식당. 핀란드 산 냉동삼겹살 1인분 8천원. 배추김치, 총각김치, 파김치 김치 3종과 함께 소주 한잔 넘기고 있으면 테이블 한가운데 선지해장국이 놓인다. 냉삼을 먹으면 제대로된 선지해장국 한 뚝배기가 따라나오는 은혜로운 시스템. 전에도 한번 내주신 적이 있는 선지해장국 국물에 말아낸 국수. 드나들던 초창기에는 없었는데 .. 이제 기본으로 나오는 건지 아님 서비스인지 모르겠네. 좀 지저분.. 2023. 1. 2. 대수능 즈음하여 부천 상경기 11월 16일 수요일. 매우 예상 외로 일이 일찍 마무리가 됩니다. 그렇다면 4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겠어요. 숙소 들어가 간단히 씻고 짐을 챙겨 나옵니다. 생선구이가 나오는 백반에 막걸리 한 병 즐겁게 비우고 강진읍을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에서의 여유있는 자투리 시간은 일상을 살찌우는 단백질 같습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하루에 한 번, 4시에 출발하는 부천 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시간이 맞지 않을 때에는 목포로 가서 부천행으로 갈아타고는 했는데요. 오랜만에 강진 발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나주와 인천을 들러 다섯 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을 합니다. 날도 춥지 않아 집까지 걷습니다. 봄에는 초록 보리물결이 보기 좋았고 가을이면 메밀꽃이 살랑이던 시청 옆 공터에는 이제 높은 .. 2022. 11. 21. 부천 인하찹쌀순대의 국밥과 순대 보통의 순댓국과는 다소 다른 순대국밥. 가끔 이 국물이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거마산과 성주산을 자주 오르던 시절 곧잘 들러 배를 채우고는 했던 인하찹쌀순대. 한때 이러쿵저러쿵 말이 있었지만 그래도 명불허전이라고 부천에서 이만한 국밥 찾아보기 어렵지요. 딸아이와 함께 간 덕에 순대반접시 (7천원)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이집 깍두기 국밥에 매우 잘 어울린답니다. 폭신하고 촉촉한 간과 찹쌀순대. 반주할 때 좋겠네요. 뚝배기에 담겨나온 국밥(보통). 안에 빨간 양념이 담겨 있고 숟가라가 하나가 푹 꽂혀 나온답니다. 밥은 토렴되어 국물이 잘 베어 있고 다 먹을 때까지 온도감이 잘 유지됩니다. 국밥 먹으면서 하나씩 집어먹기 좋은 간. 분주하게 돌아가는 주방. 깍두기와 깍국을 넣어 마지막을 장식할 준비를 합니다. .. 2022. 11. 16. 부천 묵은지촌의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요즘 부천 집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집입니다. 딸아이도 좋아해서 종종 방문을 하네요. 김치찌개에 제육볶음을 각각 부탁드려 매우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김치찌개 1인분. 8천원. 좋은 원육으로 볶아낸 인기만점 제육볶음도 8천원. 윤기 흐르는 밥맛도 좋습니다. 좋은 재료를 쓰니 맛이 없을 수 있나요. 둘이 싹싹 긁어먹고 씩씩하게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살짝 알아봐 주시는 듯하네요. 2022. 11. 14. 부천 중동 스시하마의 하마프리미엄스시A 수험생인 딸아이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초밥이 먹고 싶고 우동으로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민하다 아내 따라 가본 적이 있는 집 앞 스시하마를 찾았습니다. 영업 초기보다 인기가 더욱 많아진 듯한 스시하마입니다. 이른 저녁 시간임에도 식사나 음주를 즐기고 있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부드러운 죽으로 시작을 합니다. 장국과 샐러드도 준비가 되었네요. 인당 27,000원 하마프리미엄스시A를 부탁드렸습니다. 흰살생선과 붉은살생선 조합으로 첫번째 스시가 준비됩니다. 확실히 초창기 때보다 좋아진 퀄리티가 느껴집니다. 두 번째 스시플레이트가 나옵니다. 장어구이를 마지막으로 맛있게 스시를 마무리합니다. 스시에 이어 생선구이 두 토막이 놓여집니다. 부드러운 살에 양념이 잘 배어 맛있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튀김.. 2022. 11. 5. 부천 송내역 야키토리전문점 토리마쯔리 1차로 모둠전에 세 종류의 막걸리를 맛보고 맞은편 야키토리집으로 왔습니다. 드나든 지 좀 된 토리마쯔리. 몇 년 전 일본 여행의 후유증으로 야키토리와 야키소바를 검색하다 알게된 곳으로 몇몇 음식이 꽤 퀄리티가 좋습니다. '마쯔리'는 '축제'라는 뜻이지요. 두 개의 테이블과 아담한 다찌로 구성된 야키토리전문점 토리마쯔리. 일본풍 액세서리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사장님이 일본을 자주 다니시지요. 우리 소주로 건배! 츠쿠네 .. 옆자리 혼술하는 손님이 먹는 걸 보고 지인분이 주문한 베이컨에쿠. 베이컨을 깔고 그 위에 달걀프라이를 세 개 얹었습니다. 부드러운 달걀이 넘어가는 느낌은 언제나 좋지요. 베이컨이 씹히니 또 별미입니다. 주류와 꼬치 세트 메뉴들이 다양합니다. 혼술세트도 만들어 놓았네요. 꼬치류와 다.. 2022. 10. 15. 부천 송내역 로데오거리 종로빈대떡의 모둠전과 막걸리 송내역 쪽에서 지인을 만났습니다. 2차는 야키도리집을 가기로 했고, 어디서 무엇으로 1차를 할까하다 빈대떡에 막걸리나 한잔할까하고 전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모둠전에도 빈대떡이 포함된다길래 모둠전으로 주문을 했고 여러 종류 막걸리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이 집도 꽤 오래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전집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족발에 갖가지 메뉴들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막걸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 보는 청송주왕사과막걸리를 마셔봅니다. 막걸리를 바라보다 20년 전의 청송 주산지를 떠올려 봅니다. 그때는 참 젊었는데 말이지요. 끝에 살짝 올라오는 사과맛이 좋네요. 많이 달지 않고. 탄산이 있어 시원한 사과음료를 마시는 듯합니다. 다양한 안주거리들이 있습니다. 점심특선도 있네요. 전 종류는 이렇게 준비되.. 2022. 10. 11. 부천 중동 잇쇼니의 생맥주와 돈코츠라멘 진한 고기육수의 라멘을 좋아합니다. 부천 중동 위브 쪽에 걸출한 라멘집이 하나 있어요. 가끔 생각날 때 들러 따뜻한 라멘 한 그릇 비우고 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지니고 있는 집. 한가한 오후에 방문을 했습니다. 생맥주 300cc 로 먼저 목을 촉촉하게 적셔줍니다. 따끔따끔 시원하게 목을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좋네요. 챠슈와 녹진하게 삶은 달걀이 얹어진 진해보이는 국물의 돈코츠라멘. 후루룩후루룩 경쾌한 속도로 면발을 빨아들입니다. 시치미 등을 뿌려서도 먹어봅니다. 공깃밥이 무료였어요. 그만둘까 하다가 약간의 부족함을 밥으로 채웠습니다. 먹고 나오면 뿌듯해지는 잇쇼니라멘. 날이 쌀쌀해집니다. 잇쇼니에 다녀와야겠네요. 후-후- 후루룩 쩝쩝. 2022. 10. 9. 부천 상동 제철음식전문점 맛향기의 굴보쌈 아마 재작년(2020)년이었을 겁니다. 대폿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다가 문득 생굴이 먹고싶어졌습니다. 마침 제철재료들로 좋은 음식들을 내는 맛향기가 근처에 있다는 걸 깨닫자마자 달려가 생굴을 받아옵니다. 돼지고기 수육과 묵은지까지 구색을 맞춰 준비해주신 사장님. 덕분에 모처럼 맛있는 술자리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고인이 되신 이봉현 셰프님이 입구에서 반겨주고 계십니다. 생굴은 물론 돼지고기와 묵은지도 최상의 컨디션이었습니다. 물론 한껏 취흥이 오른 나도 마찬가지. 막걸리를 글라스에 즐기는 버릇이 있는 백발의 한 형님과 함께 좋아하는 한라산으로 달려봅니다. 지금도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좋은 추억 중 한 장면입니다. 올해도 빠른 시일 내에 차가운 생굴에 차가운 한라산 한잔 하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2022. 10. 8. 부천 작동 포레스트탭룸의 피자와 맥주 지인분과 원종동 꼬꼬숯불바베큐에서 즐겁게 1차를 마무리하고 길 건너로 작동으로 2차를 갑니다. 맛있는 피자에 시원한 생맥주를 즐기는 것도 좋지요. 일명 피맥. 상호명 때문인지 프레시한 분위기에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은 숲속 같은 분위기가 시선을 끕니다. 피자와 파스타, 리소토를 주메뉴로 생맥주와 다양한 수제 맥주를 갖추고 있는 포레스트 탭룸. 주류 메뉴판. 이 외에도 다양한 수제 맥주가 있어요. 우리는 카스 생맥주. 형님이 가장 비싼 피자로 먹어보자 해서 주문한 포레스트 콤비네이션피자. 분위기가 좋아 젊은 분들은 물론 연령대 있는 분들도 많이들 찾으시네요. 2차 장소로 좋고 1차로 와도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습니다. 2022. 10. 3. 부천 원종동 꼬꼬숯불바베큐의 닭숯불과 닭똥집 10년 넘게 알고 지내는 한 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먹고 싶은 것이 있다고. 그럼 먹어야지요. 퇴근 후 먹고 싶은 것이 있는 그곳에서 만나 선선한 저녁 바람 맞으며 맛있게 그리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래된 식당일수록 더욱 깊은 맛을 간직하고 있듯이 사람도 오래되어 그 정이 꽤 깊습니다. 부천 원종동 꼬꼬숯불바베큐에는 여전히 좋은 닭바베큐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네요. 청명한 가을 하늘이 석양에 젖어들고 있습니다. 참 깨끗한 하늘과 구름. 약속 시간 30분 전에 도착해 상황을 지켜봅니다. 야외테이블부터 빠르게 손님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메뉴는 세 가지. 영업시간은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이네요. 이제 소주, 맥주 5천원인 것도 이상하지가 않아요. 과연 정부는, 국회는 서민들의 삶에 관심을.. 2022. 9. 30. 부천 자유시장 오박사냉면의 냉면 부천 자유시장에서 머리고기에 막걸리 한 병을 마시고 좋아하는 떡을 좀 구입하고 오박사냉면에 앉아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거의 가성비 좋은 안주들에 술 한잔 하러 들리곤 하던 곳인데 오늘은 다만 냉면이 먹고싶었네요. 며칠 전 꽤 많은 양의 술을 영접했던 터라 그런지 그다지 술이 당기지 않습니다. 문득 깨달으니 오박사냉명에서 냉면은 처음이네요. 이런. 오박사냉면은 자유시장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꽤 오랫동안 업장을 넓혀가며 영업을 하고 있어요. 가격 조정이 있었던 듯한데 그래도 가성비 좋은 모습입니다. 특히 맨 위에 자리한 숯불갈비와 고추장삼겹살을 많이들 드시더군요. 오박사냉면의 물냉면. 5천원. 매우 심플한 모양의 비주얼입니다. 직원분이 가위로 슥슥 잘라주고 가셨어요. 말리지 않았습니다. 이러면 어떻.. 2022. 9. 29.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