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83 도심 속 천년고찰 서울 봉은사 강남 쪽에 일이 있어 갔다가 잠시 짬을 내 처음 봉은사엘 들려봅니다 1,2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봉은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 속 천년고찰입니다. -봉은사 팸플릿 횡단보도를 건너 진입하는 사찰은 처음이네요 휴일이었던지라 많은 내외국인들이 봉은사를 찾고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상 곁을 스쳐 법왕문 아래를 나서면 대웅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의 빌딩숲 안데 자즈막히 자리잡고 있는 봉은사 꽤 큰 규모임에도 아늑하게 다가오는 사찰입니다 산책하듯 이곳저곳을 담아봅니다 미륵대불 뒤로 경기고등학교가 바투 붙어 있습니다 미륵대불과 만나고 잠시 내려오면 오래되어 보이는 전각 하나가 나오는데 바로 판전입니다 편액 글씨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안내문을 읽어보니 역시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유작이네요 ... .. 2024. 1. 19. 상주 중앙시장 송학식당의 돼지국밥 상주 중앙시장 5味 중 하나가 돼지국밥입니다 마침 오래된 전통을 지닌 돼지국밥집이 시장 안에 있어 상주를 떠나기 전 점심 식사를 해봅니다 손님들이 몰리기 전에 식사를 마칠 요량으로 오전 11시 영업 시작 시간에 맞추어 입장합니다 식당 밖에 신발을 벗어 두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메뉴판 한쪽에 70년 전통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돼지국밥을 비롯한 국밥들의 가격이 6천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 돼지국밥 하나를 부탁드리고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습니다 혼자이다보니 수육 한 접시 곁들여 소주 일 병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네요 커다란 뚝배기 가득 돼지국밥이 나왔습니다 휘휘 저어보니 머리고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새우젓과 부추무침으로 간을 맞추고 고마운 마음으로 이른 점심 식사를 시작합니다 국물도 깔끔하고 잡내도 없어 개.. 2024. 1. 15.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 2024년 1월 둘째 주 모음 2024. 1. 13. 찬 바람이 불어오면 삼립호빵 since1971 언제부턴가 집 식탁 위에 호빵 바구니가 생겼습니다 아내가 간식거리로 장만해서 내놓은 것인데요 호빵을 좋아하는 데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손이 자주 갑니다 아이들도 하나씩 하나씩 잘 집어먹는지라 냉동실에 넣어두고 보관할 겨를 없이 사라지네요 어린 시절, 겨울이면 어김없이 삼립호~빵~ 하던 TV 광고도 떠오릅니다 초록색 바탕의 상자에 단팥과 야채 두 종류로 해서 모두 14개의 호빵이 낱개 포장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미처 물어보지 못했네요 피자맛이나 김치맛 등은 낱개 포장은 없고 5개씩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답니다 봉지를 뜯지 않고 봉지째 전자렌지에 40초면 끝!!! 호빵스팀팩이 봉지 안에 있어 고온의 증기로 찌는 효과를 주어 호빵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촉촉하고 더욱 맛있게 조리된다고 합니다 찜기에 쪄먹는 .. 2024. 1. 11. 상주 명실상주 중앙시장 (feat.돼지국밥과 가래떡) 경상북도 상주 중앙시장 옆 공영주차장에 차를 댑니다 이미 시장 맞은편 남천식당에서 3천원 하는 해장국으로 시장기를 해결한 후라 천천히 시장을 돌며 구경을 해볼 요량입니다 상설시장과 오일장(2,7일)이 함께 열리는 장인 만큼 규모가 꽤 커 보였는데 이날은 상설시장만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특별한 목적은 없어도 그저 이것저것 구경해보는 것만으로도 전통시장은 재미가 있지요 since 1912, 벌써 100년이 넘게 이어오는 유서 깊은 시장입니다 오일장이 열리지 않는 이른 시간이라 시장은 한가롭게 시작을 합니다 하나 둘 문을 열고 익숙한 루틴으로 영업을 준비하는 상인들의 모습은 밤새 달려온 나그네에게 묘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들이 모여 낡아가면서 고장 나 가면서 삶이 되어가는 모습에 한움큼 서글픔도.. 2024. 1. 10. 문경 주암정(舟巖亭)에 잠시 들다 작년 연말 혼자만의 알찬? 하루 휴가를 보냈습니다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서 여유롭게 고속도로를 달려 경상북도 상주 중앙시장 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처음 방문해 보는 도시였는데요 아침 식사도 하고 전통시장도 돌아보며 이런저런 상주의 맛과 멋을 느껴보았습니다 군것질 하듯 곶감도 맛을 보았는데요 감의 단맛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상주 중앙시장 인근에서 보내고 다음 여정으로 문경 주암정을 찾아갔습니다 주암정(舟巖亭)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 41-2 17세기 지역의 유학자였던 주암(舟巖) 채익하(1633~1675) 선생이 심신을 수양하던 곳으로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하여 1944년에 지은 정자. 배를 닮은 기암과 빼어난 풍광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암정 팸.. 2024. 1. 7. photo_log. 색이 고운 꽃이었네 가슴 열어 툭툭 털어냈더니 그곳에 꽃이 피었네 가슴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아픈 건지 멈춘 건지도 알 수 없이 얼마의 시간이 얼마의 어둠 속을 관통하고 있는지 멀뚱멀뚱 허공같은 구멍같은 튀어 묻은 먹물같은 울먹임같은 시절들이 지나자 있던 것 있다고 생각했던 것 마저 다 빠져나가고 남은 빈 속 본래 나는 꽃이었네 색이 고운 꽃이었네 2024. 1. 4. 24시 콩나물국밥집 부천 신중동 현대옥 부천 신중동역 롯데백화점에 가까이 콩나물국밥집이 하나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그 덕?을 보고 있는데요 오가는 길에 가볍게 들러 국밥으로 허기를 채우거나 좋아하는 편육이나 데친오징어 한 접시를 놓고 막걸리를 한잔 하기도 합니다 혼자서도 동료들과도 부담없이 들리기 좋은 곳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과 편육 한 접시로 늦은 새벽의 만찬을 즐겼던 날입니다 토렴되어 나오는 남부시장식 국밥은 온도감이 좋습니다 데친오징어로 막걸리 한잔 해도 좋습니다 직원분이 추천해준 설빙인절미막걸리는 입에 잘 맞습니다 가면 줄곧 이 막걸리만 먹지요 이래저래 들리게 되는 부천 신중동 롯데백화점 앞 현대옥이었습니다 2023. 12. 25. 영종도 구읍뱃터 조개구이 크리스마스 이브 네 식구가 집에서 뒹굴다 오후 6시 넘어 조개구이 먹으러 영종도로 달려갔습니다 처음 가보는 영종도의 구읍뱃터 연말 가까운 휴일이라 여기저기 횟집 조개구이집마다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잠시 돌아보다 조용해 보이는 2층 한 식당으로 올라갑니다 치즈가 올려진 가리비+키조개+전복 세트로 4인용을 주문합니다 가격은 12만원 가성비가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겠습니다 술도 한잔씩 곁들이면서 오순도순 네 식구가 오랜만에 즐거운 자리를 가졌습니다 역시 마무리는 칼국수 홍게 한 마리가 턱하니 올라간 해물칼국수 입니다 가격은 1만5천원 역시 가성비가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겠습니다 사이 좋게 올려진 해물과 국수를 나눠먹고 며칠 전보다 많이 푹해진 날씨를 느끼며 포구 쪽을 걸었습니다 2023. 12. 25. 충남 보령 동부시장 서부식당 백반 휴무일 바람 쐴 겸 충남 보령엘 다녀왔습니다 원산도로 이어지는 해저터널을 지나 영목항을 들렀다가 간만에 꽃지해수욕장까지 바라보고 돌아오면 좋겠다 싶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보령시에 들어서자 출출해 오는 배꼽시계 잠시 차를 돌려 동부시장 주차장에 차를 댑니다 구름이 많은 하늘 겨울임에도 날은 폭하니 온순합니다 충남 보령에는 처음 발을 디뎌보네요 동부시장엘 들어서서 골목골목을 두리번두리번 해봅니다 얼마 되지 않아 노란바탕의 검은 글씨로 서부식당의 위치를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만화가 허영만 씨가 다녀가 많이 알려진 식당입니다 간단하게 백반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길을 나서볼까합니다 오전 11시, 다소 이른 시간이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문을 빼꼼히 열어 식사가 가능한지 여쭙자 흔쾌히 자리를 봐.. 2023. 12. 16. 부천 신중동 24시영업 csc숯불바베큐치킨의 양념반/소금반 새벽 다섯 시 가끔 밤을 꼴딱 새우고 귀가하는 길 신중동 먹자골목으로 관통해 가는데 대부분의 식당과 술집들은 파장분위기인데 반해 이곳 바베큐치킨 집만은 훤하게 불을 밝히고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손님들도 꽤 있어 늘 시끌벅적합니다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입력이 되어 있었는지 직장 동료들과 늦은 새벽 술자리를 갖게 되었을 때 이곳이 퍼뜩 생각나 우르르 몰려 갔더랬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고 바베큐는 물론 프라이드치킨과 마른안주 기타 안주들도 준비되어 있어 늦은 시간까지 술 한잔하기 좋았습니다 물론 홀로 앉아 씨원한 (생)맥주에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지요 두 번째 방문은 역시 늦은 새벽 홀로 스윽 들어가 홀로 영업 중이시던 사장님을 살짝 당황케 한 후 소금바비큐에 생맥주 석 잔을 비우고 돌아왔습니다 첫 .. 2023. 12. 8. 부천 신중동 24시영업 돌담두레박의 콩나물국밥 새벽? 다섯 시에 눈이 떠집니다 멀뚱멀뚱 천정만 바라보다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아 할 것도 없는 노트북을 열고 인터넷과 유투브를 왔다갔다 합니다 한 시간이 흐르고 갑자기 출출해지는 배 주방으로 들어가 둘러보니 어제 하루종일 퍼 먹었던 미역국만 이건 아니다 싶어 주섬주섬 옷을 껴입고 나가봅니다 한파는 많이 풀려 있고 다행히 집앞 콩나물국밥집은 간판은 불이 꺼져 있지만 실내는 환하게 불이 밝혀 있습니다 들어서면서 직원분께 콩나물국밥을 부탁드리고 잠시 고민하는 척하다 냉장고로 다가가 막걸리 한 병을 집어 옵니다 국밥이 나오기 전 텅 빈 속으로 흘려 넣는 차가운 막걸리 첫잔이 짜릿합니다 그래 이 맛이지 하며 혼자 실실 웃어봅니다 우연히 맞이한 이른 아침 기분 좋게 막걸리 한잔 하면서 뜨끈한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식사.. 2023. 12. 5. 이전 1 2 3 4 5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