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83 부천 신중동 원조숯불통닭의 숯불양념맛(반)+소금구이(반) 지인이 부천으로 넘어왔습니다. 간만에 한잔해야지요. 생선전이 먹고싶대서 1차로 전집에서 모둠전으로 막걸리 세 병을 나눠마십니다. 그리고는 약속대로 2차를 갑니다. 작년인가 처음 방문해 맛을 보고는 반해버린 곳이지요. 신중동 롯데백화점 옆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숯불양념맛[반]+소금구이[반]으로 주문 완료. 시원한 생맥주로 열대야 가득한 여름밤을 날려보냅니다. 식욕을 당기는 비주얼의 숯불통닭. 불맛 가득한 소금구이도 담백하고 고소해 풍미가 좋습니다. 일반 치킨집 양념과는 차원이 다른 양념맛에 기분이 한껏 더 업되지요. 특히 양념과 함께 올려진 마늘쫑이 큰 역할을 합니다. 겉으로 화려하기만한 거대한 먹자골목에서 기분 좋게 한잔 할 수 있는 곳이 아직 남아 있어서 무척이나 다행입니다. 2023. 8. 1. 부천 춘의동 장터보리밥의 시레기털레기와 코다리구이 그리고 녹두전 일요일 오후 저녁식사를 하고 영화를 한 편 보기로 하고 메뉴를 골라보는데 일요일에 휴가철이라 휴무인 곳이 많네요. 몇 군데 문 닫힌 식당을 확인하고 망연자실 한 순간 번갯불처럼 뇌리를 스치는 메뉴가 하나 있었습니다. 식구들이 좋아하는 식당, 장터보리밥입니다. 지하철 7호선 춘의역과 1호선 부천역 사이를 가로지르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지요. 살짝 양념이 탄 채 나온 코다리구이는 언제나 입에 잘 맞습니다. 두 마리가 구워 나오고 가격은 18,000원. 기본찬 녹두전은 1/2 주문도 가능해 맛을 보았습니다. 보리밥과 함께 이 식당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시레기털레기입니다. 많은 양의 새우를 넣고 끓여내 국물이 끝내주지요. 특히 해장이 절실할 때 이 국물이 필요합니다. 폭신하고 졸깃한 수제비도 별미입니다. 아.. 2023. 7. 31. 부천 중동 온음의 양지쌀국수와 들깨미소파스타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뭐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 아내 따라 집 앞, 상호명이 바뀐 식당엘 들어갑니다. 파스타와 쌀국수, 볶음밥, 피자 등이 주 메뉴인 식당인데요. 젊은층에서 인기가 좋은 듯합니다. 예전엔 이란 간판을 달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 되었습니다. 양지쌀국수 하나와 들깨미소파스타 하나를 주문합니다. 오픈 기념으로 리뷰 작성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에 영수증 인증을 하면 됩니다. 제 몫의 양지쌀국수. 딱 보아도 양이 엄청 많습니다. 베트남에서와 같은 깊은 감칠맛은 아니지만 먹을만 합니다. 아내는 들깨가 뿌려진 미소베이스의 크림파스타가 입에 잘 맞는지 잘 먹습니다. 지인들과도 몇 번 와본 곳이라네요. 리뷰 작성하고 받은 음료수와 앙증맞은 고르곤졸라 피자입니다. 2023. 7. 20. 인천 운연동 연락골추어마을 금메달추어탕의 추어탕 아내와 잠시 바람 쐬러 소래포구 다녀오다 몇 년전 들렀던 추어탕집이 생각나 다시 들러보았습니다. 그때도 살짝 길을 헤맸는데 이번에도 한 번에 못 들어가네요. 오랜만에 갔더니 위치는 그대로인 듯한데 뭔가 달라졌습니다. 너른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네요. 메뉴는 오직 추어탕. 간 거 먹을래, 통으로 먹을래 정도 선택하면 되지요. 맵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고, 소성주와 함께 바가지막걸리도 있습니다.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오는 밑반찬들. 간 추어탕 2인분입니다. 한 번 끓여 나오니 바로 먹어도 되네요. 밥은 솥밥으로 나옵니다. 수제비와 국수가 들어 있는 추어탕. 이런 류의 음식은 역시 밥을 말아야 제맛이지요. 걸쭉한 국물과 건더기들을 가득 담아 어죽처럼 퍼먹습니다. 누룽지로 마무리. 계산을 하면 술빵 느낌의 빵을 후.. 2023. 7. 19. 인천 도원동 이화찹쌀순대의 국밥 아침부터 볼일이 있어 달려간 인천 예상보다 빠르게 일이 마무리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허기가 몰려오네요. 빈속을 채우러 달려가 봅니다. 네이버플레이스에는 오전 11:00부터 영업시작으로 나오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11시 전부터 식사를 하고 있네요. 건물 앞 전용 주차장에 차를 살포시 대놓고 입장합니다. 국밥 보통으로 부탁드립니다. 맑은 편에 속하는 국묵에 토렴되어 나오는 국밥 그리고 퐁당 빠져 있는 빨간 양념. 거기에 푹 꽂아 나오는 숟가락이 이화찹쌀순대구나, 하게 합니다. 구수한 국물을 몇 번이나 떠먹게 되네요. 칼칼함을 원하시는 분은 매운 고추를 부탁해 곁들이시면 되겠고요. 국물은 물론 내장과 머리고기 상태도 좋고 온도감까지 딱 맞아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안성맞춤입니다. 끊임없이 들어서는 손님들의 행렬.. 2023. 7. 18. 부천 심곡본동 사랑방손칼국수본점의 칼제비 비가 잦은 요즘 뜨끈한 칼국수가 자주 당깁니다. 잠시 비가 멎은 어느 오후 힘겹게 주차를 하고 후다닥 달려가 칼제비 한 그릇 마시고 옵니다. 꽤 오랫동안 부천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최근에도 방송을 탔군요. 메뉴판을 보면 칼제비가 빠져 있는데 주문하면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 업장은 카드 단말기가 없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영업 종료시간이 일러 오후 4시 30분까지는 가야 주문을 넣을 수 있습니다. 겉절이가 맛있네요. 양 많은 칼제비가 나왔습니다. 6천원. 멸치베이스에 바지락이 거들고 있는 국물이 입에 착착 감깁니다. 울퉁불퉁 손칼국수. 얇게 뜬 수제비도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술술 넘어갑니다. 1만원하는 칼국수 안 부럽습니다. 2023. 7. 14. 홍성전통시장 신성식당의 칼국수 홍성엘 들리면 주로 소머리수육에 소머리국밥을 먹곤 합니다. 기회가 닿으면 맑은 돼지내장탕을 먹기도 하지요. 이날은 얼큰한 칼국수가 당겼습니다. 몇 년전인가 경험했던 홍북식당의 뻘건 칼국수같은 그런 .. 이런 칼국수가 먹고 싶었습니다. 홍북식당까지 갈 인내심은 없고 대안으로 홍성전통시장 근방의 충무집이 떠올랐지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정기휴무일 .. 하릴없이 시장 안을 돌아다니다 한 칼국수 전문 식당엘 들어섭니다. 얼음 동동 뜬 시원한 보리차를 내주십니다. 메뉴는 단 두 개, 냉면과 칼국수. 가격들이 요즘 맞나 싶습니다. 칼국수와 함께 할 두 종류의 김치. 좋아보입니다. 진한 멸치육수의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홍북식당이나 충무집의 뻘건 칼국수와는 많이 다르지만 바지락도 들어 시원하면서 칼칼한 칼국수가 먹을만 .. 2023. 7. 13. 충주 대성야채만두의 감자만두 어려서부터 감자를 좋아했지요. 생선조림이나 닭볶음탕 등에 들어 있는 감자를 더욱 애정합니다. 강원도 인제를 지나는 어느 국도변 휴게소에 앉아 집어먹은 감자전의 맛은 아직도 잊지 못하겠습니다. 포슬포슬 부서지기 직전의 조림 반찬에 갓 지은 흰쌀밥이면 최고였는데 말입니다. 충주에 발을 디뎠던 날 시장들이 모여있는 어느 어귀 감자만두 맛을 보러 달려갔습니다. 신기하게도 시장 안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손마다 들려 있던 하얀 스티로폼의 포장 음식이 거의 대부분 만두였다는 사실. 어떤 계기로 충주가 만두의 성지(특히 감자만두)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먹어본 적 없는 감자만두를 구입해봅니다. (포장판매만 가능) 김치만두의 소가 그대로 들어가 있는 감자만두. 감자로 만든 피가 쫀득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거기에 입 안에서.. 2023. 7. 3. 시를 읽는 오후 :: 이성복, 서해 아직 서해엔 가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기에 그곳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 검은 개펄에 작은 게들이 구멍 속을 들락거리고 언제나 바다는 멀리서 진펄에 몸을 뒤척이겠지요 당신이 계실 자리를 위해 가보지 않은 곳을 남겨두어야 할까 봅니다 내 다 가보면 당신 계실 곳이 남지 않을 것이기에 내 가보지 않은 한쪽 바다는 늘 마음 속에서나 파도치고 있습니다 -이성복, 서해 (, 문학과지성사, 1990) 2023. 7. 2. 인천 계양산둘레길(23.6.27) 소강 상태로 접어든 장맛비 날도 많이 덥지도 않고 찌뿌둥한 몸이 답답하기도 해 오랫만에 계양산 둘레길을 걷기로 합니다. 계양산박물관 맞은편 계양산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둡니다. 주차비는 저렴하네요. 최초 30분까지 600원, 30분 이후 15분당 300원, 전일주차권 6,000원 계양산성박물관 옆 등산로로 진입, 야외 공연장을 가로질러 계양산둘레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전날 내린 비로 수분을 꼭꼭 품고 있는 푸른 숲이 더욱 싱그럽게 다가옵니다. 곧 다다르는 임학공원에서 길을 잘 선택합니다. 맞은편 플래카드가 걸린 길은 계양산 하단부로 진행되는 인천둘레길입니다. 계양산둘레길은 왼쪽 계양산정상 방면으로 올랐다가 곧 정상으로 가는 길을 놔두고 목상동솔밭으로 난 오른쪽 길로 빠집니다. 그 다음엔 피고개까지 쭉 직.. 2023. 7. 2. 부천 중동 국시리야의 수제돈가스 가끔 먹으면 참 맛있는 돈가스. 동네에 입맛에 잘 맞는 집이 있어 종종 다녀옵니다. 노부부께서 꽤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계신 곳이지요. 복사골아파트사거리에서 중동시장 쪽으로 올라가는 대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돈가스와 생선가스 그리고 국수와 육개장 비빔밥 정도의 메뉴가 있네요. 주로 돈가스가 생각날 때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돈가스와 함께 하면 좋은 시원한 맥주. 클래식한 수프. 수제돈가스. 8천원.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의 돈가스입니다. 항상 미역국이 함께 나오지요. 깔끔한 맛의 미역국. 얇게 두드려 튀긴 등심돈가스입니다. 맥주 한 병 비우면서 천천히 식사를 즐기는 오후. 근처에 있어 고마운 식당입니다. 새 메뉴를 준비하신 모양인데 다음에는 돼지불백으로 식사를 해봐야겠습니다. 2023. 7. 1. 서산 천주교성지 해미읍성 충청남도 서산에는 질박한 아름다움의 절집 개심사가 있고 천주교 성지로 유명한 해미읍성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이제는 많이 알려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지요. 오늘은 조용히 해미읍성으로 걸음을 향해 봅니다. 현 해미읍성의 정문격인 진남문. 읍성 안 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고 있는 해미읍성. 해미읍성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을 회화나무입니다. 병인박해 당시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매달아 고문 및 처형 했던 나무이지요. 왼편으로는 신자들을 가두었던 감옥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관리들이 사용했던 건물이겠지요. 삼삼오오 한가로이 둘러보기 좋은 해미읍성입니다. 국궁체험장도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활쏘기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 뛰어놀기 좋은 해미읍성. 내아 건물 .. 2023. 6. 30. 이전 1 2 3 4 5 6 7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