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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자유시장 오박사냉면의 숯불갈비와 냉면 가끔 1호선 부천역 방면으로 산책을 나가고는 합니다. 큰 마트가 역 건물에 있어 장을 보기도 하고 근처에 거대한 중고서적과 CD 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 자유시장과 연계하여 돌아다니기 좋지요. 자유시장은 제법 규모가 커서 구경하는 맛이 있습니다. 서쪽 끝까지 어슬렁 걸어가면 그 끝에 마주치는 선술집이 하나 있는데 제법 단골이 많은 오래된 곳이라 종종 생각날 때가 있더군요. 냉면집으로 시작을 해 지금은 꽤 규모를 키워 다양한 메뉴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숯불갈비와 냉면을 홍보하고 있는 플래카드를 보면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네요. 다양한 술안주들이 적당한 가격에 올라 있습니다. 가장 위에 있는 숯불갈비를 한번 먹어볼까요. 밑반찬들이 깔리고 갈비 35%에 목전지 65%로 구성된 숯불갈비 1인분입니다... 2023. 6. 15.
화순의 예쁜 간이역 능주역 전라남도 화순은 천불천탑의 운주사로 기억됩니다. 네비게이션이 없던 까마득한 시절 전국교통도로지도를 펼쳐놓고 밤새 달려갔던 게 처음. 그리고는 한두 번 더 다녀갔나 봅니다. 우연히 화순에 있는 간이역 능주역을 알게 되고 주말을 틈타 잠시 다녀왔습니다. 화순군 능주면의 면소재지에 자리잡은 능주역. 능주전통시장 잠깐 둘러보고 슬슬 걸어 능주역으로 갑니다. 멀리 보이는 능주역은 작고 아담해 보입니다. 현재 직원 없이 운영되고 있는 능주역. 상하행선 무궁화호가 하루 네 번씩 오가고 있습니다. 순천, 부전 방면의 상행선과 광주송정, 목포 방면의 하행선이 닿고 있는 능주역.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S-train이 광주송정에서부터 부산까지 운행되고 있네요. 능주역을 배경으로 하는 TV 예능프로그램도 있었다는데요. 그때 제.. 2023. 6. 14.
당진 버그내순례길 신리성지 솔뫼성지에서 시작되는 버그내순례길은 합덕성당과 합덕제를 거쳐 신리성지로 이어집니다. 넓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건물이 인상적인 신리성지. 언제 가도 조용하고 평화로워 혼자 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란 생각입니다. 모내기를 마친 너른 논 사이로 십자가를 세운 건물이 우뚝 서 있습니다. 미술관으로 알고 있는데, 늘 잠겨 있어 내부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네요. 그래도 신리성지의 랜드마크로 많은 이들이 담는 사진의 중심 배경이 되어줍니다. 신리성지 안으로 들어와 담아본 미술관 건물. 종탑 뒤편으로 성당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모습의 건물입니다. 갓 진입한 유월의 신록이 푸른 신리성지입니다. 성당 쪽으로 해서 동네를 한 바퀴 둘러봅니다. 고즈넉하면서 평화로운.. 2023. 6. 13.
당진 버그내순례길 합덕성당과 합덕제 솔뫼성지를 둘러보고 우강반점 들러 볶음밥 곱배기로 늦은 점심을 들고 향한 곳은 버그내순례길이 지나는 합덕성당. 주차장에 차를 대고 먼저 동네 한 바퀴. 그리고는 합덕제로 내려간다. 당진 합덕제. 합덕제는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저수지다. 통일신라 말기에 축조한 것으로 전해지며, 1989년에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예당평야(소들강문)의 관개(灌漑)를 위한 것으로 봄에는 벚꽃, 유채꽃, 여름에는 연꽃이 만발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합덕제는 연제(蓮堤), 연지(蓮池)로 불릴만큼 연꽃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근처에 합덕제 생태관광체험센터(2021년 개관)와 합덕 수리민속박물관이 있어 여행할 때 같이 들러보면 좋다. -Daum 백과 겨우내 숨죽였던 연지에 싱그러운 연잎이 가득. 햇살이 더 뜨거워.. 2023. 6. 9.
당진 버그내순례길 솔뫼성지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 있고 그 안에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지가 있는 솔뫼성지가 있습니다. 솔뫼성지 입구. 입장료나 주차요금은 없습니다. "솔뫼"는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으며,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1821년 8월 21일 한국 최초의 사제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탄생하셨으며 박해를 피해 할아버지 김택현을 따라 용인 한덕동(현 골배마실)으로 이사갈 때인 일곱살까지 사셨다. 뿐만 아니라 김대건 신부님의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님(1846년 순교)에 이르기까지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이다. -.. 2023. 6. 7.
당진 솔뫼성지에서 가까운 우강반점의 볶음밥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에 좋아하는 중국집이 한 군데 있습니다. 주로 볶음밥을 시켜 먹고는 하는데요. 60여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장님의 내공이 대단하십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 주변에 적당히 알아서 .. 여전히 노부부께서 운영을 하고 계시는 우강반점. 식당 안은 언제나 청결!합니다. 우강반점의 볶음밥. 맛있는 건 곱배기로. 짬뽕국물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달걀국이 나오면 왠지 더 대접 받는 기분입니다. 살짝 밥이 진 듯 했는데도 잘 볶아내 그맛은 여전합니다. 맛있는 밥이 줄어드는 슬픔 .. 오후 6시까지만 영업을 하시니 저녁 식사는 조금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2023. 6. 4.
강진 마량면 구수리 낙조(23.5.31) 강진만의 바다와 건너편 산맥들을 배경으로 하는 강진 구수리의 낙조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비가 그치고 푸른 하늘이 드러난 어제 일을 마치고 마주하고 왔습니다 아깝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었습니다 2023. 6. 1.
강진 엄마손김밥의 김치볶음밥과 만두 일을 마치고 저녁 식사까지 해결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무얼, 먹을까 .. 고민을 하는데 엄마손김밥의 메뉴판에 쓰여져 있던 오므라이스가 떠오릅니다. 간단한 분식 메뉴 하나 더하면 충분한, 넉넉한 한 끼가 될 듯하네요. 안타깝게도 오므라이스는 재료가 똑, 떨어졌다네요. 그렇다면, 김치볶음밥 주세요, 만두하고요. 해서 받은 한 상. 달걀프라이 반숙에 꽤 넉넉해 보이는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놓고 가시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맑은 콩나물냉국. 만두는 제품을 쪄서 내주십니다. 김치와 햄 파를 넣어 센 불에 잘 볶아낸 볶음밥. 시장이 반찬이기도 하겠지만 맛있게 허겁지겁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튀김을 잔뜩 먹어야겠습니다. 2023. 5. 31.
강진오일장 광주식당의 팥죽 부처님오신날 대체 휴일입니다. 이틀째 비가 내리고 있고요. 이른 아침 깬 잠이 더 오지 않아 잠시 강진만갈대밭으로 산책을 나가봅니다. 비를 맞으며 달팽이 한 마리가 어디론가로 열심히 기어갑니다. 옆에 쭈그리고 앉아 느릿느릿 이어지는 달팽이의 걸음을 바라보았습니다. 4일과 9일은 강진오일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장날마다 야외무대에서는 신바람 가득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비 때문에 오늘은 시장 안쪽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한 연로하신 신사분의 아코디언 연주에 맞추어 '목포의 눈물'이 강진시장 종합동 안에 가득 울려퍼집니다. 흥겹고 구성진 노래 소리를 들으며 장날에만 문을 여는 광주식당 야외 테이블에 앉아 팥죽으로 점심 식사를 합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와 미역초무침도 맛이 좋아 젓가락질이 바쁩니다. 가끔 생.. 2023. 5. 30.
강진 월남사지, 석탑 보러 가는 길 머리가 복잡합니다.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일들이 우리 인생에는 참 많은 듯합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휴일 오후 개운하지 못한 머리를 들고 월남사지로 갔습니다. 대웅전 복원 사업으로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지 않는 복원 사업입니다. 옛 절터를 크게 한 바퀴 돌며 잠시 머리를 식혀 봅니다. 월출산을 뒤에 두고 석탑과 함께 호젓하게 섰던 그날들이 이제 다시는 올 수 없겠군요. 월남사지를 나와 무위사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차밭이 있습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푸른 차밭 사이를 걸어봅니다. 날은 후텁지근하면서 이슬비가 계속 추근댑니다. 백운동원림을 들릴까 하다 지난주에 다녀온 터라 생략합니다. 무위사까지 들러 찬찬히 시간을 보내고 다시 강진읍으로 돌아옵니다. .. 2023. 5. 29.
강진 다산초당과 다산박물관정원 부처님오신날이자 오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오전 내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오후 느즈막히 다산초당에 올랐습니다. 신록 가득한 오월의 다산초당은 선선하고 싱그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진입로는 공사가 끝나고 말끔해졌습니다. 오르는 길이 조금 더 수월해졌어요. 주말이라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복원을 하면서 초가 대신 기와를 얹은 다산초당입니다. 연못에 비친 초당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산 속에서 흘러오는 물소리와 산새소리 바람에 스치는 잎새소리까지 이렇게 눈과 귀가 편안하고 즐거운 오후입니다. 다산초당의 서쪽 암자는 다산의 제자들이 머물던 곳이랍니다. 차를 벗하며 밤 늦도록 학문을 탐구한다는 의미로 다성각이라고도 불렀는데요. 다산초당의 현판과 마찬가지로 완당 김정희의 글자를 집자한 듯 합니다. 송풍루라고도 불리는.. 2023. 5. 28.
photo_log. 낙타 낙타는 주저 앉아서도 멀리 바라본다는데 어디 물 냄새가 졸졸 맡아지는지 언제쯤 멈출 수는 있을까 2023.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