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83 강진 탐진음식점의 족발과 병영설성생막걸리 일을 마치기 전부터 오늘은 족발에 막걸리 먹는다 굳건히 마음을 먹고 일이 끝나자마자 달려간 탐진음식점 오랜만이네 오후 6시가 가까워지는 시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몰려드는 입구 순식간에 테이블 몇 개 없는실내는 가득차 버리네 방황하다 자리잡은 야외테이블 바람이 좋다 내게는 더욱 어울리는 자리 전라남도 강진읍 탐진음식점의 1만원 족발 한 상(막걸리 3천원) 읍내 대부분의 식당이나 술집에서는 도암면에서 가져오는 뽕잎생막걸리를 취급하는데 이곳에서는 병영설성생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부추무침, 묵은지, 새우젓, 섞어젓, 청양고추와 된장, 마늘이 함께 준비되고 야들야들 졸깃졸깃 잘 삶아내 한 숨 식힌 탱글탱글한 족발 쌈채소가 곁들여 나왔었는데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는다 가격을 올리지 않기 위해 취한 적절한 자구책으로 .. 2023. 5. 26. 나주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의 메타세쿼이아길과 향나무길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나주의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5월의 어느 휴일,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걸으며 푸른 녹음 속에 있고 싶어 차를 나주로 몰았습니다.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메타세쿼이아길 산림자원연구소의 정문입니다. 진입 하면 정면으로 메타세쿼이아길이 보이고 좌측으로 방문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나 주차요금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를 찾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이 메타세쿼이아길 때문이겠지요. 살짝 오르막이어서 더욱 입체적인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리플릿의 안내글을 옮겨 보자면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자원의 보전과 가치창출, 산림 문화 ·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임업시험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빛가람 치유의 숲 및 770여 종이 난대성 식물이 자생하는 완.. 2023. 5. 25. 5월 해질녘의 강진만갈대숲(생태공원) 해가 길어졌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도 해가 남아 있네요.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나서봅니다. 오월의 강진만갈대숲은 어떤 모습일까요. 강진군 상하수도사업소 쪽에서부터 시작하는 산책이다보니 이렇게 갈대밭과 만덕산 뷰가 먼저 반겨주네요. 를 읽다보면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만덕산을 볼 때마다 그 보아뱀이 떠오릅니다. 코끼리를 삼킨 만덕산. 백조다리를 훌쩍 지나 강진만 생태홍보관 즈음에서 바라본 만덕산. 간조 때라 드넓은 갯벌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수많은 생명들이 숨쉬고 있는 대자연입니다. 남포마을에 가까워지면서 돌아본 강진만갈대숲. 가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초록초록 싱그러운 5월의 갈대숲입니다. 남포마을로 올라와 자전거도로를 걸어 돌아갑니다. 계절마다 시간마다 다른 .. 2023. 5. 24. 5월의 강진 보은산 우두봉(23.5.21) 화창한 오월의 일요일. 뜨거운 한낮을 피해 늦은 오후 산을 향해 걸었습니다. 헤아려보니 올해 처음 보은산을 오르는 군요. 지세가 소의 형상을 닮은 강진에서 보은산 우두봉은 이름 그대로 소의 머리에 해당합니다. 충혼탑 옆 들머리로 오르면 곧 만나게 되는 구암정전망대.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오랜만이니 올라가 봅니다. 골뱅이처럼 뱅글 돌아 오르내리는 좁은 계단은 여전히 아찔합니다. 구암정전망대에서 바라본 강진읍과 간조에 가까운 강진만. 강진만갈대숲(생태공원) 너머 가우도가 손에 잡힐 듯 합니다. 20분쯤 지나 삼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안내판 왼쪽길은 약수터를 거쳐 고성사까지 이어지는 평탄한 산책길. 보은산의 정상 우두봉은 오른쪽길로 살짝 가파른 고갯길을 20분 정도 올라야 합니다. 심호흡 한 번 하고 으라차차.. 2023. 5. 23. 여행, 아쉽고 여전히 그리운(나주,화순) 주말 아침 늦잠은 달콤합니다. 그만큼은 아니지만 당도 좋은 사과 반쪽을 껍질째 깨물어 먹고 작은 토마토 몇 개를 더 집어먹은 후 전날 밤 대충 그려놓은 동선을 떠올리며 차를 몰았습니다. 하늘은 맑고 오후 쯤엔 볕이 따가울 듯합니다. 풀치터널을 나서자 네비게이션은 나주·광주 방면으로 빠지는 길을 안내합니다. 영암군 영암읍에서 금정면으로 건너가는 여운재터널에 닿기전 왼편으로 월출산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오른쪽 산 아래로 보이는 영암읍을 바라보노라면 우리의 삶은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한 시간 가까이를 달려 나주에 위치한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도착을 합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로 유명한 곳이지요. 천천히 메타세쿼이아길을 따라 사무실과 산림치유센터가 있는 곳까지 올랐다.. 2023. 5. 22. 강진 청풍식당의 닭개장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시원한 공간, 음식, 음료들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일을 마친 어느 저녁, 허한 속에 얼큰한 닭개장 국물이 당겨 강진시장과 강진동초등학교 사이 청풍식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언제나 조용하고 깔끔하게 맞아주는 청풍식당. 오늘은 닭칼국수를 먹을까, 늘 고민을 해보지만 선택은 매번 닭개장입니다. 네 가지의 반찬과 함께 차려진 청풍식당의 닭개장. 9천원. 고사리와 토란줄기 등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었습니다. 국물은 여전히 얼큰하면서 진하고 좋네요. 닭고기는 조금 줄어든 느낌? 매번 싹싹 비우고 오네요. 칼국수도 메뉴로 내놓고 있는 만큼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바로 건너편에 공용주차장도 있어 편리하고요. 잘 먹고 해가 지기 전 간단히 산책을 해 보았습니다. 어느 새 모내기를.. 2023. 5. 21. 부천 강남시장 선릉내장탕의 소내장튀김과 소내장탕 부천 도당동의 강남시장에는 술 한잔 걸치기 좋은 식당과 술집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들러 그날의 입맛에 따라 선택을 하지요. 오늘은 소내장탕입니다. 소내장탕 식사를 하기 전에 소내장튀김에 맥주 먼저 한잔 해볼까요. 소내장튀김. 흔히 만날 수 없는 메뉴입니다. 한 접시에 1만원이니 간단히 한잔하기에 딱이지요. 겨자소스와 고추기름, 후추와 소금이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으니 각자 기호에 따라 곁들이면 되겠지요. 소금만 살짝 뿌려 먹는 튀김도 맛납니다. 바삭하면서도 졸깃한 맛이 일품인 소내장튀김에 맥주 한 병을 비웠네요. 얼큰한 내장탕으로 식사를 이어갑니다. 전엔 국물이 좀 더 진했던 것 같은데 살짝 가벼운 국물입니다. 그래도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일어납니다. 열심히 식당을 운영하시더니 전용주차장도 마.. 2023. 5. 20. 강진 엄마손김밥의 라볶이와 김밥 오랜만에 분식이 당깁니다. 그럼 오랜만에 강진고등학교 인근 엄마손김밥으로 가볼까요. 무엇을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건우아파트 앞에 차를 댑니다. 쫄면도 당겼지만 오늘의 선택은 라볶이와 김밥. 역시 비주얼부터 먹음직스럽습니다. 쌀떡에 달걀 튀김이 들어간 라볶이. 달달한 것이 가끔 생각나는 녀석입니다. 포장으로도 많이들 찾는 김밥입니다.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의 김밥. 달걀튀김이 충족감을 높여줍니다. 튀김을 먹었어야 했다는 진한 아쉬움을 남기며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다음에는 오므라이스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2023. 5. 19. 비 내리는 강진(23.5.18) 진심이 아닌 사람이 진심인 척하는 것은 악이다 왠지 가라앉는 오후 어떻게 기분을 바꿔볼까 잠시 눈을 감고 묵념 2023. 5. 18. 무안 일로전통시장 옛날장터선지국밥의 국밥 무안 몽탄역 인근으로 나들이를 나섰던 휴일, 장날은 아니지만 일로전통시장에 들러 국밥으로 점심을 들고 다시 길을 이어 갔습니다. 장날이 아니라 썰렁하기만한 일로전통시장. 백반집 몇 군데와 국밥집 한 군데만 사람들이 들고나며 분주합니다. 백반은 2인부터 가능한지라 선택의 여지없이 국밥집으로 입장. 장터마다 근사한 국밥집 하나씩은 꿰차고 있는 듯합니다. 또 그것이 어울리기도 하고요. 메뉴는 (선지)국밥과 순대국밥 두 종류. 가격은 1만원입니다. 소주 맥주도 5천원. 물가가 점점 당돌해지는 듯 하기도 .. 선지와 내장들로 구성된 국밥. 뽀얀 국물이 깊게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먹는 선지. 다음에는 장날에 맞춰(1,6일) 다녀와야겠습니다. 장 구경하고 출출함을 국밥으로 달래는 즐거움도 큽니다. 백반집들도 궁금하고.. 2023. 5. 17. 담양 coffee star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담양의 창평슬로시티를 둘러보고 창평시장에서 맛있는 국밥을 한 그릇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소쇄원으로 달려가 잠시 명상에 잠겨 보았고요 식영정과 환벽당 그리고 취가정까지 담양의 누정들을 돌아보았습니다. 목이 칼칼하니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어집니다. 취가정 앞 다리를 건너 국도변 커피숍으로 다가갑니다. 상호명이 커피스타네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과 군것질거리로 수제쿠키 하나 집어 듭니다. 개울 건너 환벽당과 취가정이 있는 동산들을 바라보며 잠시 멍~ 타임. 바이크를 타고 달려가던 이들도 잠시 몸을 식히고 가네요. 앞에 보이는 동산에는 취가정이 있습니다. 환벽당이 숨은 푸른 숲을 바라보며 담양에서의 하루치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편히 잘 쉬다 갑니다 담양 가사문학면 소쇄원 1997년 여름, 처음 담양의.. 2023. 5. 16. 강진 구수리 해변의 낙조 계절이 여름으로 가면서 낮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일을 마치고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잠시 멀뚱히 있다 차를 몰았습니다. 작년 여름 우연히 들어섰다가 우연히 아름다운 풍경 하나 마주쳤던 구수리 해변. 구수리카페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길은 끝이 나고 풍경이 시작되는 곳이지요 선창가에 서서 강진읍 방면으로 바라봅니다. 일몰 시간이 다가오고 있고 하늘은 누군가 그려놓은 구름이 가득합니다. 아무도 없는 선창가를 서성이며 일몰이 진행되는 순간들을 가슴에 담습니다. 바다 저 쪽은 완도군이지요. 구수리는 지도상 강진만의 오른쪽 강진군 대구면에 있습니다. 강진만 건너편으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멀리 강진과 해남의 산맥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만조 시간이 가까운지 바다는 점점 가득 들어차고 있습니다. 빛번짐이 황홀합니다... 2023. 5. 15. 이전 1 ··· 4 5 6 7 8 9 10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