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83 맛있는 콩국수와의 만남, 강진 마량항 멋진만남식당 콩물이 매우 진한 콩(물)국수를 마량항에서 먹었습니다. 올 여름 많이 먹어야지 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했네요. 여하튼 올 여름 먹어본 중에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콩국수입니다. 마량버스터미널 뒤편에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는 멋진만남식당입니다. 세차게 몰아치던 빗줄기가 멎은 후의 마량항의 모습입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마량놀토수산시장의 노래자랑도 취소가 되었던 날이었네요. 항구쪽이 아닌 버스터미널 뒤편의 조용한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멋진만남식당입니다. 상호명에서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듯하네요. 하절기와 동절기 별로 메뉴들이 나뉘어 있습니다. 서리태콩국수 부탁드렸습니다.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은 쉬시네요. 세 종류의 김치와 함께 나온 콩국수에는 콩가루와 오이 그리고 통깨가 얹어져 있습니다. 얼음 동.. 2022. 8. 30. 멋드러진 8천원 백반 한상, 강진 칠량 청자식당 칠량봉황마을 앞 갯벌에 볼일?이 있어 농어촌버스를 타고 칠량에 갔습니다. 처음 만나는 마을이라 여기저기 둘러보고 눈여겨 봐두었던 청자식당에서 식객들 붐비기 전에 기대 이상의 백반 한상을 비우고 나왔습니다. 아마 지금껏 겪어본 중 8천원 백반의 최고봉이 아닐까 사료됩니다. 어느 지역을 가든 식당은 눈여겨 봐두는 버릇? 습관? 이 있습니다. 동네 한 바퀴 하면서 몇몇 식당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왠지 청자식당이 당깁니다. 가봐야죠. 메뉴는 단 둘. 백반과 바지락회(무침). 오전 11시 15분. 식당 내의 모든 테이블이 이와 같이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곧 식객들이 몰려들고 이 식당은 가볍게 만석이 될 것이라는 것. 홀로인 손을 내치지 않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저 세 벌은 치워가십니다. 테이블에 차려진.. 2022. 8. 29. 제12회 마량미항찰전어축제, 가을이네 카페가 있는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마량항은 참 아름답습니다. 늠름한 자태로 항구를 감싸안으며 뻗어나가는 방파제와 두 개의 등대 그리고 풍경의 정점을 찍어주는 고금대교. 푸른 하늘과 바다는 그 자체로 천혜의 배경이 되어줍니다. 지난 토요일은 마량항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왔습니다. 한가로운 주말 오후의 마량항. 처서가 훌쩍 지나 햇살도 이제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마량놀토수산시장 인근에 주말을 맞아 나온 나들이객들이 삼삼오오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네요. 시원한 그늘에 앉아 마량놀토수산시장 횟집들에서 말아내는 된장물회에 소주 한잔 하면 그만인데요. 가격도 평상시보다 저렴하답니다. 물론 떡.튀.순 같은 분식도 준비되어 있고 치맥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지역 특산품들도 판매되고 있구요. 허전할 수 있는 항구에 .. 2022. 8. 28. 돼지껍데기에 뽕잎생쌀막걸리, 강진읍 조은식당소주방 조은식당소주방은 상호명 그대로 밥도 팔고 술도 파는 집. 아침 점심으로는 가끔 가서 백반으로 식사를 하고 출출하고 한잔 생각나는 저녁에는 슬쩍 문열고 들어가 막걸리 한잔하고 나오는 집. 호우주의보 속 세찬 비가 내리던 저녁이었는데 식당 입구 사진을 못 찍었네요. 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으로 대체. 작업에 열이 올라 가방 속 비스킷으로 저녁을 대신 한 터라, 출출함과 동시에 목이 칼칼하니 그렇더니 발걸음이 스윽 이리로 향하더이다. 비 때문인지 저녁 8시 한가한 식당. 테이블 수가 적어 평소 이 시간에는 입장이 어려웠음. 바지락과 산낙지가 주력인 식당. 요즘 산낙지 구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그래서 가격도 미친. (마량향에서 귀띔으로 들음) 산낙지도 바지락도 아닌 돼지껍데기가 오늘의 나의 외로븐 저녁의 술친구... 2022. 8. 28. 머리고기 좋아해? 족발 좋아해? 강진읍 탐진음식점(탐진머리고기) 일요일 오후.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가성비 참 좋은 탐진음식점(탐진머리고기)에서 족발 한 접시 놓고 잎새주 한잔 하면서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짐작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진시장 뒷편, 대로변에 위치한 탐진음식점. 곧 바람이 선선해지면 저 야외 테이블은 인기만점일 듯합니다. 진로 참이슬 대신 전라도니까 보해 잎새주. 족발 한 접시. 1만원. 채소값이 미쳐서 대신 열무잎을 내놓고 계시네요. 고추, 마늘에 부추무침, 묵은지까지 그리고 새우젓과 두 가지 젓갈을 섞었다는 청양고추 토핑의 젖갈. 마지막으로 시원한 콩나물냉국. 살코기 많은 족발이 아닙니다. 졸깃졸깃. 맛있는 조합. 열무잎에 싸먹어도 상큼하고 좋네요. 부추무침과 함께 해도 잘 어울려요. 족발은 게걸스럽게, 소주는 우아하게 1만 3천원 현금 내드리고.. 2022. 8. 27. 해물고추짜장면과 군만두, 부천 신중동 화룡반점 군만두에 맥주 한잔하고 후식으로 짜장면을 먹자, 작전을 짜고 찾아간 중동 먹자골목 끝자락의 화룡반점. 좋아하는 이들이 꽤 있는데, 이상스레 본인은 그정도의 만족도를 찾지 못하는 곳. 미워도 다시 한번? 하고 세 반째 방문을 합니다. 점심 시간 살짝 지나 입장합니다. 먼저 시원하게 카~쓰 한 잔. 군만두 5개. 4천원. 일단 군만두는 평범합니다. 이윽고 나온 해물고추짜장면. 7천원. 오징어와 작은 새우와 고추가 들어간 짜장면. 만두는 남기고 짜장면은 얼추 다 먹었습니다. 맥주가 맛있는 오후였네요. 2022. 8. 13. 시장통에 앉아 즐기는 치맥, 부천 자유시장 윙스치킨 종종 산책 삼아 걸어가보는 부천 자유시장. 날이 무더워 시원한 생맥주가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시장통 치킨집에 들러 고소한 닭강정에 생맥주를 즐겨보았습니다. 자유시장에서 꽤 오랫동안 영업을 하고 계시지요. 치킨? 닭강정? 고민하다가 닭강정은 먹어본 적이 없는 듯해, 닭강정 8천원짜리로 부탁드렸습니다. 물론 생맥주 하고요. 아~주 맛있는 생맥주는 아니지만 .. 그래도 갈증은 풀었습니다. 치킨무와 닭강정이 빠르게 세팅됩니다. 좀더 바삭했으면 좋았을텐데 .. 하는 생각은 욕심일까요. 사장님의 부캐는 가수이신 듯 합니다.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일 겁니다. 세 잔째 생맥주를 부탁드리고 옆자리 분께서 드시던 감자튀김이 궁금해서 주문해봅니다. 3천원. 갓 튀겨내 바삭하니 맛나네요... 2022. 8. 12. 부천 국밥계의 터줏대감, 부천 인하찹쌀순대 가끔 심신이 허할 때 생각나는 순대국밥집입니다. 내장 등 건더기도 좋지만 칼칼한 국물이 당길 때가 많지요. 예전에는 성주산이나 거마산 산행 후 들러 한 뚝배기 뚝딱 비우고 오곤 했었는데요. 최고는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스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꽤나 오랫동안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20년 전부터 다니고 있으니 그 이상 훨씬 오래되었겠네요. 늘 국밥을 보통으로 먹고 옵니다. 이제 순댓국도 한 그릇에 9천원하는 시절이 되었네요. 늘 변함없는 구성과 비주얼입니다. 밥은 토렴되어 있고 양념장이 담겨진 뚝배기에 숟가락 꽂아 나옵니다. 고추와 마늘 친구로 쌈장이나 된장이 아닌 고추장이 나오는 것도 특이하지요. 머리고기와 내장이 푸짐합니다. 살짝 돼지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국밥은 국밥처럼 수저 .. 2022. 8. 11. 이대목동병원 인근 좋은 고깃집, 목동 제주통도야지 아내와 함께 딸아이 픽업 갔다가 함께 저녁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하는 외식이었는데, 맛있는 생고기 구워 즐겁게 식사를 했네요. 비 오는 일요일, 궂은 날씨에 뭐 먹지? 하다가 우연히 올라간 3층에 있는 고깃집이었는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목동동로 우방프라자 3층에 위치한 제주통도야지. 이대목동병원이 근거리에 있습니다. 생삼겹살 2인분과 생소금구이 1인분을 부탁드립니다. 쌈밥도 살짝 궁금합니다. 불판에 올려진 생고기의 때깔이 꽤나 좋아보입니다. 메뉴판에는 1인분이 200g으로 되어 있는데 더 되어 보입니다. 쌈과 맛이 괜찮았던 밑반찬들. 여느 고깃집처럼 공깃밥을 시키면 된장찌개가 나오지요. 때깔이 좋아보이더니 고기 맛이 좋습니다. 아내도 딸아이도 잘 먹고. 식사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2022. 8. 10. 통단호박콩크림스프 맛있다, 닥터로빈 고척점 어머니 생신이 가까워 오래간만에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했습니다. 장소는 막내동생이 예약을 해둔 닥터로빈 고척점. 실내 테니스장이 붙어있는 독특한 구조의 건물 3층에 자리잡고 있네요.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바로입니다. 어머니, 막내동생 덕분에 좋은 음식들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 슈가, 노 버터, 노 엠에스지, 노 프라이'를 표방하고 있는 건강한 음식 닥터로빈입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분점들이 많이 있네요. About Dr.Robbin 100% 순수 국내브랜드 닥터로빈 ‘우리의 먹거리’, ‘우리의 건강’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었습니다. 닥터로빈은 100% 국내 자본력과 기술력의 순수 국내브랜드 입니다. 자체 식품 연구소와 자동화 시스템 공장을 설립하여 건강에 대한 정직함을 추구합니다. 건강을.. 2022. 8. 9. 연탄에 구워내는 돼지불백, 부천 심곡천 연탄석쇠불고기 연탄 위에 석쇠 올려 구워낸 돼지불고기입니다. 향도 좋고 간장베이스의 간도 좋아 한끼 식사로 딱 좋은 메뉴이지요. 부천 심곡천변 골목에 위치해 있어 산책 후 식사하기에 좋고 식사 후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1천원이 올라 7천원이 되었습니다. 우측 발이 쳐진 곳에 연탄 화덕이 있어 사장님이 직접 구워 주십니다. 한상 가득 차려 나온 은색 쟁반이 왠지 정겹습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침이 고이는 밥상입니다. 연탄불향 입혀진 돼지불고기에 늘 미역국이 나오지요. 소고기나 홍합이나 뭐 이런 것 거의 안 들어가는데 그런데 맛납니다. 맥주 한잔하면서 천천히 식사를 즐겨봅니다. 다른 메뉴들은 아직 먹어보지 않았네요. 고등어도 연탄불 위에 구워주시겠지요? 가성비도 좋고 조용한 식당 분위기도 맘에 듭니다. 자주 .. 2022. 8. 6. 가볍게 전에 막걸리 한잔, 광명전통시장 별미집 가끔 지하철 타고 다녀오는 광명시장. 주로 두부보쌈에 막걸리 한잔걸치고, 시장 좀 둘러보고선 시장 밖으로 나가 평양냉면 한 그릇 후루룩 마시고 돌아오는 일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래볼까 하고 갔다가 생각이 바뀌어 보쌈집 골목에 나란히 있던 별미집에 처음 들어가 전에 막걸리 한잔했습니다. 출출할 때 따듯한 전에 막걸리 한잔이면 행복하지요. 가격이 많이 저렴합니다. 장수막걸리 오랜만이네요. 지져놓은 전을 데워주십니다. 감자전과 수수부꾸미를 부탁드렸는데, 감자전과 메밀전병이 나왔어요. 먹고 또 먹지 뭐 하고 넘어갔습니다. 가벼운 가격에 적당한 퀄리티의 전. 한잔 간단히 걸치기 좋은 집이네요. 한 병 더 할까 하다가 다른 곳도 둘러보고 싶어 남은 것 집어먹고 일어섭니다. 묵을 직접 만드시는 것 같던데 .. 2022. 8. 3.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