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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매일시장 매일분식의 머리고기와 튀김 해남 고산윤선도유적지에 있는 녹우당을 다녀와서 무얼 좀 먹어볼까 읍내를 돌아다녔네요. 삼치가 제철인가? 고소한 김에 삼치회를 싸서 양념간장 올려 밥과 함께 싸먹으면 아, 겨울바다가 입 안으로 들어오려나. 과감하게 혼자 들이닥쳐볼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그래도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삼치 한 번 먹어봐야겠는데요. 해남 한정식의 대표주자 천일식당을 지나면 새단장한 해남매일시장이 나옵니다. 2월 행사가 많네요. 삼치회에 삼산막걸리 한잔이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 오늘은 소박하게 한잔하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날이 있겠지요. 해남군 삼산면에서 나오는 삼산막걸리는 살짝 더덕맛이 나는 막걸리입니다. 쌉싸름한 맛이 겹치면서 좋은 풍미를 주네요. 안주로 머리고기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뭔가 빈약해 보.. 2023. 2. 14.
영암버스터미널 서울식당의 김치찌개 요즘들어 영암엘 자주 들립니다. 월출산 자락 도갑사와 구림전통마을에 이어 기찬묏길까지. 이날은 영암버스터미널 내에 있는 서울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점심식사를 하고 기찬묏길을 걸었던 날이네요. 오랜만에 국물 진하고 맛있는 김치찌개로 식사를 했습니다. 건물도 멀끔하고 내부도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는 영암여객자동차터미널. 1층에 서울식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터미널에 붙어 있는 식당에는 이상하게도 낭만적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여행객들이 많아서 일까요. 좋아하는 제육볶음은 2인 이상이고 우물쭈물 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김치찌개를 추천해주십니다. 1인용 쟁반에 담겨 나오는 밑반찬들. 구운 김 오랜만이네요. 겉절이에는 시원한 배도 넣으셨네요. 꽤 큰 뚝배기에 담긴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돼지고기 듬뿍, 국물 진한 김치.. 2023. 2. 13.
강진에서 남파랑길 81코스 완주하기(버스시간표) 작년 여름. 폭염 속에 강진의 아름다운 마량항에서 가우도출렁다리까지 약 16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남파랑길 강진 81코스. 농어촌버스로 강진읍을 출발해 마량항에 도착, 식사를 하고 남파랑길을 걸어 가우도출렁다리 앞까지 완주를 하고 다시 농어촌버스로 강진읍으로 돌아온 하루의 일정을 정리해 봅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마량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자주 있는 편입니다. 11:55 에 출발하는 마량(직행)은 농어촌 마을을 드나들지 않고 바로 마량으로 달려 갑니다. 일반 농어촌버스로는 대략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마량의 버스터미널. 조금 어수선합니다. 고금대교와 함께 하는 마량미항. 매주 토요일에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열려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지요. 평상시의 가격보다 저렴하게 회와 해산물들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 2023. 2. 12.
버스로. 강진에서 영암 구림전통마을 다녀오기(영암버스터미널시간표) 氣의 고장, 영암의 도갑사를 다녀오다 월출산 아랫마을 구림(鳩林)전통마을이 궁금해졌습니다. 일이 없던 하루 버스터미널로 나가 영암으로 나들이를 나섰지요. 광주행 직행버스를 타면 강진군 성전면 성전버스터미널을 거쳐 두 번째 경유지가 영암버스터미널입니다. 성전까지가 한 10~12분, 영암은 20~25분 정도면 도착을 하네요. 풀치터널을 지나 영암군에 들어서면 월출산의 장엄한 모습이 왼편으로 펼쳐집니다. 차마 눈을 뗄 수가 없는 월출산의 모습이 신령스럽기까지 합니다. 월출산 자락을 스쳐 버스는 영암읍 버스터미널로 스르르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두 번째 영암행. 영암버스터미널에 내려 6번 홈에서 군내버스로 갈아타고 잠시만 달리면 구림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영암버스터미널의 군내버스 운행시간표. 첫 번째 칸 행 버스.. 2023. 2. 11.
강진버스터미널 앞 보리수식당의 곰탕 강진버스터미널 앞 보리수식당의 곰탕입니다. 예전에 맛있게 육회비빔밥을 먹은 적 있는 식당인데요. 이번에는 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언제 가도 친절하신 사장님 및 직원분들. 늘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옵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길 건너로 보이는 보리수식당. 식육식당이라 고기류가 중심인 식당입니다. 그래도 매력적인 식사메뉴가 있어 다행이지요. 육회비빔밥은 전에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곰탕을 부탁드려 봅니다. 설렁탕을 닮은 듯도 하고 소머리국밥을 닮기도한 보리수식당의 곰탕입니다. 뽀얗게 우러난 국물이 아주 착해보입니다. 역시 곰탕처럼 개운하고 깔끔한 밑반찬들. 다소 고기가 적게 담겼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밥 한 공기 말아 퍼먹으면 어느새 포만감으로 가득해지지요. 불편한 맛이나 냄새가 느껴지지 않.. 2023. 2. 10.
영암여행 월출산 기찬묏길 (천황사주차장~기찬랜드 구간) 영암을 지날 때마다 우뚝 선 월출산의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는 합니다. 언젠가는 저 산을 올라보리라, 마음을 먹고는 있지만 쉽게 그날이 오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궁리를 하던 차에 월출산의 속살을 살짝이라도 느껴볼 수 있는 '기(氣)찬묏길'이 있다기에 달려가 걷고 왔습니다. 천황사주차장에서부터 기찬랜드까지의 구간이었는데요. 늘 바라만 보던 산의 품속에 안겨 걷는 시간은 실로 행복했습니다. 천황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탑동약수터와 기체육공원을 지나 기(氣)찬랜드까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안내판대로라면 5.3킬로미터 거리에 시간은 80분이 소요되는군요.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천황사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기찬랜드에서 택시로 다시 천황사주차장까지 이동하고는 합니다. 영암버스터미널에서 천황사까.. 2023. 2. 9.
목포 쑥꿀레 본점의 쑥꿀레와 버섯제육덮밥 쑥꿀레가 무얼까. 가끔 방송이나 sns를 통해 마주했던 목포의 쑥꿀레. 떡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궁금해서 목포 나들이 간 김에 들러 보았습니다. 콩가루를 덧댄 쑥떡을 직접 만든 조청에 찍어 먹는 쑥꿀레. 식사 전 에피타이저로도 좋고 식후 디저트로도 좋네요. 개인적인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목포역에서 가깝습니다. 간판 제목도 쑥꿀레. 식사류, 면류, 간식류와 계절 별미 등 메뉴가 다양합니다. 식사를 해야해서 가장 위에 있는 버섯제육덮밥을 부탁드리고 궁금했던 쑥꿀레도 함께 주문합니다. 먼저 얌전하게 담겨 나온 쑥꿀레. 양도 식사 전에 허기를 달랠 정도로 적당합니다. 조청에 충분히 적셔 입 안에 넣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콩가루를 입은 인절미와 쑥떡의 컬래버레이션이라 해야할까. 조청을 만나 두 친구의 능력이 일.. 2023. 2. 8.
버스로. 강진읍에서 마량항 다녀오기 버스로 30분 가량을 달려 아름다운 항구에 닿는 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버스터미널에 나가 승차권을 끊고 여유로운 버스에 올라 마량항에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몹시 부는 차가운 날이었지만 오랜만에 거닐어 보는 마량미항은 여전히 고즈넉하고 아름다웠습니다. 14:15 버스로 출발합니다. 군내 농어촌버스는 모두 1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며칠 동안 몰아친 한파와 폭설 탓인지 버스 안은 한가롭습니다. 30분이 조금 넘게 달려 도착한 마량항. 버스는 고금도를 향해 다시 달려가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멋진만남식당'에서 새알팥죽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여름에는 콩물국수로 맛있게 식사를 했던 식당입니다. 친절하시고 팥죽은 물론 함께 나온 반찬들도 신선.. 2023. 2. 8.
강진 엄마손김밥의 라볶이와 오징어튀김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강진의료원 방면으로 걷다보면 강진고등학교 즈음해서 분식집이 하나 있습니다. 강진 내려온 초기에 들러 쫄면과 김밥을 먹었고, 언젠가 보은산 고성사 들렀다 오는 길에 김밥을 포장해와 먹기도 했지요. 맛있게 잘 먹은 기억이 있어 길을 가다 다시 들러 보았습니다. 건우1차 아파트 앞에 위치한 엄마손김밥. 강진버스터미널 근처에도 분식집이 몇 군데 있기는 합니다. 라볶이가 먹음직스럽게 나왔습니다. 4천원. 라면은 반 개 정도가 들어간 듯 하고 삶은 달걀이 온전히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색감이 참 좋네요. 맛도 좋겠지요. 오징어튀김은 두 개에 1천원입니다. 작아서 그런지 세 개를 튀겨 주셨습니다. 지나는 길에 우연히 들러 맛보는 저녁 식사 전 간식입니다. 튀김 상태도 좋고 떡도 졸깃하니 부드럽게 씹.. 2023. 2. 7.
버스로. 강진에서 해남 미황사 다녀오기 해남 달마산 미황사를 다녀왔습니다. 아주 오래전 다녀왔던 좋은 기억이 있어 기대가 컸던 미황사행.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절집 자체도 자연의 일부로 보고 그 어울어짐의 모습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는 듯합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해남버스터미널로 넘어가 군내버스로 미황사까지 다녀왔던 그날의 기록입니다. 강진에서 해남까지 운행되는 버스는 하루 여섯 차례. 12:45 출발하는 버스로 해남버스터미널까지 달려갑니다. 약 25 ~ 30분 정도 소요. 해남버스터미널에서 확인한 미황사 가는 버스의 시간표입니다. 14:05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서 18:00 에 미황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되겠습니다. 40분에서 45분 정도 걸리는 듯합니다. 강진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가 19:00에 있으니 살짝 시간.. 2023. 2. 6.
버스로. 강진 신전면 사초리바닷가(사초해변공원) 다녀오기 강진버스터미널에서 14:20 신전면 사초리 들러 좌일까지 운행하는 버스에 올라탑니다. 처음 가보는 사초리입니다. 사초리에서 바라보는 강진만의 모습은 어떨지 설렘을 안고 버스는 약 30분 만에 사초리에 나그네 하나 덩그러니 남겨 놓고 머리를 돌려 나갑니다. 마을은 조용합니다. 바람만 약간 분주할 뿐. 초행길이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네요. 도암을 지나면서부터는 바짝 집중을 합니다. 결국엔 버스 기사님의 도움을 받아 사초마을에 무사히 하차를 합니다. 한 30분 시원하게 달려왔네요. 사초마을 앞은 너른 논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해남 두륜산도 보이네요. 해남 대흥사 다녀오고 나서 두륜산이 눈에 많이 익었습니다. 사초마을에 우두커니 서 있다 논둑길을 걸어 사초해변공원을 지나 호래비섬까지 슬슬 걸어나가.. 2023. 2. 4.
보성 율포해수욕장 보성식당의 제육볶음 겨울 바다가 보고 싶었던 어느날 보성 율포해변을 거닐었습니다. 한가로운 휴일의 오후를 즐기는 여행객들과 함께 고즈넉한 바닷가를 꽤 오래 서성였네요. 따뜻한 겨울 바다, 혼자 거니는 호젓한 겨울 바다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배가 출출해집니다. 생각같아서는 횟집 하나를 골라 들어가 싱싱한 횟감으로 호강해보고 싶지만 나 홀로 여행객은 이럴 때 많이 아쉬워집니다. 바닷가 마을을 돌아다니다 괜찮을 것 같은 식당이 하나 눈에 띄어 들어가 늦은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지도에 검색이 안되는데, 율포해수욕장 입구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은 횟집과 녹돈을 파는 고깃집입니다. 백반을 먹을까 하다가 제육볶음이 눈에 들어와 부탁드립니다. 보성 겨울 바다 앞에서 받은 제육볶음 한 상. 1만 2천원. 녹차를 먹인 돼지고기인.. 2023.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