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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여행맛집

강진 가우도를 걷다

by 강진호프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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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버스터미널에서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마량행 농어촌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약 20 가량을 달려 중저마을 정류장에서 하차, 천천히 걸어 가우도청자다리를 건넙니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강진만의 바다는 만조때에 가까운지 한껏 가득 들어차 있었습니다. 멀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바라보며 다리를 건너 다산다리 지나 정약용과 그의 아들의 일화를 형상화 해놓은 조형물이 있는 곳까지 산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강진군 대구면 쪽에서 넘어가는 청자다리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듭니다. 걷기 좋은 날이었네요.

 

 

 

 

청자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섬을 돌아갑니다. 데크길을 따라 걷기 좋은 길. 엉금엉금 바다로 들어가는 두꺼비바위를 만날 수도 있지요. 

 

 

 

 

모노레일을 타고 청자타워까지 올라가 짚트랙을 즐겨볼 수도 있습니다.

 

 

 

 

모노레일과 짚트랙 이용요금. 강진만을 가르며 날아가는 듯한 짜릿함이 기대됩니다.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영랑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멀리 모습을 드러내는 도암면 방면에서 건너오는 다산다리입니다. 

 

 

 

 

다산다리 중간까지 나가봅니다. 탁 트인 강진만의 바다와 하늘에 모처럼 가슴이 봉인해제되네요.

 

 

 

 

천리 머나먼 길을 유배온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찾아온 아들의 만남이 애틋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반듯한 거처도 없이 여기저기 얹혀살면서 먼길을 찾아온 피붙이를 맞는 애비의 가슴은 어떠했을까요. 

 

 

 

 

데크길 중간에 잠시 걸터 앉아 지는 해를 바라봅니다. 살아가는 나날에 다시 좋은 풍경 하나 가슴에 새겨집니다. 

 

 

 

 

가우도에서 걸어나와 상저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마량에서 오후 5시 35분에 출발한 버스를 타고 강진읍에 복귀, 진수성찬 백반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조용히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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