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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여행11

하루여행 해남에서 완도 그리고 다시 강진 3월 25일 토요일. 특근을 마치고 달려간 강진 백련사. 바람이 그랬을까요, 방금 툭 떨군 붉은 동백 하나 가슴에 얹어 돌아왔습니다. 다음날도 가볍게 길을 나섰습니다. 강진군 도암면과 신전면을 스치듯 지나 이 땅의 끝을 향해 마지막 힘을 내 내달리는 달마산을 오른편에 두고 해남 남창면 해월루지에 닿았습니다. 달량진을 지키는 수군들과 제주로 가는 이들의 숙소로 쓰였던 해월루가 있던 자리에 단정하게 건물 한 채로 복원을 해놓았습니다. 해월루지에서 달량진성으로 가는 바닷가 데크길이 예뻐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바람은 언제부턴가 잦아들었고 햇살은, 봄햇살은 따스합니다. 그러다 마주치는 달량진성 성곽길. 성곽 위를 걸어볼까 하고 오르는 길을 찾아 보는데, 없더군요. 건너편은 모두 개인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 2023. 4. 27.
완도 빙그레국밥의 돼지머리국밥 속된 말로 '국밥충'이라고 하나요. 국밥을 좋아하는 터라 가끔 이렇게 부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국밥이 당기는 날은 열심히 국밥을 찾아 먹고 있습니다. 완도에 들어가 청해진유적지(장도)와 완도항을 둘러본 후 국밥을 넣으라는 몸의 꿀렁임에 바로 응해 빙그레국밥으로 달려 갔습니다. 어떤 국밥일까 궁금했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훌륭한 식사가 되었네요.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에 위치한 빙그레국밥입니다. 완도 빙그레국밥. 완도의 지명에 '웃다'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어 그런지 여기저기 '빙그레'라는 상호가 눈에 뜨입니다. 점심 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현지인들로 북적이고 있는 식당. 돼지머리국밥을 부탁드립니다. 가격도 좋네요. '식사 주문시 돼지수육(반접시) 10,000원' 이라는 문구를 지그시.. 2023. 4. 23.
완도 블루플래그 인증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해남 남창리에서 완도대교를 건너 장도 청해진유적지를 둘러보고 중앙시장 한 횟집에서 물회로 식사를 하고 다시 차를 몰아 완도군 신지면의 명사십리해수욕장엘 들렀습니다. 화려한 여름의 바다도 좋지만 겨울이나 봄날의 바다에도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해변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살살 불어오는 봄바람에 겹쳐오는 잔잔한 파도소리가 자장가처럼 눈가를 귓가를 쓰다듬네요. BLUE FLAG 블루 플래그란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의 환경교육재단(FEE)이 각국이 친환경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 국내에서 유일하게 친환경적인 해변에만 부여하는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하여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고운 모래와 깨끗한 바다, 아름다운 주변 경관 등이 잘 어우러진 남해안 최고의 하계 휴양지로 20.. 2023. 4. 15.
완도 중앙시장 진미횟집의 종합물회 완도에서의 두 번째 식사는 물회로 결정을 합니다. 첫 번째 식사는 원동마을의 원동기사식당에서 거한 백반으로 작은 잔치를 치렀지요. 장도 청해진유적지를 나와 장보고동상까지 보고 완도읍 중앙시장에 도착을 합니다. 시장 입구에 힘있어 보이는 횟집이 하나 있네요. 건강의 섬 완도 중앙시장의 진미횟집. 거하게 전복코스요리나 푸짐한 회 한 접시를 먹고 싶지만 혼자서는 왠지 어울리지 않지요. 그대신 좋아하는 물회가 있으니 안심이 됩니다. 완도 중앙시장 진미횟집의 종합물회. 2만원. 큼직한 전복 한 마리가 중앙을 장식하고 있고 주변으로 횟감으로는 전어와 낙지, 멍게 그리고 군소가 담겨 있습니다.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전어가 벌써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약간의 반찬이 따라 나옵니다. 역시 묵은지의 맛은 알아주는 남도입니.. 2023. 4. 13.
완도 장보고동상과 어린이놀이공원 장보고 동상은 15.5m 크기로 오른손의 칼은 무인을, 왼손의 교역물품목도록은 상인을 상징한 것으로 이는 군인이자 상인이었던 대사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것이다. (완도읍 청해진로 1565-2) 완도대교를 건너 원동마을에서 9천원 백반으로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고 장도 청해진유적지에 도착해 탁 트인 완도 바다를 곁에 두고 가볍게 산책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완도읍으로 들어가는 길 잠시 차를 멈춰 장도에서도 계속 시야에 들어오던 장보고 동상을 보고 가기로 합니다. 장보고 동상과 장보고 어린이 놀이공원이 함께 있네요. 오르는 길 생선구이를 내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손님들이 많네요. 다음에 한번 들러봐야겠어요. 작은 놀이터 수준이겠거니 했는데 놀이공원이라 명명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꽤 넓고 다양한 놀이시설이 설치.. 2023. 4. 11.
완도 원동기사식당의 옛날백반 그리고 완도대교 해남 북평면 남창리에서 완도로 넘어가는 완도대교를 건너 바로 빠져나가면 완도군 군서면 원동마을입니다. 완도의 곳곳을 돌아보러 나섰던 날 점심을 원동마을의 한 기사식당에서 해결했습니다. 9천원의 가격에 푸짐한 백반 한 상이 무척 인상적이었네요. 원동기사식당의 모습. 숙박업도 병행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침식사도 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혼밥 손님들에게도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있습니다. 가벼운 백반에서 묵직한 백숙이나 오리탕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가지고 있는 원동기사식당. 옛날백반과 백반정식의 차이는 무얼까, 불고기백반을 먹어볼까, 고민하고 있는데 벌써 상이 차려집니다. 점심 시간에는 주로 옛날백반 (9천원)이 많이 나가고 있었습니다. 인원수만 묻고는 별도의 주문이 없으면 기본 메뉴인 옛날백반이 차려지는 시스.. 2023. 4. 8.
완도에서 청산도 들어가기, 완도항여객선터미널과 슬로시티청산도호 지난 주 일요일 (4. 2) 청산도엘 다녀왔습니다. 유채꽃 가득한 청산도의 품에 잠시 안겼다 돌아왔는데요. 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서 슬로시티 청산도호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완도항 발권에서부터 청산도 입항까지의 이야기를 남겨볼까합니다. 오전 8:40 배편을 이용하기 위해 8:15 쯤 완도항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른 시각부터 상춘객들로 붐비는 터미널로 들어가 발권을 했네요.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실 분들은 주차장 쪽에 위치한 '청산도 차량 매표소'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단, 운전자를 제외한 동승자는 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서 발권을 하고 개찰구를 통해 승선해야 합니다. 왕복 배편의 발권은 허용되지 않고 편도만 가능하네요. 나오는 배편은 청산도 들어가서 발권을 해야합니다. 편도 요금은 8,.. 2023. 4. 7.
청산도 해녀식당의 전복해삼물회와 완도항막걸리 4월의 첫 일요일 오전 8:40 배로 청산도에 들어갔습니다. 일찍 나섰던 터라 아침 식사를 놓치고 있었지요. 청산도 들어서자마자 식당부터 찾아보았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진리를 충실히 따르는 바람직한 생활. 항구 앞 늘어선 여러 식당과 횟집 중에 왠지 끌리는 엘 들어가 새콤달콤한 물회 한 그릇 놓고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완도항에서 약 50분을 달려 도착한 청산도. 서편제 촬영지에 가득했던 유채꽃들의 향연은 잊을 수가 없을 듯합니다. 해녀 분이 직접 운영하는 듯한 해녀식당. 얼핏 보니 물회와 비빔밥 그리고 찌개 종류도 내놓고 있네요. 메뉴판을 정독한 후 전복해삼물회를 부탁드립니다. 물회와 함께할 친구로 소주 군을 부를까 하다가 아침이니 막걸리 양으로. 처음 먹어보는 완도항막걸리는 다행히 많이 .. 2023. 4. 6.
완도 장도 청해진유적지 장도 청해진 유적지(사적 제308호) 완도읍 장좌리 809 장좌리 마을 앞 해사에 위치한 장도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828년 청해진을 설치하고 중국과 신라, 일본을 잇는 삼각 무역을 펼쳤던 우리나라 최초으 무역전진기지이자 군사 요충지이다. 현재 중앙에 사당을 중심으로 목책과 맷돌, 토성 등이 남아 있으며 최근 발굴결과를 토대로 고대, 중문, 남문, 목교 등이 복원되었다. 장도로 넘어가는 목교 앞에도 작은 주차장이 두 군데 정도 있지만, 장보고기념관 너른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천천히 걸어 가면서 장도의 정경을 감상해 봅니다. 말로만 듣고 책에서만 보던 장보고와 청해진을 이렇게 직접 와보는 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날이 좋은 휴일이라 찾아온 여행객들이 많네요. 적당한 간격을 두고 장도 청해진유적지를 한 .. 2023. 4. 4.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일주일 전 스케치 (23. 4. 2) 4월 2일 일요일, 고대하던 청산도를 다녀왔습니다.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영화 촬영지의 유채밭을 중심으로 둘러보고 왔네요. 왜들 청산도, 청산도 하는지 그 이유를 고개 끄덕이며 가슴에 새기고 왔습니다. 더없이 화창하고 싱그러운 봄날이었습니다. 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 오전 8:15 쯤 도착해 8:40 배편을 발권합니다. 잠깐 둘러보고 나올 거라 차는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두고 갑니다. 터미널 1번 개찰구 앞에는 청산도 가는 상춘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네요. 청산도를 가다니, 가슴이 벅차 오르는 순간입니다. 약 50분을 달려 여객선은 청산도에 도착을 합니다. 꽤 큰 배라 승선감도 좋고 멀미 걱정 없이 잘 왔네요. 급하게 서두르느라 놓친 아침 식사를 청산도 한 식당에서 전복해삼물회로 채웠네요. 오독오독 전.. 2023. 4. 3.
2023 청산도 슬로걷기축제와 완도항 여객선터미널 운항시간표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이름 붙여진 섬 청산도" 자연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예로부터 청산여수 또는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답다하여 선산, 선원이라 부르기도 한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19.2km, 뱃길로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들장논, 돌담장,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청산도는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 슬로우시티로 선정되었다. -슬로시티 청산도 안내 팸플릿 2023 청산도슬로걷기축제 봄봄봄 치유정원 청산도로 오라 2023년 4월 8일 (토) ~ 5월 7일 (일) 슬로시티 청산도 일원 유채꽃 청산도에서는 매년 4월 한달동안 '청.. 2023.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