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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맛집19

강진 엄마손김밥의 김치볶음밥과 만두 일을 마치고 저녁 식사까지 해결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무얼, 먹을까 .. 고민을 하는데 엄마손김밥의 메뉴판에 쓰여져 있던 오므라이스가 떠오릅니다. 간단한 분식 메뉴 하나 더하면 충분한, 넉넉한 한 끼가 될 듯하네요. 안타깝게도 오므라이스는 재료가 똑, 떨어졌다네요. 그렇다면, 김치볶음밥 주세요, 만두하고요. 해서 받은 한 상. 달걀프라이 반숙에 꽤 넉넉해 보이는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놓고 가시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맑은 콩나물냉국. 만두는 제품을 쪄서 내주십니다. 김치와 햄 파를 넣어 센 불에 잘 볶아낸 볶음밥. 시장이 반찬이기도 하겠지만 맛있게 허겁지겁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튀김을 잔뜩 먹어야겠습니다. 2023. 5. 31.
강진오일장 광주식당의 팥죽 부처님오신날 대체 휴일입니다. 이틀째 비가 내리고 있고요. 이른 아침 깬 잠이 더 오지 않아 잠시 강진만갈대밭으로 산책을 나가봅니다. 비를 맞으며 달팽이 한 마리가 어디론가로 열심히 기어갑니다. 옆에 쭈그리고 앉아 느릿느릿 이어지는 달팽이의 걸음을 바라보았습니다. 4일과 9일은 강진오일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장날마다 야외무대에서는 신바람 가득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비 때문에 오늘은 시장 안쪽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한 연로하신 신사분의 아코디언 연주에 맞추어 '목포의 눈물'이 강진시장 종합동 안에 가득 울려퍼집니다. 흥겹고 구성진 노래 소리를 들으며 장날에만 문을 여는 광주식당 야외 테이블에 앉아 팥죽으로 점심 식사를 합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와 미역초무침도 맛이 좋아 젓가락질이 바쁩니다. 가끔 생.. 2023. 5. 30.
강진 청풍식당의 닭개장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시원한 공간, 음식, 음료들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일을 마친 어느 저녁, 허한 속에 얼큰한 닭개장 국물이 당겨 강진시장과 강진동초등학교 사이 청풍식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언제나 조용하고 깔끔하게 맞아주는 청풍식당. 오늘은 닭칼국수를 먹을까, 늘 고민을 해보지만 선택은 매번 닭개장입니다. 네 가지의 반찬과 함께 차려진 청풍식당의 닭개장. 9천원. 고사리와 토란줄기 등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었습니다. 국물은 여전히 얼큰하면서 진하고 좋네요. 닭고기는 조금 줄어든 느낌? 매번 싹싹 비우고 오네요. 칼국수도 메뉴로 내놓고 있는 만큼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바로 건너편에 공용주차장도 있어 편리하고요. 잘 먹고 해가 지기 전 간단히 산책을 해 보았습니다. 어느 새 모내기를.. 2023. 5. 21.
강진 엄마손김밥의 라볶이와 김밥 오랜만에 분식이 당깁니다. 그럼 오랜만에 강진고등학교 인근 엄마손김밥으로 가볼까요. 무엇을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건우아파트 앞에 차를 댑니다. 쫄면도 당겼지만 오늘의 선택은 라볶이와 김밥. 역시 비주얼부터 먹음직스럽습니다. 쌀떡에 달걀 튀김이 들어간 라볶이. 달달한 것이 가끔 생각나는 녀석입니다. 포장으로도 많이들 찾는 김밥입니다.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의 김밥. 달걀튀김이 충족감을 높여줍니다. 튀김을 먹었어야 했다는 진한 아쉬움을 남기며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다음에는 오므라이스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2023. 5. 19.
강진 매자리식당의 왕갈비탕 전에 들러 수제왕돈가스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지요. 이번에는 왕갈비탕으로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고기국물이 먹고 싶었던 날이었네요. 강진읍과 마량항을 잇는 23번 국도변에 위치한 매자리식당입니다. 강진군 칠량면, 가우도출렁다리와 멀지 않습니다. 민물장어에 삼겹살에 탕 종류와 찌개 종류, 거기에 돈가스까지 꽤 다양한 메뉴들을 가지고 있는 매자리식당입니다. 9가지 반찬에 왕갈비탕이 나왔습니다. 깔끔한 맛의 반찬들과 수입산 소갈비가 넉넉히 들어있는 왕갈비탕. 갈비도 갈비지만 가끔 뜨거운 갈비탕 국물이 당기고는 하지요. 고기 먼저 건져먹고 남은 밥을 말아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에는 민물장어탕을 .. 2023. 5. 10.
강진 탐진음식점(머리고기)의 족발 강진에서 처음 접한 음식이 아마도 이곳의 족발이 아닐까 기억됩니다. 작년 어느 봄날이었나, 오후 3시쯤 도착한 강진에서 빼꼼히 문을 열고 들어가 홀로 족발 한 접시에 막걸리 한 병을 비웠더랬지요. 이제 사장님도 알아보시고는 가면 족발에 막걸리지라우? 하십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강진의 술꾼들을 위해 남아주시기를. 강진시장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탐진음식점(머리고기). 테이블 다섯 개 정도의 작은 가게입니다. 가격은 1년 전 처음 들어왔을 때 그대로. 소주 맥주 막걸리가 3천원이라는, 말도 안 돼는. 1만원짜리 족발 한 접시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곧 행복해지겠네. 강진군 병영면의 병영설성막걸리를 마실 수 있습니다. 강진에서 도암면 봉잎막걸리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막걸리지요. 초장 드릴까, 하.. 2023. 4. 26.
강진 25시해장국의 9천원 백반(아침식사 가능) 강진버스터미널 옆 이른 아침부터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 상호명 상으로는 해장국집이지만, 한번도 해장국을 먹어본 적은 없군요. 처음 먹은 백반에 반해 갈 때마다 백반을, 이제는 들어가면 으레 백반을 내주십니다. 가성비 좋고 음식 맛도 좋은, 혼밥도 흔쾌히 차려주시는 이제 단골이 된 식당입니다. 최근 백반 가격이 올라서 9천원이 되었습니다. 한참을 안 올리신다 했더니 이제사 1천원을 올리셨네요. 이 날은 국 빼고 13찬이 차려졌습니다. 가끔 1, 2개는 왔다갔다 합니다. 이 집 돼지고기 수육은 가히 압권입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찬 수육이지만 졸깃하면서 부드러운 그 맛이 아주 좋지요. 빠지지 않는 생선. 조기와 고등어가 자주 올라옵니다. 이날 막걸리를 마셔서 챙겨주신 게 아닌가 생각되는 전과 두부.. 2023. 4. 16.
강진 매자리식당의 왕돈가스(가우도, 고려청자박물관 인근) 칠량이나 마량을 오갈 때마다 궁금했던 식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국도변에 덩그러니 앉아 식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매자리식당. 강진만을 끼고 해남, 완도로 해서 마량 거쳐 강진읍으로 돌아오던 어느 일요일 들러 보았습니다. 구이에 탕에 찌개에 돈가스까지 메뉴의 범위가 꽤 넓습니다. 역시 궁금했던 왕돈가스를 부탁드립니다.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을 사용하네요. 강진 매자리식당의 왕돈가스 한 상. 9천원. 커다란 돈가스 두 장이 먹음직스럽게 올려져 있습니다. 등심을 두드려 얇게 펴서 튀겨낸 전형적인 우리식의 전통 돈가스입니다. 수프대신 시래기된장국이 제공되는 것도 재미 있네요. 후추 샤라락 흩뿌린 따뜻한 수프가 가끔 생각나기도 하지요. 김치 두 종류와 단무지 그리고 진미채볶음이 반찬입니다. 돈가스에 이 정도 찬이면 .. 2023. 4. 12.
강진 장터국밥의 돼지머리고기 국밥을 먹다보면 감이 오지요. 이집 머리고기도 맛있겠군. 해서 늦게 일을 마친 어느 날 저녁 머리고기에 소주 한잔 했습니다. 돼지머리국밥이 좋아 일주일에 한두 번 들리는 장터국밥. 다양한 국밥이 있어 선택의 즐거움이 있는 국밥집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돼지머리고기 한 접시. 1만 5천원. 상태 좋아 보이는 고기가 양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밑반찬. 국밥 먹을 때처럼 들깨가루와 빨간 양념이 나오길래 국물도 조금 나오나보다 했는데 아니었네요. 머리고기에는 국물이 따로 나오지 않는답니다. 술꾼 입장에서 섭섭하기는 하지만 식당의 운영원칙이니 두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들깨가루와 양념은 왜 주셨을까아 ..? 소주 한잔 곁들이며 출출한 저녁 시간을 잘 채웠습니다. 주로 돼지머리국밥을 먹고 가끔 머리고기에 반주 곁들.. 2023. 3. 29.
강진 성전터미널 양자강의 짬짜면 영암 덕진차밭에서 걸출한 남도의 명산 월출산을 바라보고 돌아오는 길, 성전면 양자강에 들러 좋아하는 짬짜면을 먹고 왔습니다. 잘 삶은 면 위에 한 쪽은 짜장소스를 다른 한 쪽에는 짬뽕소스를 올려 한 번에 두 가지 맛 아니 세 가지 맛을 즐길 ㅅ 있는 양자강의 짬짜면. 참 매력적인 음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성전터미널에 위치한 양자강. 가격이 착한 대신 카드 결제는 안 됩니다. 볶음밥도 압권인데 얼마 전에 먹었고 해서 이번에는 짬짜면으로. 계속 볶음밥과 짬짜면을 번갈아 가며 먹고 있는데 아직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듯합니다. 다른 메뉴들도 맛을 봐야하는데 말이지요. 처음에는 살짝 섞어서 맛을 보고 중간 즈음에 완전히 섞어서 식사를 이어가면 두 배의 즐거움. 짬짜면의 소스가 아깝다고 느껴진다면 공깃밥을.. 2023. 3. 19.
강진 성전면 양자강의 볶음밥 오후 두 시의 중요한 약속 전에 점심 식사를 중식 볶음밥으로 하기로 합니다. 이런저런 다른 반찬들 없이 간편하면서도 잘 볶은 밥과 함께 다양한 재료들의 맛을 느껴 볼 수 있어 좋아하는 음식이지요. 특히 이곳 성전터미널에 위치한 양자강의 볶음밥은 특별히 입에 잘 맞아 기회가 될 때면 늘 찾아가 먹는답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광주나 목포행 직행을 타면 약 10분, 농어촌버스로는 약 20분이면 당도하는 성전터미널과 그곳의 양자강. 가격이 저렴한 대신 현금 결재만 가능합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방장의 지휘에 새롭게 태어난 볶음밥 한 그릇. 기름기 잘 날려 볶아낸 깔끔한 모습이 식욕을 불태웁니다. 볶음밥과 함께 달걀국이 나오면 왠지 득템한 듯한 기분. 밥알도 날아다니지 않고 살짝 찰기도 있어 더욱 풍미가 좋습니.. 2023. 3. 7.
강진 청풍식당의 닭개장과 닭칼국수 닭개장, 닭개장, 닭칼국수. 어쩌다보니 일주일에 세 번을 갔네요. 닭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건 어쩔 수 없지요. 마지막 주문이 저녁 7시 50분이니 식사 시간도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 강진읍 혼자 즐길 수 있는 백반집들은 대부분 7시가 넘으면 영업을 종료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녁 늦은 시간 혼자 제대로 된 밥 먹기 어렵습니다. ㅎㅎ 닭곰탕, 닭개장, 닭칼국수가 대표메뉴인 청풍식당. 닭한마리칼국수, 누룽지닭한마리칼국수에 김치찌개, 돈가스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닭개장. 8,500원. 다른 식당들 1천원 올릴 때 착한식당 청풍식당은 500원 올렸습니다. 찢은 닭고기와 토란대를 비롯한 여러가지 채소들이 가득 들어 있는 닭개장. 하루 걸러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른 날 먹은 닭칼국수.. 2023.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