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목포시6

목포 이로시장 시골선지순대의 순대국밥 목포버스터미널에서 20분 정도를 걸었다. 이로시장. 순댓국집 몇 군데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영업 중이다. 따시게 국밥 한 그릇 말아먹고 다시 길을 가자. 처음 들어서는 골목. 고민은 짧게. 꽤 마음에 드는 메뉴판. 순대와 내장이 다 들어있는 순댓국으로 부탁. 아마 올순대국인가보다. 목포 이로시장 시골선지순대의 순대국밥. 9천원. 간이 세지 않은 국물 담백하다. 새우젓과 무친 부추를 넣어 간을 조금 올리고. 선지가 들어간 순대. 후반부에 빨간 양념을 넣었더니 더욱 풍미가 좋다. 몸도 마음도 따시게 잘 먹었다.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에 킵! 다른 메뉴판도 있네. 2022. 12. 24.
어느 가을날의 목포행 홀로 긴 그림자를 늘어뜨리며 목포시내를 걸었습니다. 가을 햇살이 아직 따갑기는 했지만 고적한 목포의 길들을 걸으며 이런저런 사색에 잠겨 보았습니다. 그날의 시간들을 다시 한 번 짚으며 기억과 감상들을 떠올려 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목포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목포역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할 생각이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택시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가끔 뉴스에도 올려지곤 하던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들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목포역 앞에서 택시를 내려 찾아간 중화루. 중깐이라는 이름의 메뉴가 유명한 중식당입니다. 갖은 재료들을 잘게 다져 사용한 유니짜장면과 많이 닮아 있지요. 양념과 잘 어울리도록 얇은 면을 사용하는 것도 특이합니다. 중깐 한 그릇 잘 먹고 언덕길을 오릅니다. 유달산과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2022. 11. 12.
목포 노적봉과 일제강점기 쇠말뚝 흔적 목포역 앞 중화루에서 중깐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언덕길을 올라 노적봉엘 들렀습니다. 유달산 노적봉(露積峰) 바위는 이순신 장군의 의인전술에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노적봉은 해발 60미터의 바위 봉우리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어 마치 조선군의 군량미를 쌓아 놓은 것처럼 꾸며 다수의 병사들이 있고 충분한 양곡이 있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일본군이 함부로 쳐들어오지 못하게 한 적이 있다. 이런 일이 있은 후부터 이 봉우리를 노적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노적봉 상단의 바위는 사람의 얼굴 모습을 하고 있어 ‘큰 바위 얼굴’이라 불리기도 한다. - Daum 백과 날이 좋아 가시거리가 꽤나 멉니다. 식후 포만감을 안고 천천히 거닐어봅니다. 노적봉 뒤편으로 돌아들어가니 를 알리는 비석.. 2022. 11. 6.
목포 연희네슈퍼와 시화골목 목포 해안로를 걸어 이른 저녁 식사를 한 후 장준환 감독의 영화 촬영지인 연희네슈퍼를 찾아갑니다.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영화 속 유해진 님과 김태리 님이 함께 살았던 연희네슈퍼. 오른쪽 장판으로 덮인 평상이 배우 강동원 님이 앉았던 자리라네요. 그 시절의 신문이 비닐에 포장되어 진열되어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텐데요. 연희네슈퍼를 지나면 길은 서산동 시화골목으로 이어집니다. 세 개의 골목이 있고, 잠시 고민하다 세번째 골목으로 발길을 들여봅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진도 조도가 고향인디 애기때 클때는 어쩌케 큰지도 모르고 데고 그케저케 컸어 결혼해서도 부자집으로 갔는께 평생 아순것 없이 살았다께 우리 어른 나한테 싫은 소리 안 하고 자식둘도 괴롭게 한 자식이 업제 시방.. 2022. 11. 1.
목포 선경준치횟집의 준치회무침 목포역 앞 중화루에서 중깐으로 점심 겸 가볍게 식사를 하고 노적봉 거처 해안로까지 산책을 했습니다. 목포근대역사관을 둘러보고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과 국제여객선터미널을 차례로 지나 수산물공판장까지 조용하게 흐르는 오후의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그렇게 걸어 도착한 한 횟집에서 회무침과 생선구이로 이른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자연산 회.무침 전문점 썩어도 준치 ~.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목포 선경준치회집. 회무침과 조기구이는 1인분 주문이 가능하고 나머지 메뉴들은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네요. 준치회무침과 조기구이를 각각 1인분 씩 부탁드립니다. 참기름을 두르고 참깨를 올린 이 그릇은 회무침에 밥을 비벼 먹을 용도이겠지요. 먼저 차려진 찬들을 보고 있자니, 뭔가가 생각납니다. 보해 잎새주를 불러다 앞에.. 2022. 10. 31.
목포 중화루의 중깐 목포에 가면 유달산 노적봉 아래 중화요리집에서 중깐 한 그릇을 먹고 오곤 합니다. 익히 알고 있는 유니짜장과 많이 비슷한 맛과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 중깐 한 그릇을 맛있게 비우고 노적봉 지나 해안로까지 산책삼아 걸었던 날이었네요. 중깐의 유래 - 중깐이라는 이름은 중화식당간짜장(중화루 옛이름)이라는 의미다. 중화요리를 먹고 난 후에 후식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짜장면으로 손님들 기호에 맞게 만든 것이 유래가 되었다. 중깐 하나 부탁드립니다. 목포 중화루의 중깐. 8천원. 길게 채 썰어진 오이가 달걀프라이 위에 얹혀 있습니다. 면은 상당히 얇은 면을 사용하고 있네요. 돼지고기 등 재료들을 잘게 다진 후 볶아낸 것이 유니짜장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군침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잘 비벼서 한 입. 얇은 면.. 2022.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