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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7

해남 달마산 달마고도의 미황사 자동차가 있으면 휙하고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해남 미황사. 그렇지 못하니 한번 다녀오는데 큰맘을 먹어야 합니다. 해남버스터미널까지 가서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다시 군내버스로 갈아타고 한 50분 달려 달마산 미황사에 도착을 합니다. 해남읍으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까지 세 시간의 여유가 주어집니다. 천천히 돌아보고 대웅보전 처마밑에 앉아 서쪽 하늘을 물들이는 낙조를 감상하고 돌아갈 예정입니다. 해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오후 2시 5분에 출발한 버스는 3시 가까이 되어 미황사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십 여년 만에 다시 찾은 해남 달마산 미황사. 감회가 새롭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살짝 휘어지는 계단길을 올라 천왕문을 마주합니다. 윤장대가 천왕문 안에 자리잡고 있네요. 윤장대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 2023. 2. 2.
해남 땅끝해장국의 애호박찌개 땅끝 해남에서 좋아하는 애호박찌개(국밥)를 먹었습니다. 해남버스터미널에서 조금 걸어 도착한 땅끝해장국. 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나그네들에게 좋은 식사처가 되겠습니다. 해남버스터미널 옆, 하나로마트 옆 땅끝해장국. 해장국집 상호명 중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이름입니다. 땅끝에서 먹는 해장국이라 .. 메뉴가 다양하네요. 이미 정하고 들어간 터라 주저없이 애호박찌개로 부탁드립니다. 작은 쟁반에 담겨 나오는 보리차와 물티슈. 정갈함이 묻어나네요. 애호박찌개가 나왔습니다. 9천원. 끓여 놓은 찌개를 주문 시 데워 내주는 시스템인 듯합니다. 애호박 등 재료들의 쌩쌩함?은 없지만 오래 끓여 뭉근히 익은 맛들이 오히려 구수하게 다가옵니다. 간도 적당하고 맛있습니다. 밥을 말아 제대로 즐겨보는 애호박찌개. 한 끼 뚝딱 해.. 2023. 1. 15.
해남 해남읍 금성스낵의 팥죽 동짓날이 다가오던 어느 날 해남에 다녀왔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군청 쪽으로 걸어 이쯤인가 싶을때 아주머니 셋이 후다닥 길가로 나오는데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있네요. 더운 팥죽(팥칼국수) 한 그릇씩 먹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이어 들어가 자리를 잡고 팥죽을 청해 맛있게 퍼먹었습다. 그리고는 오일장을 구경하러 나섰지요.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읍내길 25. 스넥(스낵)이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중얼거려 봅니다. 김밥과 국수 종류가 대부분이고 특이하게 순두부가 끼어 있습니다. 해남 금성스넥의 팥죽(팥칼국수). 7천원. 팥죽 색깔이 다른 곳들보다 더 짙습니다. 검은색에 가까울 정도네요. 남도는 콩국수든 팥죽이든 무조건 설탕입니다. 소금을 담은 통은 보이지도 않아요. 그릇 가득 담아내 양이 많습니다. 언제부턴가 팥.. 2023. 1. 10.
해남버스터미널 앞 금성반점의 볶음밥 땅끝 마을 해남에 놀러간 날. 터미널 근처 중식집에서 맛있는 볶음밥으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 중식만큼 매력적인 것이 또 없지요. 해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면 금성반점입니다. 한차례 점심 손님이 빠져나간 후 입장. 볶음밥 8천원. 처음 방문하는 중식당에서는 대체로 볶음밥을 주문합니다. 볶음밥은 물론 짜장소스와 짬뽕국물까지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대략적인 짜장면과 짬뽕의 퀄리티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진한 짬뽕 국물이 좋습니다. 고슬고슬 잘 볶아낸 볶음밥. 전체적으로 재료들의 조화가 좋네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잘 먹고 길을 이어갑니다. 2023. 1. 7.
해남종합버스터미널 터미널스낵의 토스트는? 해남 대흥사(대둔사) 가는 길. 해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오후 2시 군내버스를 기다림. 버스를 기다리며 무엇 좀 먹어볼까. 버스터미널 내 터미널스낵이 있다. 무엇을 먹어볼까나 .. 동네 작은 분식집 분위기. 직접 만들어 포장해 놓은 토스트. 2천원. 모양처럼 맛도 평범하다. 기다림은 왜 출출한가. 2023. 1. 5.
해남 두륜산 대흥사(대둔사) 한반도의 시작, 땅끝 해남. 죽장망혜로 나선 길, 실로 오랜만에 해낭 두륜산 대흥사에 간다. 해남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출발. 녹우당 등 고산 윤선도의 유적이 있는 연동마을을 지나 버스는 채 20분도 안 되어 두륜산국립공원(대흥사 입구)에 승객들을 부려놓는다. 오래간만이네. 입장료(4천원) 내고 들어가는 절집. 두륜산 정상 부분에 부처님 얼굴, 가슴, 발이란 설명이 달려 있다. 한 안내판에서는 '해탈문을 들어서면 탁 트인 넓은 공간이 나오고 ...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누워 계신 두륜산 정상의 와불을 친견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 새로 지은 일주문인 듯. '두륜산 대둔사'라 걸려 있다. 본래 이름을 되찾은 거라던데. 대흥사란 이름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오래 묵은 노목들이 실로 한참 만의 .. 2022. 12. 31.
해남 군민광장과 해남읍성 (feat.군청) 해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슬슬 걸어 해남군민광장까지. 광장답게 탁 트인 공간에 군민들을 위한 편의 및 휴게시설과 해남문화예술회관 그리고 군청과 군의회가 들어서 있다. 특이하게 군청 앞으로 해남읍성의 일부를 복원해 놓아 공간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역사적인 안목까지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해남군청 앞 광장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5월 21일 오전 광주 차량시위대가 해남에 도착하여 계엄군의 만행을 알리자 군청 앞 광장에 주민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박수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후 3시경 광주 시위대와 3천여 명의 해남군민들이 광장에 모여 전두환 등 신군부가 일으킨 내란에 반대하여 성토대회를 열고 시가행진을 하였다. 오후 5시경 500여 명의 지역 청년, 학생들이 시위 차량을 타고 광주로 출발했다. .. 2022.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