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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맛집19

강진시장 근처 장터국밥의 돼지머리국밥 속이 허한 겨울, 뜨끈한 국밥 한 그릇 생각나는 건 인지상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진읍내에 성업 중인 국밥집들이 꽤 있지요. 각각 자신들의 색깔을 내며 소머리국밥부터 해서 선지국밥까지 다양한 종류의 국밥으로 한겨울 허기진 식객들의 허기는 물론 마음까지도 채워주고 있습니다. 시장통에 있다가 현 위치로 옮긴 지 조금 됐네요. 개인적으로 비슷한 가격대에 조금 더 깔끔하고 푸짐한 국밥이라 생각되는 장터국밥. 이날은 돼지머리국밥으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상당히 터프하게 썰어낸 돼지머리를 입 안 가득 욱여넣어 우물우물 씹는 맛이 좋았네요. 모듬국밥도 있습니다. 돼지 내장 종류가 다양하게 들어가지요. 그날그날 마음이 가는 대로 선택을 합니다. 국밥 한 그릇 먹기에 충분한 반찬과 도우미들. 소머리수육이나 돼지머리고기.. 2023. 2. 28.
강진버스터미널 앞 보리수식당의 곰탕 강진버스터미널 앞 보리수식당의 곰탕입니다. 예전에 맛있게 육회비빔밥을 먹은 적 있는 식당인데요. 이번에는 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언제 가도 친절하신 사장님 및 직원분들. 늘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옵니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길 건너로 보이는 보리수식당. 식육식당이라 고기류가 중심인 식당입니다. 그래도 매력적인 식사메뉴가 있어 다행이지요. 육회비빔밥은 전에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곰탕을 부탁드려 봅니다. 설렁탕을 닮은 듯도 하고 소머리국밥을 닮기도한 보리수식당의 곰탕입니다. 뽀얗게 우러난 국물이 아주 착해보입니다. 역시 곰탕처럼 개운하고 깔끔한 밑반찬들. 다소 고기가 적게 담겼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밥 한 공기 말아 퍼먹으면 어느새 포만감으로 가득해지지요. 불편한 맛이나 냄새가 느껴지지 않.. 2023. 2. 10.
강진 엄마손김밥의 라볶이와 오징어튀김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강진의료원 방면으로 걷다보면 강진고등학교 즈음해서 분식집이 하나 있습니다. 강진 내려온 초기에 들러 쫄면과 김밥을 먹었고, 언젠가 보은산 고성사 들렀다 오는 길에 김밥을 포장해와 먹기도 했지요. 맛있게 잘 먹은 기억이 있어 길을 가다 다시 들러 보았습니다. 건우1차 아파트 앞에 위치한 엄마손김밥. 강진버스터미널 근처에도 분식집이 몇 군데 있기는 합니다. 라볶이가 먹음직스럽게 나왔습니다. 4천원. 라면은 반 개 정도가 들어간 듯 하고 삶은 달걀이 온전히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색감이 참 좋네요. 맛도 좋겠지요. 오징어튀김은 두 개에 1천원입니다. 작아서 그런지 세 개를 튀겨 주셨습니다. 지나는 길에 우연히 들러 맛보는 저녁 식사 전 간식입니다. 튀김 상태도 좋고 떡도 졸깃하니 부드럽게 씹.. 2023. 2. 7.
강진 모란추어탕의 추어탕 (feat.토란) 가끔 강진군도서관에서 작업을 하는 날이면 조금 걸어 당도하는 모란추어탕에서 추어탕으로 식사를 하고는 합니다. 음식도 식당도 깔끔해서 꽤 인기가 좋은 식당이지요. 영랑생가와도 가까워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늘 손님들이 붐빈답니다. 가을 다 가기전에 추어탕 한 그릇 하고 옵니다. 뚝배기 가득 담겨나와 양도 많습니다. 추어탕. 9천원.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의 반찬 4종. 이날은 토란 두 개를 접시에 담아 내주시네요. 부드러운 시래기가 가득 들어 있는 추어탕입니다. 거슬리는 맛없이 착하고 순한 국물이 입맛을 당깁니다. 중간에 토란도 하나 먹어봅니다. 식감은 물고구마와 비슷하고 맛은 참으로 담백하군요. 밥을 조금 말아 마무리를 합니다. 늘 잘 먹고 나오는 모란추어탕. 강진에 오신다면 한번은 가볼만한 식당입니다. 2022. 11. 20.
강진 칠량면 제일식당의 백반 강진군 칠량면 청자식당에서 훌륭한 8천원 백반을 접해본 적이 있습니다. 혼자 미안할 정도로 거한 밥상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지인들과 함께 제일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곳도 음식이 좋다는군요. 예약을 하고 갔더니 이렇게 한 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인이 되는 음식 두 접시는 보온을 위해 위생비닐로 덮어놓았네요. 시각적으로도 맛있어 보이는 반찬들입니다. 4인상인데 주메뉴인 생선과 제육볶음의 양이 넉넉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리필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그냥 먹었네요. 전체적으로 반찬들은 재료들도 신선해 보였고 맛도 좋았습니다. 가우도나 마량 가는 길에 식사처가 필요하다면 청자식당과 함께 들러볼만합니다. 잘 먹고 나와 평화로운 농촌의 정경 속을 잠시 거닐어 보았습니다. 2022. 11. 17.
강진 조은식당&소주방에서의 작은 해프닝 주말이었나요. 살짝 늦은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조은식당&소주방으로 갔습니다. 달랑 4인용 테이블 3개가 다인 식당이라 상황을 먼저 살폈습니다. 가운데 테이블에 노부부 한 쌍이 앉아 계셨고, 나머지 두 테이블은 비어있네요. 아싸, 하며 입장합니다. 먼저 막걸리 주세요,를 외치고 늘 먹던 백반 말고 뭐 다른 거 없을까 메뉴판으로 시선을 두고 있는데, 뿌연 담배연기를 날리며 아재 한분이 들어와 외칩니다. 버스 시간이 촉박해서 그러는데, 빨리 낙지 한 마리 탕탕이로 되겠냐고. 사장님은 나도 바쁘요. 하면서도 안면이 있는 분들인지 시원하게 ok하십니다. 그렇게 세 개의 테이블은 순식간에 다 차게 되었고. 사장님은 막걸리 하고 먼저 먹고 있으라며 바지락이 든 무나물 접시를 살포시 내려.. 2022. 11. 15.
(전남)강진맛집 사의재(四宜齋). 바지락전에 탁주 한잔 다산 정약용처럼 #강진맛집 #강진멋집 #사의재 #다산정약용 강진읍을 돌아다니다보면 '모란'이 들어가는 상호가 많다 모란추어탕, 모란호프, 모란다방, 모란미용실, 모란세탁소, 모란... 어느 집 담벼락에는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전문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 1930년대를 주름잡은 시인 김영랑의 생가가 있는 마을 그리고 또 한 사람 18세기 조선을 굵직한 획을 그으며 살다간 다산 정약용 전라남도 강진은 이 두 사람으로 기억된다 사의재(四宜齋)는 다산 정약용이 1801년 강진에 유배 와서 처음 묵은 곳이다. 사의재는 이곳 주막집(동문매반가)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골방 하나를 거처로 삼은 다산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교육과 학문연구에 헌신키로 다짐하면서 붙인 이름으로 '네가지를 올바로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을 담.. 2021. 10. 10.